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벌써 한달하고 며칠.
딸랑(^^; ) 두 달 나오면서 일정도 하나도 안잡고 맘가는데로 하겠다고 나왔는데......맘이 안가네요 ㅋㅋㅋ
계속 카오산에서만 애랑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일어나서 배고프면 아침먹고(술 먹고) 들어와서 자다가 배고프면 일어나서 밥먹고(또 술먹고) 방에 들어와 애랑 하루종일 "카툰네트워크" 틀어놓고 만화만 줄창 봅니다.
영어 학원은 커녕 알파벳도 안가르쳤는데 이러고 놀았더니 영어 몇 마디 곧잘 합니다. 그럼 된거지 뭐 하면서 카오산에서 놀다 지치면 어슬렁 어딘가 떠났다가 오고 그런 여행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이 근방에다 아파트 얻을걸 그랬나봅니다. 그랬으면 아마 양파 장아찌 담가 먹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김치는 못해도 양파 장아찌는 쉬워서 줄창 만들어 놓는데 오늘은 유독 그 장아찌가 보고싶어^^; 삼겹살 구워서 양파 장아찌 얹어먹으면 맛있겠다 하면서  낮에 삼겹살 먹으러 갔습니다. ㅋㅋㅋ

어떤 하루는 몇 년 전 그 사건에 대한 보상이야
또 어떤 하루는 다른 사건에 대한 보상이야
이러면서 보상 여행을 한달넘게 하는데 여직 다 보상이 안되네요^^;
10년 보상 받기엔 두 달이란 시간은 짧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