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주며 개밥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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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주며 개밥먹는 기분..

이열리 6 1663
전에는 쌀을 얻어다 먹었다.

휴일에 쉬고 있는 자체가 용납이 안되시는 작은아버지 덕에..

고구마며...이런저런 나물에 쌀까지..

근데 얻어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먹다보면 밥을 남기는 내자신을 탓하기도 뭐하고..

그한알을 얻기위해 그분이 어찌했을까 상상이 가니까.

요새 사람들은 백미가 싱겁다고들 하고..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현미나 잡곡을 넣는단다..

나도 그 요새사람이고 싶어서 여러가지 넣었으나..

몸이 안받고 갖은 설사와.. 소화가 힘들었다.

그건 몸에 오는 고통이지만 밥짓기 전에 불려야 하니..

씻어서 불리고...

너무 오래 불리면...지금이야 가을이지만 여름엔 쉰내도 난다..

밥짓기도 그렇게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단 얘기다..

결국엔 안맞아서 잡곡과 현미들은 굿바이..

백미로 돌아왔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갓지은 밥이 맛있다.

취사 완료되서 딱 푸는 그밥.

한번 밥을 하면 대여섯공기 나오게 밥을 해서는..

햇반통에 넣구 식혀서 얼린다..

배고프면 렌지 돌려서 먹고먹고 하는데...

쌀이 문제다...

이건 밥해먹지 않는 이들은 절대 모를듯...

표준규격의 쌀...이 없다.

이천에서 재배되야 이천쌀인데..

이천에서 포장되면 이천쌀.

국산에 수입쌀에 좀 섞어서 이천에서 포장하면 이천쌀.

소셜에서 파는 쌀도 국산에 수입을 섞어서 판다..

어떻게 팔던 상관없이...맛이 있어야 하는데

언제쩍 쌀과 섞었는지 불리고 불려도 밥알이 따로놀고.

밥이 푸석해...

밥이 고슬고슬해야 하는데...

고슬고슬은 포기하더라도 한시간 지나면 누렇게 변하구.. 입에 넣으면 닭모이처럼 입안에서 돌아..

그중에서 가장 우리입에 맞는게 중국쌀과...미국산칼로스..

돈 더주고 개밥 먹을 바에야..

차라리 대놓고 수입쌀을 먹는것이 질적으로 좋다..

그러던 와중 동생의 와이프님께서 할인한다길래..

쌀을 사셨단다...지네꺼만 사면 되는 것을 두개사야 배송비 까준다나..

오빠 쌀샀어요 ㅋㅋㅋ

사던가 말던가 지네가 필요해서 산거지 나줄라고 산건가...

배송비 아낄라고 나한테 강매하듯 쌀을 넘기고 사라짐.

밥지으니 개밥..

버릴수도 없고 안먹고 갖고 있으면 벌레 생기고..

와...

Fta가 우째 국산과 수입의 질차이를 느끼게 해줘야 하거늘..

수입업자들만 배부르게하고 멀쩡한 국산 이미지만 잡쳐놓는겐지..

근데 내쌀은 도대체 어쩌냔 말이지...

에휴...

두달간은 누릉지만 먹구 살아야 한단 말인가...?
6 Comments
디아맨 2015.10.09 23:31  
아..지금 저도 쌀이 안좋은지 밥이 맛없는대..
지마켓에서 다시 살까 햇는대..인터넷은 안좋은가 보네요..
옛날에 강화도에서 친척이 팔앗던 강화섬쌀...정말 맛잇엇어요..
어머니가 어디서 삿는지 모를...지금 먹는 이 쌀때매 2달동안 고역이네요 저도..
앨리즈맘 2015.10.10 08:49  
그 쌀  떡집가서 가래떡으로 뽑아  냉동해두고 드세요
jindalrea 2015.10.10 09:35  
밥맛과 밥심이 얼마나 중요한데.. 음..

조금 번거로워도 생협에서 조금씩 사다 드시는게 나을 듯요.. 잘~ 드셔야 하니..

햇반 통은 당장 갖다 버리시고요~~ 그거 안좋아요.. 거기서도 냄새도 나고요~ 뚜껑 있는 사기 밥그릇 몇 개 사심이! 어디에 담아 먹냐도 기분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프리 같은 거가 편하긴 해도 밥은 이쁘게 담아 드세요~^^

수입쌀은 저도 모르는 새 여기저기서 먹었으리라 짐작해요.. 근데 배로 오는 쌀이 과연 안전할지 모르겠네요.. 하다못해 포도 다이어트하다 쓰러져 병원 갔더니 농약 중독이다 하더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덕분에 요즘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끼고 사는데 쌀은 소독을 할 수도 없으니~~음... ... .
jindalrea 2015.10.10 09:39  
적다보니 아침부터 잔소리가 한가마니네요~ㅋㅋ
(실은 우엉밥, 연근밥.. 암튼 더 쓰다 줄임요..^^;;)

이열리님! 건강하십쇼~~!!
아케모 2015.10.10 16:48  
밥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에구...
진짜 지금쌀을 정 못 먹겠다 싶으면 떡해요...
그리고 밥은 밀키퀸이라고 요즘 햅쌀 나와요..
그거 사다가 먹고 싶을때 딱 먹을만큼만 해서 먹어요
못사면 나한테 얘기해요...옆집 논에서 거둬들이는데로 사줄테니^^
냥냥 2015.10.11 14:34  
주변에 생협 자연드림매장 있으면 회원가입하고 거기서 식재료 사시는거 추천요.    쌀도  생산년도가 2015인지 확인하고  2kg짜리 사드시면 기름기 좔~  흘러요.  자연에 좋은게  사람에게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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