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만 벗어났다하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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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만 벗어났다하면 ....쩝

queenst 4 490
그린플라워에서 하는 핵심유적지 투어란걸(50불,입장권 별도 구매) 했었다. 타프롬에서 무려 2시간 넘게 있는 바람에 바이욘 사원에서 사진 몇 장 찍고 5시 넘게 앙코르 왓에 도착 해자만 건너 사진만 찍고(사장님 전문사진사 같았다^^; 계속 찍어 주신다. 꼭 웨딩포토 찍는거 같은 ^^; ) 돌아나와야 했다.

어제 아들냄 손잡고 아이들용 앙코르 유적지 학습만화 한권 들고 앙코르 톰 부터 다시 시작했다. 가보고 싶었던 바이욘의 1층 외벽 회랑의 부조(요기는 현지 가이드만 오더라)에서 우리가 찾아보고 싶었던 '학교에서 졸고 있는 학생'부조 보고 바푸온으로 넘아갔다가 키메아나카스 본다고 어떤 문 통과하다가 쪼리가 걸려 아아아아~~~~~~~

순간 드는 생각이 이대로 걸려 넘어지면 안경도 깨지고 코도 부러지겠다 싶은 자세였기에 나름 최대한 안넘어질려고 하다가 발목이 ㅠ_ㅠ

다행이 바로앞에 남아공에서 온 팀이 도와줬다. 앉으라고 하더니 타이거 밤을 빌려주고(남아공 아줌마. 타이거 밤이 최고란다^^; 다음부터 꼭 가지고 다니란다. 완전 공감) 내가 괜찮을때까지 돌봐줬다.

이제 시작인데 발을 다치다니...핵심유적지 투어에서 당연히 거칠줄 알았던 코끼리 테라스나 바푸온을 차로 휙~~~지났기에 꼭 봐야 하는데....못 봐도 앙코르 왓 1층 회랑의 부조는 봐야 하는데....

살살 걸어보니 걸을 만했다. 심하게 삔건 아닌거 같고 근육이 놀란거라 생각하고 아들냄 어깨 의지해 앙코르 왓 1층 부조를 꼼꼼히 봤다. 다음은 프놈바켕이다 하려는데 복숭아뼈 근처가 심하게 붓기 시작했다. 사람들 올라가는거 보고 포기하고 시내로 돌아왔다. 내일은 초기 유적지랑 톤래샆 호수를 가려 했는데 도저히 걷지도 못하겠다.

마침 빠이에서 만난 친구랑 저녁 약속을 했는데 지팡이 역활을 해줘서 약국가서 압박 붕대를 사왔다. 일단 맥주 한잔 먹으니 좀 아픈게 가신거 같았다 ㅋㅋㅋ 방에 들어와 근육통약 먹었다(직장이 순 노가다이다 보니 상비약으로 처방받아 논게 있다 ^^; )

맥주를 더 마셔 하다가 에라 걍 마사지 받으러 가자. 빠이에서 만난 친구는 마사지 받으면 안될거 같다고 걱정했는데 호텔 직원들이 계속 받는게 낫다고 한다.  잠시 갈등하다가

받았다......무지 아팠다ㅠ_ㅠ ㅠ_ㅠ

방에 들어와 마사지사가 시킨대로 약 발라 마사지하고 붕대 감고 잤다.

오늘 일어나보니 많이 좋아졌다*^^*

마사지가 좋았던건지....
먹은 약이 좋았던건지....
현지에서 산 연고에 타이거 밤 섞어 발랐던게 좋았던건지....
잠자기 마지막에 한잔 더 하고 알딸딸 모드로 잤던게 좋았던건지....

하여간 급 드는 생각은....
태국만 벗어나면 급성위경련이 온다던가 발을 다친다거나....
자꾸 태국 벗어나지 말라는 신의 계시? ㅋㅋㅋㅋ
4 Comments
jindalrea 2014.12.19 11:11  
음..다치셨는데 계속 움직이신거? 에긍~~
휴식을 취하심이.. 얼른 쾌차하셔요!
queenst 2014.12.19 11:52  
그놈의 돈땜에 ㅋㅋㅋ 오늘 아침엔 꽤 걸으만 해요!
감사합니다 흑흑
태국가자aa 2014.12.19 11:16  
잘 쉬시고 많이 즐기다 오세요~
queenst 2014.12.19 11:54  
네 감사합니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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