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할 때 여권도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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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할 때 여권도 필요없네..

sarnia 9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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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내리는 밴쿠버 터미널을 봄비맞고 봄비 들으며 떠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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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파크 북쪽을 돌아 천천히 라이언스게이트를 통과 

라이언스게이트를 지나 버라드 인렛에 들어서자 남쪽으로는 잉글리시 베이와  UBC, 북쪽으로는 노스밴쿠버 등대공원이 보인다.

버라드 인렛을 벗어나면 선장이 브릿지를 지휘하고 있는 1 등항해사에게 명령한다. 


“Take her to sea, Mr. Mudoch!”   


선장의 명령이 떨어지면 1 만 6 천 마력의 엔진 풀가동

배는 우회전하여 북쪽을 향해 머나먼 항해 시작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배가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시청각 프로그램을 듣고 하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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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저녁식사 예약시간이 되어 다이닝으로 행차

다이닝 예약시간은 5 시 (홈타운 에드먼튼 시간 6 시에 맞춤, 3 일차 부터는 또 한 시간 뒤로감)    



오늘은 뱃놀이 이야기보다도, 

크루즈 터미널 출입국심사풍경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공항처럼 밴쿠버 캐나다플레이스 크루즈터미널에도 미국이민세관국 직원들이 파견나와 승객들의 입국심사를 한다. 


공항에서도 느낀거지만, 요즘 미국 입국심사는 아시아계 카르텔이 접수했는지 미국세관 여섯 개 창구 모두 아시아계 입국심사관들이 앉아있다.

여권스캔하고 얼굴확인하고 사진찍고 여권 돌려받는 절차는 공항과 같다.  


희한한 건 미국이 아니라 돌아올 때 캐나다 입국절차였다. 

캐나다 쪽 입국심사관은 거의 모두 인도계

입국할 때 아예 여권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통과시킨다. 

인공지능으로 입국자 신원을 컨펌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공항에서도 사람이 여권을 보잔 말은 안 하지만 키오스크에서 여권을 스캔하고 암호숫자가 적힌 종이를 출력받아야 하는데 크루즈터미널에서는 그런 절차조차 없다.


캐나다가 언제부터 국경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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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조깅트랙 몇 바퀴 돌고 공연보고 

카지노 옆 도서관 아래층에 있는 미술관에 들러 그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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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수평선 위로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니 또 시상이 떠 올라 적어보았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지랄을 하나니

너나 일어나 밭갈아라

이 게으른 양반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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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필리핀 05.19 06:32  
오...일출 사진 보니
저도 시상이 떠오르네요^^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맺힌 투쟁의 흐름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훤히 비치나
찬란한 선조의 문화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sarnia 05.19 06:48  
[@필리핀] 40 년 전 술자리에서 제가 잘 부르던 노래 중 하나예요.
18 번인가 뭔가하는,
또 하나는 그림자..
1990 년대 초반 가라오케 등장하고 나서는 뽕짝으로 바꿨어요.
가라오케 분위기하고는 잘 안 맞아서

송창식은 박정희가 제일 싫어하는 가수였다고 하네요.
비공식석상(창와대 가족모임 같은 곳)에서 누가 송창식 노래 부르려고 하면 미치광이 놈 노래 집어치우라고 소리를 질렀다죠.
필리핀 05.19 11:26  
[@sarnia] 송창식이야말로 대한민국 카수 남바 원이죠!
제가 젤 좋아하는 송착식 노래는 밤눈^^
https://youtu.be/1r9mjtWMmjw?si=aS090Vcz97kYJUQf

40년 전 제 18번은 불나비예요.
김상국 버전이 아니라 아래 버전^^
https://youtu.be/inyY2ZVVoGA?si=6duvzCsB1HAdaKPY
sarnia 05.19 12:01  
[@필리핀] 불나비 너무 좋은 노래죠.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제 18 번 중 하나가 그림자라고 썼는데 그림자가 아니라 눈동자(이승재)예요.
치매노인처럼 또 착각을 ㅠㅠ

전직와이프가 가수뺨치게 노래를 잘 불렀는데 18 번 두 개 중 하나가 송창식의 상아의 노래였어요
다른 하나는 우순실의.. 제목이 뭐드라,,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 날 어쩌구 하는 노래

여기 올린 봄비라는 노래는, 그런 노래가 있다는 걸 아는 정도였지 관심없었다가 내부자 이병헌이 부르는 걸 듣고나서부터 두 번 정도 올린 적이 있어요.
필리핀 05.19 13:38  
[@sarnia] 그림자도 명곡이에요!
사니아님 덕분에 올만에 들어보네요^^
https://youtu.be/y3tmUiAS8Lw?si=AjC9YZY8DXH15hUB

저도 봄비 좋아하는데, 제 픽은 김추자 버전이에요^^
https://youtu.be/ziF94ipMico?si=SjoiqWGhCwLYZFco
이런이름 05.19 16:05  
제 경우에도 벤쿠버에 왕래할 때는 여권을 안보더라고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시애틀 영사관(여기 올라가는 고속 엘리베이터가 무서워요.)까지 가서 여권을 만들었는데 뭐하러 여권을 준비했었나 싶을 정도로 허망스럽더라고요.
sarnia 05.21 08:42  
[@이런이름] 예전에는 캐미국경넘는데 여권 필요 없었죠.
그때도 운전면허증 같은 포토아이디체크는 했었는데,
크루즈터미널에서는 그것도 안 하더라고요.
뽀뽀송 05.19 16:19  
대문에 봄비만 올드한 줄 알았더니

4백년 전 시조에
50년전 가요...

민희진 기자회견은 들리는데,
하입보이 가사는 안들리는게
저만의 문제는 아니란 느낌에
위로를 받습니다.

오호통재라~
ㅎㅎ
sarnia 05.21 08:42  
[@뽀뽀송] 민희진이나 하이브
저는 들은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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