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저씨가 문제네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역시, 아저씨가 문제네요...

필리핀 29 1093

 

"금연구역이니 담배는 다른 곳에 피워 달라", 과연 이 말이 뺨을 맞을 만한 행동일까요? 지난 7월 30일 한 아기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금연구역인 지하철 출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발견합니다. 이 엄마는 남성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구를 했고 뺨을 맞았습니다. 그런데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합니다. 이 아기엄마가 온라인에 긴 사연을 올리고 또 언론이 그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말 사이에 큰 이슈가 됐는데요. 당사자인 아기엄마는 할 말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직접 만나보죠. 나와 계십니까?

20160808094302841qrja.jpg

◆ 아기엄마>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제가 동영상을 보니까 남성이 뺨을 때린 장소가 지하철역 앞에 횡단보도였어요?

◆ 아기엄마> 네. 지하철역 횡단보도, 사람들이 기다리는 그곳에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요. 기다리는 사람을 등지고 서서 피우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가 고스란히 그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 왔죠.

◇ 김현정> 그러니까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그 계단이 있는 거기서 피고 있었단 말씀이죠?

◆ 아기엄마> 네.

◇ 김현정> 거기서 피우고 있었고. 그러니까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쪽으로 연기가 오는 상황이었고요?

◆ 아기엄마>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다 언제 지적을 하신 거에요?

◆ 아기엄마> 그 사람이 그 한 군데서 가만히 담배를 피던 것도 아니고 그 좁은 데서 계속 왔다갔다 했고. 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했던 거고. 왜냐하면 저는 어른들은 숨이야 참으면 그만인데, 아기는 그게 안 되잖아요.

◇ 김현정> 유모차에 그 당시에 아기가 타고 있었어요?

◆ 아기엄마> 네, 7개월 된 딸이 타고 있었고요. 유모차를 끌고 가면서 보면 바닥에 써 있어요. 지하철역사는 10m까지 금연구역이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그런 거 보이지도 않았겠죠. 무시하고 너무나 당당하게 계속 줄담배를 피워대니까 '아저씨, 죄송한데 여기 10m 내 금연구역이라고 써 있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게다가 여기 아기도 있는데 좀 딴 데 가서 피우시면 안 될까요?' 했더니 이제 위협적으로 나온 거죠.

◇ 김현정> 조금 혹시 거칠게 말씀하셨다든지 이런 건 아니고요?

◆ 아기엄마> 아기도 데리고 있는데 제가 시비거는 말투는 아니었고요. 저는 '다른 데 가서 피우세요'도 아니었고 '딴데 가서 피우시면 안 될까요' 라고 부탁의 어조로 얘기했고요.

◇ 김현정> 그렇게 말을 하자 그 남성의 반응이 어땠던 겁니까?

◆ 아기엄마> 눈을 굉장히 부릅뜨면서 '아줌마가 뭔 상관이야, 내가 여기서 담배 피겠다는데' 하면서 뭐 욕도 했고요.

◇ 김현정> 그러다가 어떻게 이렇게 폭력까지 나온 거죠?

◆ 아기엄마> 저도 사람인지라 좋게 말했는데 그런 식으로 반응이 오니까 화가 나잖아요. 그래서 제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아저씨, 신고하면 과태료 물어요, 진짜. 피우실 거면 다른 데 가서 피우시라' (했는데) 그 신고한다는 말에 그 사람이 욱한 거죠. 그래서 저를 따라와서 '신고해 봐' 하면서 이제 제 팔을 낚아채면서 제 몸을 돌려서 이렇게 제 뺨을 때린 거죠.

◇ 김현정> 갑작스럽게, 그렇게 폭력이 날아왔을 때 그 순간 어떠셨어요?

◆ 아기엄마> 꼭, 꼭 이렇게 넘어져서 앞이 캄캄해지는 것처럼 눈앞이 갑자기 안 보이고요.

◇ 김현정> 그럴 만한 상황이죠. 그래서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하신 겁니까?

◆ 아기엄마> 손이 덜덜덜덜 떨리는데 제가 직접 신고를 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경찰이 출동해서 오는 동안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면서요?

◆ 아기엄마> 경찰이 오기까지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지구대에서 출동하는데. 그런데 그 중에도 담배를 피웠다가 껐다가를 한 2번 정도 반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증거를 남겨야겠다 해서 사진을 찍어 놓았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이제 경찰이 출동을 한 건데요. 그런데 쌍방폭행 얘기가 나왔다는 건 어떻게 된 거예요?

◆ 아기엄마> 저도 사람인지라 맞으면 제가 무의식 중에 밀치잖아요. 나 그만 때려 하고 손을 뻗게 되잖아요. 저기 내 아이가 횡단보도 가운데 내팽개쳐져 있고 나는 더 맞게 생겼는데. 일단 엉겨붙는 이 사람을 떼어내야겠다 싶었죠. 왜냐하면 그 사람이 자꾸 제 옷을 잡으려고 했어요, 잡았고요. 그랬는데 그 사람이 지구대 가서 씩씩거리면서 딸 같은 애한테 '나도 맞았다'.

◇ 김현정> 나도 맞았다가 되면서 쌍방폭행이 된 거예요?

◆ 아기엄마> 당사자가 자기가 맞았다고 주장하면 무조건 쌍방으로 조사를 들어가야 돼요.

◇ 김현정> 경찰에서 정방방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긴 했어요?

◆ 아기엄마> 아니요. 그건 경찰에서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했고요. 이제 만약에 고소하면 검사와 판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일단 억울해도 쌍방으로 피의자로 조사를 하겠다고 했죠.

◇ 김현정> 그래요. 그렇게 쌍방폭행으로 조사를 하다가 남성이 중간에 저 아주머니 처벌은 원치 않는다 이렇게 얘기는 했다면서요?

◆ 아기엄마> 그 말은요, 지구대에 있다가 제가 절대 합의를 하지 않는다 그랬어요. 저는 처벌할 마음이 있다고 했고요. 그래서 지구대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경찰서로 넘어간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 사람이 경찰서로 넘어가니까 일이 커졌다는 걸 느끼고 굉장히 다른 태도를 보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면 적어도 우리 어머님이 억울하게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은 면했으니까 그냥 그걸로 그냥 사건을 마무리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긴 호소문을 온라인에 올리고 이렇게 공론화하신 이유는 뭘까요?

◆ 아기엄마> 제가 처벌받지 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남자가 처벌을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 아무래도 일이 커지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잘한 일일까? 나는 잘못한 게 없을까? 나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던데'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어요, 처음에. 물론 자기검열이 먼저니까 저도.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사람들은 잠자코 있으라, 가만히 있어라, 그런 교육. 특히 여성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받아왔잖아요. 왜 시비를 거냐. 저는 절대 시비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잘못한 거에 대해서 내가 잘못된 걸 지적한 그게 어떻게 시비가 되고 잘못된 일인가요? 금연구역이라고 정해진 그곳에서 제가 제 정당한 권리를 제가 요구한 건데, 부탁한 건데. 아무래도.

지금 손이 막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는데요. 불의에 대해서 지적한 것을 저는 절대 후회를 하지 않고요. 세상에게는 작은 일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일이었기 때문에 이런 저의 작은 행동 하나로 조금은 인식이나 그런 게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 과정에서 사실은 굉장히 지금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셨는데도. 후회하지는 않으세요?

◆ 아기엄마> 아이에게 부끄러운 짓을 저는 한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사과는 받으셨습니까, 그 남성으로부터?

◆ 아기엄마> 아니요. 경찰에게만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이 나갔었습니다'라고만 했지. 저한테, 저한테 전혀 사과 비스무리한 말도 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벌어질 수 있는 시비인데. 이것을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세상에 알리셨어요. 지금 굉장히 크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함께 생각해 볼 문제다 생각해서 오늘 이렇게 인터뷰 부탁드렸고요. 어려운 와중에 고맙습니다.

◆ 아기엄마> 감사합니다.

◇ 김현정> 당사자인 아기엄마 이야기 먼저 들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시비에 말렸을 때 그런데 어떻게 우리는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쌍방폭행이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요. 법률적으로 좀 살펴보겠습니다. 법무법인 해마루의 박재형 변호사 연결을 해 보죠. 박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사진=본인 제공)(사진=본인 제공)
◆ 박재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 영상을 보면 길거리에서 아기엄마가 굉장히 강하게 뺨을 맞고 뒷걸음을 치다가 남성을 밀친 건데. 이걸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접수를 하고 조사를 시작했단 말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누가 봐도 이건 정당방위로 보이던데요.

◆ 박재형> 먼저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이 사건은 경찰이 쌍방폭행으로 형사입건, 즉 수사를 개시했다 뿐이지 쌍방폭행에 해당된다는 법률적 판단이 내려진 사안은 아닙니다. 먼저 살펴보면요. 형사소송법에 경찰관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은 있기 때문에 남자분이 자기도 맞았다라고 주장을 하면 경찰관 입장에서는 수사를 개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그 상대 남자가 "나도 맞았소"라고 말을 듣는 순간 이건 일단 쌍방으로 접수할 수밖에 없다고요?

◆ 박재형> 네. 다만 경찰은 그 상황을 조사를 해 보고 예를 들어서 이 사건 같은 경우는 CCTV를 본다거나 목격자 진술을 듣고 과연 이게 쌍방폭행이 맞는지. 아니면 어떤 한쪽은 정당방위인지 여부를 판단을 하게 되겠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니까 쌍방폭행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때는 누가 먼저 때렸느냐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 박재형> 누가 먼저 때렸느냐도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 김현정> 쌍방이냐 아니냐 접수할 때는?

(사진=아기엄마 제공)(사진=아기엄마 제공)
◆ 박재형> 접수를 할 때 있어서는 누가 먼저 때렸느냐는 중요하지 않고요. 쌍방이 모두 맞았다라고 주장을 하면 일단 사건을 접수할 수밖에 없겠죠.

◇ 김현정> 그렇죠. 하지만 그 다음 단계로 조사를 하나하나 하다 보면 이게 누가 먼저 때렸고, 이게 정당방위냐 아니냐를 조사하게 될 텐데. 그때는 그러면 정당방위냐, 쌍방폭행이냐 어떻게 구분합니까?

◆ 박재형> 일단은 때렸다라면 밀었다는 부분도 폭행에 해당되는 것은 맞는데요. 다만 정당방위로 형법에 규정되어 있는 게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 이렇게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방위하기 위한 행위.

◆ 박재형> 네, 예를 들어서 이 사건 같은 경우에 적용을 해 보면 남자분이 뺨을 때렸고 계속해서 위협을 가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분이 남자분을 밀쳤다 이렇게 사실이 인정된다면 정당방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반대로 남자분이 뺨을 때리고 추가로 폭행을 가할 듯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 여자분이 정당방위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남성이 먼저 가만 있는 사람 팔을 확 잡아가지고 뺨을 때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행위가 올 것 같지 않은데 여성이 남성을 밀쳤다 이러면 이게 정당이 아니고 쌍방이 되는 거에요?

◆ 박재형> 네, 그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정당방위인 것 같지만 이게 쌍방폭행이 돼 버리는 예들도 이런 식이라면 꽤 많겠어요?

◆ 박재형> 네. 이런 부분에서 보통 차이가 많은 경우가 있는데요. 상식적으로는 누가 먼저 때렸으면 그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반격 이런 경우는 허용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중요한 부분은 그걸 방위하기 위한 행위로 인정되느냐. 즉 상대방의 그런 침해 행위가 계속되고 있느냐, 이 요건이 인정이 돼야지만 정당방위로 인정이 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분들 반응도 보면 '그렇게 되는 건지 몰랐다. 내가 먼저 맞았는데. 맞아서 그냥 그 반발심에 때린 건데도 그럼 쌍방이 된다는 얘기냐' 이런 질문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러면 우리가 이런 일상에서 소소한 시비에 휘말렸을 때 쌍방폭행이 안 되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됩니까?

◆ 박재형>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방위행위, 상대방의 침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어를 하는 행위 정도까지만 허용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때리려고 한 대 때렸고, 때리려고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미는 행위 이런 경우가 전형적인 정당방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고요.

◇ 김현정> 그냥 한 대 때리고 맞았다면, 한 대 때린 다음에 후속행동이 없으면 그냥 가만히 일단 맞고 가만히 있은 채 신고를 해야 돼요?

◆ 박재형> 예, 상대방이 그냥 때리고 가려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전형적인 경우에 거기에 대해 상대방에게 가격을 했다 이렇게 되면 정당방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상대방이 행위를 끝낸 상태에서는 경찰에 신고를 한다든지, 현행법상으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찰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에게 웬만하면 합의를 해라. 이렇게 종용을 했다라고 하죠. 보통 경찰에서는 이런 사건으로 가면 합의를 하라라고 말을 하는 게, 권하는 게 관행인 듯싶어요. 어떤가요?

◆ 박재형> 요즘에는 좀 많이 줄기는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피해가 크지 않다면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합의를 하는 게 어떠냐, 종용을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법률가로서.

◆ 박재형> 요즘 그런 경향이 줄어든 게, 예전에는 CCTV 같은 게 많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 주장이 다를 경우에 진실을 밝히기 굉장히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는 이번 사건도 그렇고, 도처에 CCTV가 있기 때문에 CCTV가 있다면 피해자 입장에서 상대방이 다른 진술을 해도 진실을 밝히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굳이 굉장히 진실을 밝히는 게 어려워서 합의를 할 필요는 많이 줄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청취자 김옥수 님. 우리 모두의 시민의식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좀 됐으면 좋겠다, 이 사건이. 이런 문자들 많이 들어옵니다. 주말 사이에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됐던 사건 오늘 짚어봤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 박재형>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박재형 변호사까지 만났습니다.

29 Comments
능.. 2016.08.08 14:30  
아.... 대한민국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블루복서 2016.08.08 14:57  
어이가없네 ..
저거 짱깨넘들이나 하는짓을,.
저런것들은 구속시켜야함
숲샘 2016.08.08 15:50  
저두 골초이지만,,, 아기끄는 아줌마가 불좀 꺼달라고했다고해서 뺨을 때리는 몰상식한 사람은
정말 있어서는 안될겁니다. 더우기 아마 그지역이 금연지역이라던데....
짭세 2016.08.08 16:03  
'역시 아저씨가 문제네요'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입니다.... 특정 사람이 잘못한 일로 아저씨가 문제네요 라고 하면... 문제가 있죠?
호루스 2016.08.08 17:30  
요즘 필리핀님이 아저씨에 꽂힌건지...
바로 며칠 전에 엄마가 4살 자기 아이 때려죽인 사건 있었죠.
역시 젊은 엄마가 문제네요. 라고 글을 올리는건 황당한거죠.
아저씨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든 있는 또라이들이 문제인거죠.

또라이 수량 불변의 법칙에 따라 어디는, 일정 확률로 이런 이상한 사람은 있게 마련인데, 그걸 꼭 아저씨로만 표현해야 할지 의문입니다.

과거 된장녀니 ...하여지간 무슨무슨녀가 많았는데, 그렇다고 젊은 여자가 문제 라는 식의 글은 별로 못본거 같네요.
필리핀 2016.08.08 17:53  
젊은 엄마 아빠가 자기 자식 때려 죽이고 굶겨 죽인 사건은 최근 많이 있었죠...
그것 또한 그 젊은 부부를 잘못 키운 아저씨 세대가 문제라고 하면, 문제일까요?
예전에 호루스님이 지금 젊은세대가 어려운 건 바로 기성세대가 잘못한 때문이라고 했듯이...

최근 이건희의 매춘 동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이건희를 옹호하는 "아저씨"들이 은근히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저 젊은 엄마가 겪은 것과 비슷한 상황, 나도 종종 목격합니다...
태사랑 어딘가에 그 경험을 댓글로 남긴 적도 있지요 아마?
평소 문제가 많다고 느낀 아저씨들 사례가 마침 언론에 나왔길래 소개하는 것 뿐이에요.

근데 된장녀, 김치녀... 라는 말 자체가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에요.
여류작가, 여배우, 라는 말처럼.
호루스님을 포함한 남자들은 지금까지 그런 말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써와서 무감각하겠지만...

암튼, 제가 최근에 퍼온 글 읽고 울컥하는 분들 대부분이 아저씨 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랍니다...
자신은 OO녀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면서 "아저씨"라는 말에는 왜 흥분을 하는지...
호루스 2016.08.08 20:42  
일단 호루스님을 포함한...이란 문장은 어떤 근거죠? 제가 무슨녀무슨녀 하며 그런 글을 옹호하거나 직접 쓴 적이 없는데요? 여배우 따위의 단어 얘기는 이미 20대때부터 문제 제기된 말이라 특별히 성적 구분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 않는 이상 쓰지 않고요.
상당히 모욕적입니다. 필리핀님의 개인 편견을 그런 식으로 나타내면 곤란하죠.

게다가 대다수 아저씨들이 울컥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일반화의 오류죠.
한국인은 태국에서 범죄나 저지르고 공공질서를 문란하다고 하면 울컥하는게...그게 단순한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말인가요?

그렇게 무감각하게 막 돌던지는게 오히려 문제 해결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질 않을것 같은데요?
필리핀 2016.08.09 06:23  
위에 댓글에 "된장녀"라는 단어 쓰지 않았나요?
"아저씨"에 대한 반론을 펴면서 다른 예를 들어도 될텐데
왜 하필 "된장녀"와 "젊은 여자"를 거론했나요?
그걸 보고 평소 호루스님의 언어 습관을 추측한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말을 아무 죄책감 없이 쓴다고 표현했지
옹호한다고는 안했어요.
자신의 반론 근거를 부각시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말을 왜곡하거나 확대해서는 안되겠죠.

암튼, 내딴에는 해명 내지는 반론의 댓글 달았는데
이렇게 몇 대목만 쏙 뽑아서 공격적으로 되받아치니 할말이 없네요.

서로의 의견을 피력하는 댓글은 환영하고 응답할 용의가 있지만,
상대방을 꼬투리 잡아서 제압하겠다는 식의 댓글에는 침묵하렵니다...
호루스 2016.08.09 08:48  
아저씨의 대척성을 생각하다보니 쉽게 생각한게 여성에 대한 예를 들죠.
드뎌 궁예까지 된거에요?
한마디 던지니 상대편 사고방식과 취향까지 다 알아요?

그리고 몇 단어만 쏙 뽑다니,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정면으로 해놓고 그게 몇 마디 쏙 받아 친다고 해요?

그럼 옛날처럼 빨간펜 선생처럼 전문에 빨간줄 그어가며 할까요?

필리핀님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계속 무리수라고요. 그런 식이라면 태국인, 젊은 학생들, 아가씨, 노인층 모두 공격대상이고 문제투성이에요.


말꼬리 잡는다고
kairtech 2016.08.08 17:42  
필리핀 대통령이 옥황상제 녹슨칼휘두르며 망나니짓을한다고
세상이  역시  필리핀이 문제네요  라고 안하죠
아재에게  무슨 트라우마 있으신가요?
필리핀 2016.08.08 17:59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총칼로 집권한 대통령이 아니라
필리핀 국민이 자유 의사로 투표해서 뽑은 대통령입니다...
공약으로 내세운 걸 실천하고 있는 거구요...
저럴 줄 알고도 뽑아줬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필리핀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문제겠죠...

근데 남의 나라 이야기할 필요 없이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은 한국민을 외국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kairtech 2016.08.08 23:15  
외국인의생각을 왜의식해야하나요
본말이전도되는 전개는 필요없고
그런대통령을 뽑은 우리국민들또한
개 돼지가 되어도 그냥 인내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돼도않는 이상한 이야기에 댓글달며  더위잊어보려고 놀고있네요
아저씨가 문제라면 문제겠죠
하지만
어떤결과에대해  전체의책임을 전가하는
대중선동적인 작태는  많이사용되어온  구태의전형입니다
좀더  신선하고 참신한 비판을 기대해봅니다
내생각을 강요하거나 구호같은 선동보다는
반론을 제기할수없을정도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의견개진을 역시  기대해봅니다
켈링 2016.08.08 18:03  
모든 아저씨가 그러진 않죠...
그사람이 문제가 되겠죠
cafelao 2016.08.08 18:05  
아재 트라우마라....
저야 말로 커피집 5년 만에 아저씨트라우마가 생겼어요...ㅠㅠ
참새하루 2016.08.09 00:36  
ㅎㅎㅎ 카페라오님의 따뜻한 마음씨에
그런 상처를 준 그 아자씨들 정말 밉네요
cafelao 2016.08.09 06:55  
오른쪽 귀로 들은건 왼쪽 귀로 흘리고
늘 도닦는 심정으로 ㅠㅠ
kairtech 2016.08.09 00:43  
우리딸래미도 커피집2년찬데
가끔 진상손님없니? 하고 묻곤하는데
응  가끔 있는데  훈남이  더많이와 라고하네요
하긴  우리딸은 아직 미혼이라  그런가?
필리핀 2016.08.09 08:28  
같은 아저씨인 제가 보기에도 낯 뜨거운 경우가 많은데

라오님은 어떻겠어요... ㅠㅠ

그 심정... 깊이 공간합니다...
진파리 2016.08.08 18:34  
필리핀님께서

무얼 말씀하려 하시는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알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글 제목 등
표현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쯤은
필리핀님도 아실겁니다.

청와대나 국정원 인사들이 사고치면
개인의 일탈로 덮고 나가는것 과는 달리

저 싸대기 아저씨가
가칭 전국 아저씨연합 댓빵한테 지시받고 합의에 의해서
아이있는 금연구역에서 담배피고.아이 엄마 뺨 때리고 한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저씨 라는 대명사는

친박.비박.친노.비노 처럼
한 집단으로 몰아 표현 하기엔

엄청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 삭제.
참새하루 2016.08.09 00:37  
아저씨가 문제 맞습니다
같은 아저씨가 부끄럽네요
얼마전 골초 친구 하나가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서
담배를 피려고 하는것을
반 어거지로 패서 뜯어말렸는데
정말 뉴스에 나올뻔 했네요
빅야드 2016.08.09 00:40  
음...................
제3의 성
아줌마 역시 문제입니다.
천억맨 2016.08.09 03:53  
1야드가 0.9미터인테
빅야드면 몇미터나 될런지....?
키가?허리둘레가?머리크기가?
답변 해주면 고맙구 아니면 말구요?
아저씨,아짐씨,문제 많치요.
특히나 아저씨 너무나 문제 많치요!
까스통 할배들은 아저씨 때부터 그랬을 넘들 이구요.
나이 쳐드셔서 욕먹을짓 많이 하지요.
나 부터도 아저씨를 넘어서 곳 할배소리 들을텐데....
참좋고 교양있고 배울점이 많은 아저씨들도 있지만.....
할말이 없고 도매금으로 같이 넘어가도 싸지 싶을 때가 많아요.
참 까스통 할매는 없잖아요?
삼천포로 빠져서 (아자씨들은 가끔 빠지니 이해바람)
요위에 머리 크기 얘기로 돌아가서....
한반도에서 제일 큰 머리는 황진이라고 그러고
두번째는 일제 시대 사이비교주였던 백백교의
교주라는군요.도망가다가 산속에서 죽었는데 머리의
일부분을 짐승이 먹었고 머리가 너무커서(머리둘레105센치)
잘라서 포르말린에 담아서 연구용으로 보존한것이
국립과학 연구소엔가에 있다가 인권보호 차원인가 뭔가 때문에
화장 했다는 얘기도 있고 하네요.(엉뚱한 길로 빠져서 미안요)
kairtech 2016.08.09 06:02  
댓글다는 꼬라지하고는
전에는 이런댓글에 그냥 지나치곤했는데
초딩하고 댓글배틀하는것도아니고
탁구보며  그냥 하도 정형식선수가 잘하는통에
기분좋게 댓글답니다
뭐가문제인지도 모르는 초딩하고 뭔얘기를하노
현피갔다실종 2016.08.09 06:44  
왜 여기서 서로 싸워야 하는건가요. -_- 진정들 하세요.
orbitz 2016.08.09 06:54  
분노조절 안되는 사람이 많아요 아저씨는 성질대로 길가는 사람패네요. 애엄마는 법대로 끝까지 가보자고 둘다 보통 아니네요.
일단 아저씨 문제고 사람 치는게 저렇게 쉬우니 어이없네요.
cafelao 2016.08.09 06:58  
제가 요즘 느끼는건데요
나이를 먹으면 더 너그러워지고 그래야 하는데
일부 나이지긋하신분( 제 나이 또랩니다) 들은  오히려 심통주머니가 더 커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화가 많이 나 있는거 같고...
필리핀 2016.08.09 08:29  
요즘 같은 세상에 화 안 나는 게 이상하겠죠...

그런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이

철도 들만큼 든 사람들이 화풀이 하는 방식이... ㅠㅠ
블루페어리 2016.08.10 11:14  
맞아요.. 성별을 떠나 그런분들 많으신듯해요.. 적극 공감합니다.

그리고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권리나 이익을 칼같이(?) 챙기려 하는 모습이 많은거 같네요. 머랄까..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하거나 자신의 권리를 침범한다 생각하면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머 좀 그런.. ㅎㅎ

여튼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슈와 댓글들이네요.
꼬가닝 2016.08.12 00:19  
어휴..여기서 다들 왜이러시남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