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제방에 도둑(?)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옆방의 스탭이였다고 함니다.
오늘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시간은 아마도 3시에서 4시 사이로 추정됩니다.)
방문손잡이를 여는 소리가 찰칵찰칵 들려서 깼습니다.
이어서 달깔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렸습니다.
(도어록의 단추를 누른후 안에서 열면 딸깍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창문으로 손을 넣어서 안쪽의 손잡이를 돌려서 열 것이였습니다.
창문의 방충망이 쉽게 열리고 틈으로 손을 넣어 보니 쉽게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제가 깨서 인기척을 내니..
"아엠쏘리"라고 하면서 하고 문을 닫고 갔습니다.
도둑이 아니고 스텝이나 방을 잘못 알고 들어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곳에 일하는 스텝들의 목소리를 다 알고 있고.. 도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곳에 묵은지 40일이 되어서..
이곳이 편안해 지고..
방에 액체모기향을 피워서 환기할겸 창문을 열어 놓고 다녔는데.
이제는 창문을 닫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조심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콕에서 사람들 사는건물을 보면 방범창이 창문을 다 덮고 문들이 철문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감옥이 연상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볼때 너무 오버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는데...
이런일을 당하고 나니..
한국에도 좀 도둑들이 많은데
태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서는 도둑이 더 많은것이 당연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에게는 현금 많이 가지고 다니는 외국인이 로또같아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곳의 구조가..
담이 없고 경비원도 없고..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 구조에..
잠금장치는 허술한 편이니..
현금은 조금씩만 찾고...
앞으로 더욱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하시는 분들도 귀중품은 항상 품에 간직하고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 라고 글을 썻는데. 현지시간 9시...=
조금전에 옆방 스탭의 부인이 와서..
어제밤 남편이 술에 취해서..방을 잘못 알고 들어갔다고 말을 하네요. ㅡ.,ㅡ;;;
이궁.
그래서 이곳 주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카모이(도둑)인줄 알았다고 하니
메이미 카모이(이곳에는 도둑이 없다)라고 하네요..
이 스탭은.. 낮에는 게스트하우에서 일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바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제는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괜한 오해(?)를 했네요.
부인은 식당에서 일하고 일이 일찍 끝나고 일찍 자서
남편은 새벽에 늦게 들어오니...
지금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부터 괜한 오해글(설레발?)을 썼나 하는 생각에 지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수정만 하였습니다..
댓글도 지금 보니.. 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그냥 두기로 하였습니다.
오해를 하였다면 오해를 한대로 그냥 두고.
오해를 할만한 충분한 사유도 있었으니...
나중에 다시 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