한국 축구와 월드컵...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 성적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86년을 기점으로 4년 주기로
선전과 몰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는 알헨티나 이탈랴 등 축구 강국과 한조였음에도 불구하고
4골이나 기록하며 최초의 월드컵 승점을 챙기는 선전을 했지요... ㅎㅎ
1990년 이탈랴 대회에서는 겨우 1골만 기록하는 졸전 끝에 3패를 당했구요... ㅠㅠ
1994년 미국 대회는 스페인, 독일 등 역쉬 축구 강국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수십 차례의 똥볼을 남발한 황선홍 선수 덕분에
아쉽게도 조별 리그 탈락의 슬픔을 맛보았지요... ㅠㅠ (전체적으로는 선전)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하는 바람에
대회 기간 중에 차범근 감독이 경질되는 비극이 벌어졌죠...
이때의 네덜란드 팀 감독이 바로 히딩크입니다... ^^
대망의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었지요... ㅎㅎ
2006년 독일 대회는 조 편성이 좋아서 최초의 원정 16강 꿈에 부풀었지만
아쉽게도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지요... ㅠ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최초의 원정 16강을 달성하고
16강전에서도 강팀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선전을 했지요...
자... 이렇게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역사를 되돌아보았을 때
이번 브라질 대회는 몰락의 시기입니다...
다음 러시아 대회는 선전의 시기이구요...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의 기량을 보니
4년 뒤 월드컵에서는 만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축구협회도 이번 기회에 정신 차려서
졸속으로 감독 교체하는 뻘짓은 이제 그만 하고
전임 감독제를 실시하여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겁니다~ ㅎㅎ
뽀나스로 재미 있는 현상 한 가지 더 알려드리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998년 자국에서 벌어진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주기로
몰락과 선전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16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우승 ^^
제17회 2002년 한일 월드컵 :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ㅠㅠ
제18회 2006년 독일 월드컵 : 준우승 ^^
제19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ㅠㅠ
그렇다면, 이번 대회는 프랑스가 선전을 할 시기인데...
벤제마를 주축으로 한 선수들의 초반 기세가 놀랍더군요...
프랑스의 최종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