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어느길위에서 맞이하셨나요. 저희는 동쪽바다를 향하긴했어요.
고구마
14
469
2015.01.02 08:35
새해가 밝았네요.
세상에나...2014년 마흔셋이라는 나이에 그다지 친숙해지지도 않았는데
해는 재빨리 바뀌고 나이가...나이가...44살이라니...
그건 그렇고 다들 새해를 어디에서 보내셨나요.
우리는 한국에 있을때는 늘 우리집 안방에서 보냅니다.
춥기도 너무 춥고 어디 나갈려고 해도 엄두도 안나고, 그냥 티비에서 재야의 종소리 들으며 늘 보냈던거 같습니다.
근데 여행을 나오게 되면 확실히 안방순이모드에서 많이 달라지긴 하는거 같아요.
몇해전 호치민에서 보냈던 광란의 새해맞이도 인상에 깊지만...
올해는 태국의 해변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가는해의 마지막 해
오는해의 첫 해를 고즈넉하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바라보았는데
뭔가 수평선을 뚫고 오르는 해는 확실히 뭉클한 뭔가가 있어요.
외국인들이 없는 해변가라서 그런가 해가 넘어가는 그 시간에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만이
흘러서 나름 좋기도 했었어요.
아마도 카오산은 대단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