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어본 최고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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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최고의 라면...

필리핀 50 1367
올 6월에...
일본인 친구와... 한국인 친구 몇이서
미니버스를 렌트하여
홋카이도 일대를 6박 7일 동안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본식 라면이랑 스시를 무척 좋아해서
일본 가면 하루 한 끼는 꼭 라면과 스시를 먹는데... 
6월의 홋카이도 여행 때...
하꼬다떼 톨게이트 근처에서
제 라면 시식 역사상 최고의 라면을 맛보았습니다...
 
6박 7일 동안 2천킬로미터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기록한
강행군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하꼬다떼로 진입하면서...
톨게이트 직원에게 요금을 건네다가
"가까운 곳에 맛있는 라면집 없느냐?"고 물어서
그 직원의 추천으로 찾아간 집입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스산한 날에는...
더욱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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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라면입니다...
토핑으로 올라온 고깃덩어리가 얼마나 큰지
면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
저 고깃덩어리 하나가 웬만한 돈가스 하나 크기입니다...
라면 그릇도 국 그릇 수준이 아니라
냉면 그릇 수준입니다...^^;;;
그런데, 양이 많다고 맛이 없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국물도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아~주 얼큰하더군요...
이게 한 그릇에 800엔입니다...
어느 나라나 시골 음식이 싸고 푸짐합니다...
맛난 교자도 있는데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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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백발 아저씨가 주방장이시고
그 옆의 여자분이 서빙 담당이신 부인이십니다...
다른 직원은 두지 않고 두 분이서 운영하는 라면집입니다... 
식사시간이 훨씬 지난 때라서 손님이 별로 없었던 탓에
직접 기른 오이로 담근 장아찌도 서비스로 주시고
이렇게 마주 앉아서 짧은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주인장의 포스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잠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었을 때는
한량으로 한 세월을 풍미하신 것 같더군요...
 
왼쪽은 홋카이도 여행을 주선한 일본인 친구입니다...
30여 년 동안 유네스코에서 근무하다가 은퇴했는데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유적지를 가보았다고 합니다...
그 말에 얼마나 부럽던지...
다시 태어나면 꼭 유네스코 직원이 되리라...고 다짐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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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꼬다떼 가시는 분은 꼭 한번 들려보십시요...
초초초강추!!! 라면집입니다... ^^*
 
 
 
50 Comments
세일러 2012.10.29 10:10  
육개장이군요. 거의.
삿뽀로 아사히맥주박물관에서 마신 생맥주 맛이 죽여줬던 기억이 있어요.
그쪽은 겨울이 제맛이라는데, 언제 겨울에 한번 가봐야죠~
필리핀 2012.10.29 13:06  
생긴 건 뻘겋지만
맛은 짭쪼름합니다...

저는 아사히보다
에비수를 더 좋아해서리... ^^;;;

일본 사람들은 홋카이도는
가을에 와서 오토바이로 일주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겨울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여행하기에는 별로랍니다...
가을에...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맨얼굴로 맞바람을 맞으며 질주하는 맛... ^^*
고구마 2012.10.29 12:40  
일본여행갔을때 저희도 라멘을 종종 먹어봤었는데, 제 입에는 전반적으로 다들 좀 짜더라구요.
요왕은 그다지 짜지 않았다고 하니 개인차가 다 있는듯해요.
일본은 좋았던게... 어는 밥집을 가도 기본이상은 다 하는듯한 느낌, 그러니까  대충해서 가게문 여는게 아니라 뭔가 기술을 연마해서 실전에 나오는 느낌이랄까...그랬어요.
사진의 저 라면도 정말 대단하네요.
제주도에서 고기국수먹으면서, 이건 일본의 돼지뼈 국물에 챠슈 올라간 라멘이랑 비슷하다라고 느꼈는데 말이지요.
필리핀 2012.10.29 13:12  
맞아요... 일본 라멘은 다 짭니다...
한국의 일본 라멘도 짜지요...
솔직히 일본 라멘보다는
제주도 고기국수가 훨 났지요~ ㅎㅎ
서울에도 고기국수집이 많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저나 신라면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던데... ㅠㅠ

이번에, 10월 중순에 도쿄+요코하마를 일주일 다녀왔는데요...
일본 가서 느낀 것은,
경제 침체의 영향인지...
저렴한 밥집이 많아졌는데,
질은 이전보다 확실히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저렴한 밥집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100~200엔의 차이가 확 느껴지더군요... ^^;;;

암튼 일본 여행... 밥값은 그런대로 견딜만 한데
숙박비랑 교통비가 비싸요...
비싸도 너어무~ 비싸요... ㅠㅠ
누텔라 2012.10.29 13:19  
챠슈가 진짜 듬뿍 들어간 중화 라멘이네요...... 
대만에도 비슷한 면이 있긴합니다....
필리핀 2012.10.29 16:22  
아... 중화풍의 라면이군요...
대만에도 가보고 싶네요... ^^*
필리핀 2012.10.29 16:22  
오오~ 이런 걸 다 찾아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요... ㅎㅎ
장화신은꼬내기 2012.10.29 13:49  
오우 필리핀님 오겡끼데스까 ~~~~~ 아따시모 겡끼데쓰 ~~~`^^
 저도 일본에서 맛집 라면보다 우연히 들렀던 우에노역 근처 어느 상가에서 먹었던
 미소라멘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일본 라멘은 한 끼 밥으로 먹을 만큼 든든하고 양도 많았지요
 첨으로 야끼니꾸에서 부위도 모르고 소 혓바닥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났던 ...
 우연히 찾은 식당은 그냥 기대없이 들어가서 그런지 사진으로 남기기가 쉽지 않은데
 먹고 나면 대뱍 느낌이 나 막상 찍으려면 빈 그릇과 지저분한 식탁만 ㅜㅜ
 필리핀님은 진정 준비된 여행자십니다 ^^
필리핀 2012.10.29 16:24  
일단 라면 나온 걸 보니
사진기를 들이대지 않고는 못 참겠더라고요...
비주얼만으로도 대단한 라면이라는 걸 느꼈으니까요~ ㅎㅎ
우연히 찾아낸 맛집은
여행의 기쁨을 더욱 느끼게 하죠~
평화의쉼터 2012.11.03 21:59  
대한민국의 영화배우나 탈랜트 문화사절단을 모두막으라는 지시를 일본정부가 햇다더군요
특히나 강남스타일을 집중적으로 막으라는 지시가 ㅋㅋㅋ
필리핀 2012.11.04 06:53  
음... 그런 정신 나간 지시를 내린 거 보니
현 일본 정부도 오래 못 가겠네요~ ^^*
클래식s 2012.10.29 13:52  
http://goo.gl/maps/g5zoi  北の大鹏 ジンギスカン ラーメン
필리핀 2012.10.29 16:24  
오누마 국도변에 위치한 집이군요... ㅎㅎ
평화의쉼터 2012.10.29 16:01  
독도가 지들거라며 택도아닌걸로 우기는 xxx들
라멘?
한류문화까지도 죽이려 드는놈들
나는 일본은 가기싫으네요
가면 토할거같아서리~~
필리핀 2012.10.29 16:25  
10월 중순에 도쿄에 갔었는데...
독도는 일본꺼...라고 써붙인 차가 지나가더군요...
순간 화염병이라도 던지고 싶었다는~ ㅋㅋ
어라연 2012.10.29 19:54  
북의 대붕이라..

상호가 매우 호쾌하네요..^^
필리핀 2012.10.29 23:28  
주방장 아저씨의 포스가 물씬 풍기는 상호라지요~ ㅎㅎ
클래식s 2012.10.29 20:10  
징기스칸 이라고 적혀있길래, 징기스칸 샤브샤브나 바베큐를 같이 하나 했는데.  그냥 가게 사장님 취향인가 보네요.

 그나저나 오늘 새롭게 안 사실은.. 구글로 찾을때는 간판에 있는 단어를 한자로 치건 히라가나로 치건 영어로 치건 자료가 안나오는데 뒤늦게 야후 재팬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는거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맛집 같으면 사진이나 블로그 자료가 아무리 못해도 10건 이상은 나올텐데 일본웹은 자료 대부분이 드라이브인으로 지도 안내해주는 텍스트 자료만 가득이네요.
필리핀 2012.10.29 23:29  
이 집은 시골에 있는 집이라서 자료가 별로 없는 게 아닐까요???
간큰초짜 2012.10.29 23:08  
일본에 간적도, 갈일도 없는 저는 방콕 후웨이꽝 로빈슨이나 파혼요틴 로땃에 있는 하찌방라멘이 첨 맛본 일본 라멘인데, 그중에서도 똠얌라멘이 최고였습니다. 울나라에서 맛본 일본라멘은 정말 짜서...주방장사진은 정말 멋지게 잘 찍으신듯 해요
필리핀 2012.10.29 23:31  
일본...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나라...라는 말도 있지만,
꼭 한번 가볼만한 나라입니다...
저는 죽기 전에 한국과 일본과 중국...
이 세 나라를 비교하는 연구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가까우면서도
아주 다른 나라들이거든요...
세일러 2012.10.29 23:43  
저랑 같이 연구해보시기를 제안합나다~
필리핀 2012.10.30 12:21  
제가 일본을 담당할테니
세일러님은 중국을 담당하세요...
한국은 같이 하구요... ^^;;;
세일러 2012.10.30 13:30  
ㅎㅎ
먼저 일본을 찜하시네요~
그런데,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는거죠?
필리핀 2012.10.31 09:42  
음... 일본은 일본대사관에 요청해볼 계획입니다...
311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관광객이 퐉 줄어서
여기저기 홍보비 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던데...ㅎㅎ
앨리즈맘 2012.10.31 14:21  
ㅎ  꼬창인데  일본  여행 자료  뒤지게  하는 울  필님  역쉬ㄷㅐ단한  글입니다.

지금 화이트 비치는 러시아로  착각할 정도 입니다
필리핀 2012.10.31 17:37  
꼬창과 퐈타야는 러시안들이 점령했더라구요...

푸켓과 피피는 짱꼴라들이 점령했고... ㅎㅎ

돈만 있음 일본... 정말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트래블라이프 2012.10.29 23:58  
라면..비주얼이 아주 좋은데요..
우리 나라에서 저 정도 양과 재료가 들어간거면 최소 8000원은 받겠네요..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ㅎ..
오케 좋습니다. 내년 여행을 필리핀 두마게티냐? 일본 홋카이도냐?
도저히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 사진을 본 후 홋카이도로 확
넘어가 버렸습니다..라면 맛없으면 필리핀님이 책임지시는 겁니다ㅋㅋ..
진짜..진짜,,
필리핀 2012.10.30 12:22  
여행에서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다 소중한 경험인 거지요~ ^^;;;
클래식s 2012.10.30 01:04  



맛자랑 북의 대붕
 북의 대붕 라면

소금라면 550엔      간장라면
소금숙주 라면 650엔 간장숙주라면
소금야채라면 700엔  간장야채라면
소금편육라면 750엔  간장편육라면

붉은된장라면 600엔    라면과 볶음밥
붉은된장숙주라면 700엔 (된장,소금,간장)+매운
붉은된장야채라면 750엔      900엔
붉은된장편육라면 800엔

버터추가 50엔 추가  하얀된장라면
밥 (대) 200엔      하얀된장숙주라면
밥 (소) 100엔      하얀된장야채라면 
                    하얀된장편육라면

매운라면 600엔
매운 숙주라면 700엔
매운야채라면 750엔
매운편육라면 800엔

볶음밥 650엔
필리핀 2012.10.30 12:23  
저희가 먹은 건 붉은된장편육라면이네요...
주방장님 편하라고 한 가지 메뉴로 통일했죠~ ㅎㅎ
클래식s 2012.10.30 01:16  



북해도의 맛
징기스칸정식 1000엔
( 양고기로스육)
징기스칸정식 1000엔
(생양고기)

야채볶음정식  계란덮밥
  750엔        600엔
생선구이정식  교자만두 5개
1000엔          350엔
 새우고명 야끼소바 800엔

음료
맥주            오렌지
500엔    코카콜라,우롱차 각 200엔
필리핀 2012.10.30 12:24  
고자만두도 먹었어요...
일행 중에 라면 한 그릇 다 먹고
교자만두 한 접시까지 해치우는 분도 있더라는~ ㅋㅋ
고구마 2012.10.30 13:37  
이런~고자만두라니~
장화신은꼬내기 2012.10.30 14: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님 ~~^^
아프로벨 2012.10.30 22:16  
^^/.....ㅎㅎㅎㅎ
K. Sunny 2012.10.31 12: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래블라이프 2012.10.30 22:51  
고자만두..ㅎㅎㅎㅎㅎ;;;...
앨리즈맘 2012.10.31 14:22  
꽈당
누텔라 2012.10.31 03:56  
근데 하코다테 하면 또 팥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

도라야키가 맛난 화과자 집도 있어요...

"센슈안 소혼케 " 라구요.....

진짜 좋은 팥이 듬뿍 들어간 도라야키... +_+
필리핀 2012.10.31 09:43  
오~ 팥이라... 첨 듣는 이야긴데...
담에 또 하꼬다떼 갈지도 모르는데...
그때 가서 먹어봐야겠군요~ ㅎㅎ
클래식s 2012.10.31 13:07  
http://goo.gl/HollV 센슈안
http://goo.gl/3a5eS  100년의 가게 - 센슈안 총본가
 이번에 100년의 가게에 소개 됬죠. 사장님이 인터뷰할때 눈을 꼭 감고 얘기하는게 인상적이더군요.
K. Sunny 2012.10.31 12:48  
이 글은 며칠 전에 벌써 읽었는데...
제목만 봐도 너무 군침이 나서 또 들어와 봤어요 ㅎㅎㅎ 계속 들어오게 되요, 라면 광팬이라... ㅎㅎㅎ
오늘 아무래도 일본 라면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네요 ㅜㅜ
필리핀 2012.10.31 17:10  
오호~ 써니님이 라면 광팬이시군요...
근데 태국의 일본 라면은 왠지 짝퉁 같아요~ ㅎㅎ
K. Sunny 2012.10.31 18:57  
센트럴 백화점에 가면 일본 라면 전문 체인점이 있는데 (이름이 무슨 8 인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영~ 그래요 ㅎㅎㅎ
그래서 일본인이 하는 일본 음식점으로 가끔 가곤 해요. 그래도 일본에 가서 직접 일본 라면을 먹어 봐야 할 텐데 말예요. 언젠간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클래식s 2012.10.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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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Sunny 2012.11.01 12:44  
결국 ZEN 에 갔는데 먹은 것은 니기리 스시 세트 ㅋㅋㅋ
누텔라 2012.11.01 07:48  
하찌방라멘 보다는 오이시라멘이 좀 더 한국사람 입맛에 맛을거에요....

프로모션도 자주하구요... 오이시계열 쿠폰신공 이라던가..... ^^;;;
사금파리 2012.11.03 23:21  
통로의 센다이도 라멘 맛있어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