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 머리 쥐뜯고싶어.
나는 학교를 댕긴다....일주일에 두어번 나가는데...
여차여차 학비도 공짜에 가깝고....자격증도 이미 다 따서 다닐 이유가 없었다..
원래는 내가 듣고싶던 수업만 듣고 빠질라고 했었는데....
내가 원하던걸 해서 그런가 보여지는 결과로 나름 그안에서 성적이 좋았다.
다른 원생들보다 훨~나이도 많은 인간이 취업할려고 용쓰는거 같아 보이고.....
결석한번 없이 과제도 잘해오고 교수 눈에는 그런것들이 이쁘게 보였던거 같다.
그래서 무슨 일이나 실습에 나를 꼭 포함시켜 줬는데 가끔 알바처럼 생기는 일이 좋기도 했으나
무슨 직장마냥 일이 오지라게 많아지는게 짜증도나고.....할튼 그르테?
난 지능적으로 발전하는 히피인가봐...
요즘 대학원은 교수 추천으로 찔러주기식 취업도 좀 있고 할튼 그런데..
교수가 힘좀써서 어딘가 찔러줄수는 있겠으나......
그런거 전혀~~바라지도 않고..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구......
언능 수료식 치르고 끝내고 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을뿐..
내가 찍소리 안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유는
확~ 사라지는 식으로 관계를 끝내기는 좀 그렇기 때문이다...
좋게 끝내는게 어떤식으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쁘게도 끝내고 싶지도 않은??
7,8,9월은 방학이고......학교는 몇번 안가도 되지만....
동생 가게일도 봐줘야 하구....애들 휴가도 가야하구...
그래서 나도 나름 바빴거든...
시간 널널할것 같고 .....놀러 많이 다닐거 같은데..학교를 안가면 가게에 집중하고..
자리 좀 비우려면 개밥 줘야하니 힘들고....진짜 환장하는 나날이었다..
놀러는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고..
실제로 올해만해도 4번의 기회가 있었고.....
두번은 공짜티켓 이었음에도 못가고..이악물고 맥주 마시고 잤다..
그러던중....돈은 없지만 마일리지는 넘쳐 흘렀고....
꼭 추석연휴는 아니지만....그전이나 그이후도 괜찮으니
살짝 다녀올까 싶었다..꼭 가야하는 이유도 있었고....
몇년을 참아왔지만 체력적인 문제라던가........
배를 타고가서.. 6시간이상 등산을 한다던가 이런게 끼어 있어서 접었는데..
가는김에....요기조기 갈라고 생각만 했었다.
어딜가고......뭘먹고.....사람 몰리는 곳은 가지말아야지..
그런생각 하면서도 뭔가 좀 다르지 않으려나? 준비는 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서점을 갔다........알라딘...yes 24......
근데 뭥미....없어.
아.....내가 가고싶은 곳은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은거려나?
싶어서 핫트랙스도 갔는데.....책들 한권....한권....다 포장되어 있는데..
어므야 시상에...내가 찾던 책은 없어.
300평이 넘는 서점인데도 책한권을 못찾는다는 것이.......헐.....
그중 쓸데없이 내눈에 띄는 책 두권 발견...;
태국으로 가라는 계시인건가......
장장 두시간을 뒤지고 다리가 저리도록 걸어다녔는데...못사구,,
오는길에 띠용~~~ 하면서 이쁜 신발이 보이길래 사구 집에 옴...
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