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비행기에서 옆자리 인간땜에 빡쳤던 기억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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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비행기에서 옆자리 인간땜에 빡쳤던 기억 1, 2위

쏨땀누아 29 1309

<대망의 2위>

시기 : 대략 2008년경

장소 :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베트남항공

 

상황 : "옆자리 승객의 암내"

사실 이건 그 사람의 큰 잘못은 아니지만,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기억이었기에 트라우마로 남아있는데

옆자리 베트남 아저씨의 암내가 정말 너무나도 강력한 수준이어서

비행 6시간 내내 호흡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어요.

게다가 부채질을 계속 해대시는 통에, 그 시큼한 냄새가 더더욱 밀려와서

기내식을 먹자마자, 구토가 쏠려서 화장실에서 토했습니다.

 


 

<대망의 1위>

시기 : 바로 지난주

장소 :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에어아시아

 

상황 : "비행시간 내내 내쪽의 창문과 내얼굴만 바라보는 커플"

나 혼자 창문쪽 좌석에 앉아있었구요,

내 옆으로 남녀 20대 커플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추정)

이 두명이 2시간의 여행 내내, 정말로 2시간 내내 

내쪽의 창문을 바라보다가, 내얼굴을 바라보다가...

창문쪽을 카메라로 찍다가, 내얼굴을 동영상으로 찍는 행동을 무한반복합니다.

정말 두시간 내내, 목아프지도 않은지, 내쪽만 두시간 내내 바라봅니다.

참고로, 전 그냥 한국인처럼 생겼어요. 물론 좀 잘생긴건 인정합니다만...

그분들, 아마도 비행기를 처음 타보거나, 외국인을 처음본 상황인듯 한데

정말 정신병 걸린줄 알았습니다. 이런 경우 당해본적 있으신가요?



 


29 Comments
필리핀 2016.05.22 17:24  
여행 다니면서 기분 나빴던 일보다

즐거웠던 일만 기억하고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쏨땀누아 2016.05.25 10:39  
정답입니다.
근데 또 너무 충격적이었던 일은 어쩔수 없이 계속 기억이 나더라구요.
암비 2016.05.22 17:49  
얘기는 해보신거죠 ?

프라이버시는 중요한거죠.

창밖을 찍고 있었는데 오해하신건 아니실까 싶네요.


그정도 호들갑이면 대화를 통하던지 승무원을 호출하셨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불필요한 불퀘한 기억을 추가하셨지 싶네요
쏨땀누아 2016.05.25 10:42  
일단 그사람들이 저에게 폭력이나 폭언을 한것도 아니고,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왠지 영어를 못알아들을것 같은 인상이라...
물론 창밖을 보고 싶었던 이유가 컸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2시간 내내 쉬지않고 저러니 정말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물론 제가 대처를 소심하게 한건 있어요.
zipper 2016.05.22 17:51  
자리를 바꿔 주시지 그랬어요 ㅋㅋ

전 혼자 다닐때는 이동이 쉬운 복도쪽을 선호합니다.
쏨땀누아 2016.05.25 10:45  
저도 차라리 처음부터 복도쪽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바꾸자고 말이나 해볼걸 그랬어요.
앙큼오시 2016.05.22 18:08  
음 저는 옆자리는 전에 한 여성분이 한번 잠들더니 제 어깨에 고개를 눞히더니 확 깬다음 저를 이상한(범죄자틱하게) 눈빛으로 쳐다볼때 였습니다.=_=
한국인은 그냥 비행기에서부터 모른척 해야하는건가...라고 심각하게 고민을.....
뒷자리는 뭐 영유아 탑승....6시간동안 수면 못함...훗=ㅂ=
쏨땀누아 2016.05.25 10:48  
옆에 젊은여자, 특히 짧은치마나 핫팬츠 입은 젊은여자, 특히 한국여자분 앉으면, 정말 신경이 바짝 곤두섭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아예 최대한 반대쪽으로 몸을 피해서 최대한 거리를 두는 편인데, 이것도 비행시간이 길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엄청 피곤한 짓입니다.
물에깃든달 2016.05.25 18:01  
= ㅁㅠ....왠지 토닥토닥을 해줘야 할것 같은....근데 정말 그렇게 곤두서요?;;
쏨땀누아 2016.05.25 18:25  
꾸벅꾸벅 졸다가 여자분 쪽으로 헤딩이라도 하는 날엔
민감하신 여자분들은 성추행으로 오해하실수도 있는거니까요.
근처에 CCTV가 있는것도 아니라, 결백을 입증할수도 없으니...
젊은 여자분 옆에 앉으면 최대한 멀리 떨어지느라 신경이 곤두서더라구요.
제가 또 눈이 좀 변태같이 생겨서 오해받기도 쉽구요.
물에깃든달 2016.05.26 13:49  
ㅎㅎ그런눈이 어떤눈인지 전혀 상상이 안되네요..ㅎ;; 흠... 여자인 저는 몰랐던 사실이에요``; 제가 후덕하게 생겨서 뭐...제 옆자리 않아가시던 남자분들은 덜 곤두섰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
물에깃든달 2016.05.25 18:01  
이상한 눈빛이 아니라 민망한 눈빛이 아니었을... 저도 그런경험(졸다가 옆자리 사람 어깨에 기대고 화뜰짝 깨는...) 있었는데 무지 민망하더라구요ㅠㅜ;;
빅야드 2016.05.22 18:17  
ㅋㅋㅋ...  암내~~ 나도 한번시끕한적이 있었지요.
좁은 공간에 있다 보니 별의 별 일이 있겠지만,,

제 경우엔 귀국편이 항상 자정넘어 심야비행기인데

한번은 앞 좌석에
가족 여행중인 일행들 노부부,아들내외 그리고 갓난애기( 첫돌 지났을란가?)
애기가 울기 시작하는데

이륙시 부터 랜딩시까지 거의 5시간 내내 숨이 깔딱거릴정도로 크게 울어서
애기 엄마와 승무원들은 거의 기절직전까지 갔고
수백명의 승객들도 전부 날밤 샌 기억이..
너무 어린 애기라 그 누구도 직접 대놓고 말은 안하였지만,,
여기 저기 별의별 불만에 다들 미치고 팔딱 뛰었을 겁니다.

또하나 기억에 남는 경우는
심야 비행기서 일찍 잠드는게 무조건 최고인데
좁은 좌석에서 잠들기가 만만치 않죠..
이리뒤척 저리뒤척 거리면서 겨우 겨우 잠이 들어
정말 어렵게 잠들었는데
그 찰라...의 순간에

뒷자리 승객이
등받이 좌석을 툭툭치며 '저기요~~' 하면서 잠을 깨우는데,,

그 이유인즉,,
모니터로 영화 볼려고 하니까 등받이를 세우라는것 이었습니다.

잠결에.. 아~ 예... 하며 자세를 고치려는데
가만 생각해부니 열불이 터져 못참겠는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했게요??
쏨땀누아 2016.05.25 10:50  
아, 정말 별의별사람들 다있네요.
장거리 비행에서 등받이를 못젖히게 하면 도대체 어쩌라는 심보인지...
그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오히려 뒤로 더 확젖히시지 그러셨어요 ㅋ
bimbo 2016.05.22 19:03  
필리핀 님 말씀이 !!
역시 고수는~~~
그래도 자신이 잘샐겼다고 자뻑하는것 보니
아직 더한걸 당할정도 여유는 있겠네
너무 !! 사람들에게 신경쓰지말고 사세용
쏨땀누아 2016.05.25 10:50  
하여튼 잘생긴게 죄라니까요. 잘생겨서 죄송합니다.
아빠콩 2016.05.22 21:18  
ㅎㅎ 에어아시아 취항 초창기 중국인 승객들이 보여준 행태는 정말 두고두고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싱가폴-방콕 왕복이 2천밧 이하라 싼맛에 몇번 출장차 이용했었던 적이 있었죠. 그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게이트 앞 바닥에 판벌리고 회식을 하질 않나, 기내에서 중간 통로에 판벌리고 잔치를 하고, 노래부르고 스튜어디스랑 싸우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노선 뒷자석 승객이 자기 다리 불편하다고 제 의자 세워달라고 하던 친구도 있었네요. 제 옆자리가 비어있고, 자기는 부인인지 여친이랑 같이 타고 있어서 지가 바꾸면 되는데 말이죠.
무시하고 의자 제끼고 잤더니 계속 발로 툭툭 차길래 귀찮아서 스튜디어스 불러다가 둘이 싸움 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쏨땀누아 2016.05.25 10:53  
위에 빅야드님 글이랑 비숫한 경우네요.
아니 진짜 별의별 사람들 다있어요. 비행기 좌석이라는게 어차피 각도조절 한계가 있어서, 최대로 젖히더라도 뒷자리 승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게가 되어 있는데 말이요.
타이거지 2016.05.22 22:40  
앗~!!!
대망의  넘버 투..암내!!
전..실은..암내는..읍써요...
하지만..흡연자..만만치..않치요..
살가운 부부도..때때로..읍~쓰~!!...신경 쓰인답니다..제 경우에..
저는 선택...암내는..내 의지와..취향에 샹관없이..내게..관여된 일이라면...
생각 해 본적이 있어요..ㅜㅜ..%#$
주로 기내에서..힘겹고..그게 나라면...아니어서..행북하고..혹여라도..티내지..말아야지..
아기가..울때도..그래요..소리에 민감하지만..
내 자식을..태우고 탔는데..저렇게.울고 보채면 어쩌나..
괴롭지만..참습니다...내가 그 상황이 아니어서..얼마나..감사한지..하면서...

아무리..이뿌그리~멋찌구리~
두시간 내내 쳐다 볼 열정은..사그러 졌지만..
전..늙다리~벗뜨~! 아메리칸스따일~
세련되고..부럽고,,절무니..쳐다봅니다...아..이쁘..다..
딸래미...엄마!!!
쳐다보지마!!!

저는..그냥 봅니다..
공원에서..뽀보하는 절무니..커플,,
아~쒸~
잘 할수
있었는데..나도ㅡ.ㅡ;;

아쒸~!
엄마!!아부지!!
발꼬락에 힘 좀썼으면..상태가 이 정도는 아니었찌 말입니다!!!
빡쳣던 2위..
부럽삼..관객..아닐까요?케케케!!!
쏨땀누아 2016.05.25 10:55  
사실 암내라는게 그 사람이 일부러 냄새를 풍기는것도 아니니, 최대한 괴로운 티를 안내는게 예의이긴 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도저히 표정관리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어요. 정말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줄 알았다니까요.
민세계 2016.05.23 02:41  
ㅋㅋ암내야 뭐 그러려니 해도... 두번째는 난감하네요!
쏨땀누아 2016.05.25 10:55  
불과 2주전의 일이라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요.
쪼윤 2016.05.25 03:05  
두번째는 착각아닐까요;;ㅋㅋㅋㅋ
창밖을 보고 찍고싶었던거같아요
쏨땀누아 2016.05.25 10:57  
맞습니다, 저를 보는게 아니라 창밖을 보고 싶었겠죠.
근데 아무리 그래도 2시간 내내, 창밖의 구름을 2시간 내내 제쪽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계시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물에깃든달 2016.05.25 18:03  
저같으면 확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책이나 뭐든 책자로 얼굴 가려버렸을것 같아요.. 그정도 보디랭귀지는 알아들으셨....을까요?(편견은 나쁘지만 중국인이란 말에 살짝....)
쿵치딱치 2016.05.26 21:40  
아 생각만해도 싫네요 ㅠㅠ암내라니..저도 유럽가서 스케일이 다른 암내맡고 죽을뻔했어요 ㅜㅜ 두번째도 짜증...배려가없네요
위드유1 2016.05.29 00:32  
힘드셨겠네요
MC민지 2016.06.08 13:39  
윽ㅎㅎㅎㅎㅎ.. 두바이-인천 구간에 앞뒤에 어린애들이나 애기 있는 것도 참 힘들어요ㅠ 계속 울거나 발로 뒤에서 제 좌석을 계속 차거나...
노란꼬까신 2016.06.09 12:10  
힘드셨겠어요ㅠㅠㅠ 암내는 그렇다해도 그 커플은  정말 배려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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