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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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고구마 11 971
작년에도 12월 한달을 방콕에서 내내 보냈었는데, 올해도 어쩌다 보니 방콕에서 12월 을 온전히 다 보내야 될 거 같습니다.
태국으로 들어오기까지 거쳐 왔던,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에서는 명백히 백패커 여행자 였는데,
여기 방콕에서의 생활은 여행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주도 아닌....그냥 하기 좋은 말로 ‘단기체류’ 비슷하게 되버렸네요.
12월이면 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이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여행 핫시즌으로 들어서고 , 여기도 연말 분위기를 타는 지라 반짝이 전구나 산타 클로스 모자를 쓴 점원들이 간간이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뭐랄까....사계절의 변화를 매년 느끼며 살아왔던 제 체질로는
이 따뜻한 연말이 아직도 너무 낮설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전혀 익숙해 질 거 같지도 않네요.
아...물론 겨울 시즌, 짧은 기간 따뜻함을 느끼는 여행은 나름 행복함을 주겠지만....이거 언제부터 여름 속에서만 계속 있다 보니.....참 겨울이 너무너무 그리워요. 또한 집 두요...근데 돌아갈 집도 이젠 없고...하하~
가끔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메신져를 하다보면.....눈이 너무 와서 짜증이 난다, 차가 막혀서 미치겠다고 불평을 하는데 ....그 풍경이 떠오르니까 갑자기 눈앞이 아뜩~ 해져 버리더라구요.
한국에 있을 때 겨울을 아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차가운 공기 속을 걸을 때 느껴지는 그 특이함, 거기다 눈까지 온다면....그리고 캐롤은 역시 입김 호호~ 불어져 나오는 곳에서 들어야 제격인거 같고....
이곳도 크리스마스라고 엽서가 제법 디피 되있는데, 그중에는 자세히 보면, 스님 비슷하게 생긴 대머리 아저씨가 산타 옷 입고는 가부좌 틀고 합장 하고 있습니다. 이 엽서 작년에도 봤던 거 같은데 말이죠....에궁.....

미소의 나라 태국...그중에서도 천사의 도시라 불려지는 이 방콕에서 모두들 행복 한 거 같은데,
당췌 전 왜 이모양 일까요. 하하하....
그냥 연말 느낌 타는 건지, 아니면 2주일 후 새로 달게 될 35이란 나이가 너무 심상해서 그런지...
알 수 없을 뿐이네요....다들 잘 지내시죠...?
11 Comments
아부지 2005.12.15 16:45  
  전 추운 연말이 너무나 낯섭니다. 사라져줘..추운 연말..ㅠ.ㅜ
동심초심 2005.12.15 17:23  
  지금 님이 서른 즈음 이군요.
마흔 즈음에는 어떤 모습일런지요?
2005.12.15 18:09  
  하고싶은 말이....한국이 많이 그리운거죠?..............ㅎㅎ 우리는 태국이 그리워요...즐거운 연말보내세요..
Miles 2005.12.15 18:45  
  애궁! 죄송해요..몰랐네요. 가까운 우리집에 오시면 되지요[[헤헷]]
오늘밤 만나요....그리고 마일스 아줌마 하고 우리끼리 수다도 풀고 토요일 가까운 바다에 함께 가고 즐겁게 해 드릴께요[[으힛]]
냥냥 2005.12.15 20:12  
  전 여행길에 있음,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있음, 여행길이 그리워요.^^
힘내세요. 스윗포테토님. ㅋ
SOMA 2005.12.15 20:23  
  마일즈 아주머니 저도 방콕인데 다같이 한번 뵈면 안될까요?
깔깔마녀 2005.12.16 09:09  
  마일즈님..
잘 지내시지요? 
요즘 생각거리도 많고 게다가 메신저에서 몇번 보고 대화를 신청할라하면 메신저 바로 꺼져버리고 다시 부팅도 안되고..  쪽지는 귀찮고...쿠헬헬헬헬..
그러느라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냥저냥 시간만 흘려 보냈네요.  건강하세요/.
옹박2 2005.12.16 10:56  
  고구마님 안녕하세요^^ 요왕님도 잘계시구요. 겨울이 무척이나 그리우신가봐요 어제 서울역에 친구 마중나가러 가봤는데 날씨가 무지 추웠거덩요,,,바람이 살을 베는듯한 추위 아시죠? 근데 그 추위에서 이불,박스 뒤집어쓰고 사는 노숙자들보니 "아 저분들 태국가면 저렇게 고생안하고 살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겨울은 있는 사람에게는 낭만이지만 추위에 고생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극복하고 넘어야할 3개월 코스의 산과 같다는 느낌요^^
저도 이겨울이 왠지 길게 느껴질것 같다는 느낌이 -_-;;
바닐라스카이 2005.12.16 18:53  
  ㅎㅎㅎ 어이쿠 전 요즘 넘 추워서 태국 가면 참 따뜻할텐데 ~ 싶은 마음이 들던데용 . 진짜 콧물흘리면 콧물이 바로 얼듯;;- _ - ;
태국도 좋고 그립긴 하지만 확실히 저는 4계절이 있는 울 나라가 더 좋아용.. ...
그치만 춥기는 확실히 추운;;;;;;;;- _ - ;;
할로윈 2005.12.16 20:26  
  고구마님,  킷틍반  인데  집이없다구요?  요왕님 잘  석득하셔서  한국에  정착하시고  2세를  가져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리고  가끔  여행을  떠나세요....
우본 2005.12.17 15:01  
  인상이 참 좋으신 고구마님 요술왕자님과 함께 우본에
놀러오세요. 지금은 저와 아내 단둘이서 집에 있으니 지내시기엔 괜찮을 겁니다. 개들도(8마리) 다양한 잡종들이 많아 심심하지도 않을 거구요.
버스로 오심 약 9시간 정도 소요된답니다. 20일엔
낙화유수님도 오신다는데 낙화유수님의 음식솜씨도
맛보시면 괜찮을 듯 ...^^

마일스님... 제가 자연산 검은생강을 10kg샀는데 복용하는 법을 자세히 모르거든요. 어디서 검색해야 복용법을
알수있죠?  근데 자연산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먹물처럼 검더군요. 약간 쓴맛이 있어서 대추와 섞어서 삶아야
겠죠?
방콕가면 연락 함 드리겠습니다.
근데 자연산이라 그런지 구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전부 구한다는게 10kg가 약간
모자라네요. 근데 재배산보단 가격이 훨씬 비싸더군요.
 키로당 150받을 줬거든요. (태국사람이 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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