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에어아시아 연속 4번탑승을 앞에 두고, 실종사고를 접하자니...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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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10:28
게다가 4번이 모두 국제선이라 그런지 이번 실종사고가, 다른때의 항공기사고랑은 달리 상당히 다른느낌으로 느껴지네요.
불가항력의 상황앞에서 나는 어떤 상태가 될까 ... 쉽지는 않지만 가만 생각해보자면 ,
일단 후회가 바탕이된 이런저런 아쉬운일들이 번개처럼 많이 떠오를거 같아요.
어쩌면 공포와 패닉때문에 그런생각이 떠오를 여지조차 안날수도 있을테지요.
일단은 부모형제한테 다정다감하게 대하지못하고 무뚝뚝하게 했던일들이 엄청나게 미안할거같고...
요왕한테도 미안한일이 있고...
또 현실적으로 말하면 부동산과 통장에 현금 , 그거 한번 멋있게 써보지도 못했는데 아끼기만 하다가 이 무슨 허무함이야 ..같은 생각도 날수도 있으려나요.
이래가지고 어젠 괜히 싱숭생숭해져서 통 안마시던 알콜도 몇방울 마셨는데 , 오~ 그 와중에 제입맛에만 맛있는 술 발견했어요. 스파이 모히토 맛이요.
대부분의 평에 의하자면 사람이 먹을 맛이 아니라는데, 전 얼마전에 누가 엄청나게 맛있는 모히또를 만들어줘서 모히또 자체에 좀 반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스피아민트 껌 주물럭거려서 우려낸거같은 스파이 모히또도 청량감있게 잘 넘어가더라고요.
아...비행기사고로 운을 떼서 모히또 이야기로 빠졌는데, 맥락이 어찌 이리됐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직 횡설수설기운이 남아있는건지...
하여튼 즐거운 연말연시 되세요. 며칠후면 한살 더먹어서 또 새로운 나이에 적응도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