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장례식, 두번의 결혼식.....나는 반댈쎄.
진짜 내촉이 무언가 있는지 옷을 사자마자 최근에 3번의 장례식에 갔었다....
그리고 결혼식도 갔었고.....
장례식은 솔직히 갈까말까 고민을 하게되던 것이었고.....두개는 가고 하나는 돈만 붙이고
결혼식은........동생의 사촌 여동생인데.....어릴적부터 같은집에 살고 나랑도 친한애라서..
그여자애가 상견례부터 식장잡고 화보 다찍고 참 알뜰살뜰 했다기에 관계없었음에도 찍사로 갔었다..
후에 알고보니 어머니가 가정주부고 아버지가 계부라......결혼하는데 300을 주셨다나..
시집에서도 원금만 갚으라며 소형 아파트를 해주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고..대출을 했단다..
핵보다 무서운 이자를 감내하는 여성이 있었다니...
그러던 와중에 동생1의 생일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동생2가 뭐라뭐라 하며....상견례를 할까 한다고.......26살.
헐~~~ 너 혹시............벌써 그런거니?
그랬더니 아니란다...
동생1은 연애 오래하다가 여자가 자꾸 나이먹으니......
여자쪽에서 청혼하며 결혼 할래말래 하다가 결혼했지만..
나름 지네둘 잘 살고 있고 속을 안썩인다....
그런데 동생2는......딱히 별나지 않은데 여자가 끊이질 않았다.
지금 만나는 애는 동갑이고....놀구.......
딸만 둘있는 집이라 아버지가 걱정되서 상견례를 하시자고 했는데...
너는 어찌생각하느냐......
상견례면 거의 결혼하는건데 결혼 할꺼냐 하니 글쎄요.....아직은..뜨뜨 미지근.
그러면서 한식집 어디 아는데 없느냐 묻는건 뭔지....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동생1에겐 애정이 가나....
동생2는 그것도 지팔짜 곱게 타고난 것이겠지만..태어나 라면 한번 끓여본적 없고
빈둥빈둥 놀다가 준준기업에 다니는 내후배가 찔러줘서 제대후 지금까지 자알 다니며
겨우............적금 100만원짜리 하나 넣는 중이다...그것도 부모협박으로...
그걸 진짜 다 모았을지도 미지수지만..
직장있고 돈버는데도 부모가 보험 넣어주는게 말인지 방군지...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결혼하면 괌에 가고 싶다고......면허도 없는게..
말을 하면 할수록 듣기 싫어지고 어른들 앞에서 쥐어 뜯어버릴수도 없고...한숨만
정말.......
이글을 읽는분 중에 일평생 자취 안해보고 월세 안내고 밥이며 빨래 착착 받아먹은 사람이라면..
날 이해할수 없을것이다...그래서 집도움 없이 전세대출하고 이자갚고 집사기까지..
지네 마누라 임신했는데도 일시켜가며 가게 돌렸던 동생1이 안쓰러워서 더 아무말 못하는데..
작은 아버지왈.....
만약에 만나서 이야기가 잘 되면 결혼하라고....
그리고 혼수며 예단은 아예없고 둘이 반지나 하나씩 하고..
집은 내년 2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로 가던가.....아니면 니네가 알아서 구하라고
집명의는 결혼 5년 넘으면 공동명의로 해주고 그전에 갈라서면 니네짐만 빼라고
식장도 둘이 잡고 식도 니네가 알아서 하라고...
나는 정말 핵사이다 공감을 했다..
이제 집들이 노후 병치레로 써질텐데.....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준거로 고마운거지..
60이 넘어서 등꼴 뽑히고 병원도 못가면....하면서도
나한테 넘어오는 집도 아니거늘 왜 1에게는 주지 않으면서 2에게는 신축아파트를 주는가..
로......화가 치미는데 그럼 차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한마디 해줬다.
무슨차가 갖고싶은데? 그래? 너 3천있어? 면허 없으면 일시불로 내야되는데?
니네 백수마누라나 장인한테 해달라 그래봐라 뭐라 하실지? 그 이자가 얼만지나 아냐?
스무살때랑 군입대 할때랑 휴가 나왔을때의 그녀석은 어디가고..
막상 돈앞에서 서니까 부모도 안보이고 차사달라는건 뭔지....
차로 확 받아버리고 싶어지는 내맘은 뭘까...
나는 얘가 나처럼 혼자사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는 결혼 못시킬거 같은데..
지가벌어 지가 가야지......못가면 마는거고...쥐뿔도 없는 것들이 벌써부터 몬 결혼인지..
작은 아버지는 그열받음을 어찌 삭히고 계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