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글쪼글 주름졌던 위장에 주름이 펴지고 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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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글쪼글 주름졌던 위장에 주름이 펴지고 있는 요즘....

고구마 18 869
저는 정말이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사랑하고 또 사랑해마지 않지만서도...
근래들어서  더더욱 혹독해진다는 겨울시즌의 추위는 정말이지 진심 두렵기까지해요.

하긴 생각해보면 저희 어렸을때도 참 겨울이 추웠었고 게다가 지금처럼 방한방풍이 잘 되지를 않아놔서
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방안에 있어도  차가운 공기가 맴돌기도하고... 그때도 겨울은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겨울살이의 고단함은 부모님이 다 커버해주시고 어린마음이 눈이라도 오고하면 마구 즐겁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눈오면 고관절 낙상할까봐 겁나는 나이가 되버려가지고 말이지요.
우리나이에는 뼈에 문제생기면 문제가 큰일인지라...-_-;;


요왕이 먼저 여행을 떠난 기간동안 .... 우짜든동  저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제주도에서 나름 편안하게 지내긴했었는데
출국을 앞드고 혼자 지내야했던, 서울의 며칠동안은 정말 독거노인의 삶을 제대로 경험했지 뭐에요.

냉장고 정리를 다해버린터라 먹는게 급부실해진탓에, 삼각김밥과 귤을 벗삼아 버티다가
방콕으로 날아와서....요즘 제대로 위장주름펴주기 운동하고 다닙니다. 꾸역꾸역 하면서요.
그리고 따뜻한 날씨속에 있으니 관절도 좀 말랑말랑해진거 같아요. 뭔가 유들해지고 둥글해진 느낌이...헐헐...
공기만 좀 더 산뜻하면 좋으련만...방콕에서는 천부당만부당 바래서는 안될일이겠지요.

하여튼 어느길위에 계시든간에...
다들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랩니다.
2월 한달만 지나면 아름다운 봄봄~이 올테니까요. 올 2월엔 설날이 껴있어서 아마 두둑한 상여금과 함께 시간도 후다닥~ 지나갈거라 믿어요. ^^



18 Comments
핫산왕자 2013.02.02 13:11  
그저께 낮에 파아팃 길에서 요왕님과 마주쳤는데

밤뱅기로 고구마님 온다고 하더군요( 요왕님 표정--->싱글벙글~)
sarnia 2013.02.02 13:31  
월요일부턴 봄이예요.
겨울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생기는 계절인데
올핸 별 재밌는 일도 없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조금은 아쉬워요.. -_-
걸산(杰山) 2013.02.02 13:49  
아, 고구마 님두 이런 표현을 쓰다니 - 놀랍네요.
이런 대목 읽고 있으면 정말 부가설명이 없어도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저절로 알게 될 정도로 살아있는 말들이네요.

해서 제가 즐겨 쓰는 말들로 '번역'(?)을 해보았답니다.

1. 쪼글쪼글 주름졌던 위장에 주름이 펴지고 있는
  -> 빈 순대 속 제대로 채우기

2. 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방안에 있어도 차가운 공기가 맴돌기도 하고
  -> 문풍지 사이로 시베리아 찬공기가 몰려 들어와

3. 눈오면 고관절 낙상할까봐 겁나는 나이
  -> 전 아직도 눈 오면 좋기만 하라 하는 젊은 오빠라서
      이런 대목은 저와는 하등 상관 음는 대목이네요 (해당 사항 음씀)

요약 : 와, 겨울에 방타이라니 부럽네요.
        저도 요즘 여기 태사랑 들락거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쥬.

        글 쓰는 거 밀려있음에도
        대책 음씨 이러면서 죽 때리다가 혹시라도 싼 티켓  나오면
        후딱 짐 싸서 깐짜나부리나 후아이, 또는 끄라비로 잠수 탈 지도 모른다는
        불길함을 동반하고 있으니까유.

어쨋든 두 분 따신 남쪽 나라에서 함께 지내실 수 있다니! 부럽네유.
무한지대 2013.02.02 14:19  
두분 다정스럽게 여행다니시는게 부럽습니다.
언제나 어부인 동반해서 여행갈지,,,
(예전에 태국 3번 같이 다녀오고 이젠 더운나라는 안간다고,,, 니만 다녀오라고,,,ㅜㅜ)
포맨 2013.02.02 16:07  
덕분에...

지금 곱창굽고있슴다...
톰군 2013.02.02 16:21  
곱창, 삼겹살 너무 먹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ㅠ

함께 때로는 따로 다니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통영이나 제주도에서 몇 달씩 살아봐야겠다는 생각 점점 간절해 지네요.

항상 건강 우선 그리고 안전 그리고 즐거움과 행복함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love all 2013.02.02 17:29  
드뎌~ 합류 하시는 군여..ㅎ

저는 3월 초 떠나기전 그 위장이란 넘을 비워두려 몇달전 부터 마음만 먹고 오히려
하루하루 넓히고 있는중이라 대략 난감 입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고 또 기회가 된다면 방콕 어느곳에서든 마주칠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여행지에서 낯익은 얼굴 만나는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 한일인지...ㅎㅎ
뵙게 된다면 이번엔 밥도 차도 함께 할수있음 참 좋겠습니다.
동쪽마녀 2013.02.02 18:28  
제가 고구마님과 요술왕자님을 뵌 적이 있다는 게 참 행운입니다.
고구마님과 요술왕자님 표정이 막 떠올라요.^^
지금 방콕에 계시는구먼요.
서울은 며칠 날이 풀렸다가 비 내리고 난 뒤 다시 추워요.
그래도 이제 2월인데 1월처럼 그토록이나 춥겠어,
그러면서 지냅니다.
2월 설에 두둑한 상여금이 아니라 제가 금일봉 드릴 일만 수두룩.ㅠㅠ
명절은 아줌니들에게는 괴롭습니다.
그래도 파이팅!
고구마님도 요술왕자님도 여행지에서 건강 또 건강하세요!!^^
jessiya 2013.02.02 18:38  
그래도 한국 사람인지라, 한국의 코 끝 시린 바람이 그립습니다 ㅠ_ㅠ
Cranberry 2013.02.02 19:09  
내내 즐겁고 건강히 여행하시길 빕니다!^^
낙슥사 2013.02.02 19:18  
저도 프라아팃 선착장에서 요왕을 목격하고 몰카를 날렸죠.
그리고 아는 척을 하니 무척 깜놀...
허긴 방콕 한복판에서 모르는 한국 아줌(?!)이 인사를 하니...
조만간 연락드리고 위장주름 팽팽하게 펴드리죠.
여사모 2013.02.02 20:02  
새로운 피트니스 프로그램...
"위장 주름펴기 운동"
따뜻한 나라 가셨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건강 잘챙기시길.
모니모니 해도 건강이 최고더라구요...
공심채 2013.02.02 23:52  
며칠새 주위에서 살 빠진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태국 한번 들어갔다 와야 겠네요.. 살 빠지면 위장이 아니라 얼굴에 주름이 잡혀서리.. ㅠㅠ
死부시 2013.02.03 19:03  
나이가(?) 들수록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서 지내는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더구나 점점 추워지는 겨울때문에 따신 남쪽나라가 더욱 간절해지는 것도 있고요..

아무쪼록 방콕에서 요왕님과 맛난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적도 2013.02.04 10:32  
전 태국음식이 안맞아서요!

치앙마이 한식당에서 고기먹고 배탈나서, 파타야 까지와서 수십군데 약국돌아 겨우 일제 나팔그림  정로환 찾아내고 지금은 방콕서  매운것 안먹으려니 일식당라멘에 밥말아먹으며, 집밥먹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이제 내일이면...집밥을 먹겠군요!!
냥냥 2013.02.04 10:59  
진짜 추운 겨울이었는데, 드뎌 오늘이 입춘입니다.ㅎㅎ
겨울에 날 춥고 비 많이 오면,  대풍년이 든다는데 농사꾼도 아니지만 기분 괜히 좋네요.

관절에 차가운기운이 안 좋다는거 푹풍공감 일어요.
예전에 아는 동생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겨울되니까 그냥 아파서 비명을 지르다가
태국가서는 진정되었다고 하는거 보고, 몸 안좋은 사람들한텐 특히 근육이랑 관절이런거엔
따뜻한 기운이 최고라고는거 알고 있었는데
요즈음...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어요. ㅠㅠ
쿨소 2013.02.07 16:25  
드디어 들어 가셨군요..
설연휴 내내 영하 20도의 체감기온이라네요..

방타이 부럽습니다...
요왕님의 싱글 벙글 표정이 그려집니다..^^
깔깔마녀 2013.02.11 13:06  
헐.... 동대문 사장님께서 2월 2일 오전 요왕님과 고구마님은 먼 여행을 갔노라..
하시던데..ㅠ  방콕 계셨어요???  항상 하루 먼저 제가  인천으로 가버리거나
하루 안타깝게 요왕님 내외를 놓치곤해서..  참 희한타.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아. 넘 아쉼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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