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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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에 대한 단상

참새하루 7 743
제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하나가
맛사지 때문이라고 한다면
과연 공감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방타이 할때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시절
태사랑 정보게시판 뒤지면서
어느 가게가 어떻고 저떻고 가격은 어떻고 하는
후기들을 보면서 밤을 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당시 태사랑에서 제법 알려진
유명한 곳 중 미리 갈곳을 뽑아서
 7-8곳을 쭉 프린트해서
매일 한곳씩 성지순례하듯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닥터 핏이라고
지금도 영업하는지는 모르겟지만
당시에는 나름 엄청난 괴력의 맛사지로
악명(?)이 자자했던 곳입니다

순진했던 초보 방타이 시절
그저 쎈게 제일로 잘하는 맛사지인줄 알고
태사랑 지도 펴들고 물어 물어 찾아갔었는데...

과연 후기에 나온대로 "억!!!" 소리 나게
뼈가 으스러지는 통증을 참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맛사지사의 손길이 닿을때 마다
그 고통의 공포에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었지만
그래도 그런 센 맛사지가
좋은것이니 그저 고문 아닌 생고문을
온몸으로 버티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와이프랑 웃으면서
기억을 되살릴  명물 맛사지 가게로 기억됩니다

질문과 답변란을 보면
"어느 마사지 가게가 잘하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봅니다

저도 초보때는 이런 궁금증이 있었으니
당연한 질문이겠으나
이제 어느정도 답변을 할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저는 맛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여행 기간 내내 거의 매일 맛사지를 받아서
팔다리에 멍이 들어 만지면 아플 정도까지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받아보겠냐는 심정으로
악착같이 떠나는 날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사지에 대한 나름 기준이 생기더군요

"어느 맛사지 가게가 잘하나요?"란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질문이 먼저  " 어느 맛사지사가 잘하나요?" 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느 맛사지사가 나하고 가장 잘맞는가?가 답변인거지요

맛사지가게의 시설이나 서비스는 가게 마다 다르고
가격대에 따라 다르니 당연히
"어느 맛사지 가게가 시설이 좋은가요?" 내지는
"어느 마사지 가게의 가격이 저렴한가요?"같은 질문이 가능하겠지만

맛사지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정말 개인적인
주관적인 평가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이 감각이 다르고
통증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므로
일괄적으로 이 사람이 잘한다 못한다고 평가를 내리기 함들다는것입니다

이사람이 나한테 잘하는것 같아서 추천해도
다른사람에게도 맞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마사지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 본인과 궁합이 맞는가? 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마사지사의 기술과 파워는 갖추어져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일단 파워가 없는 마사지사는 아무리 기교가 뛰어나도
(축구에서 기술은 좋지만 파우가 뒷받침 되지않는  조기축구회원 같은 느낌
절대 국가대표팀이 될수없는 그런 선수,,,)
그저 간지럽기만 합니다

또한 파워만 있는 마사지사는 아프기만 할뿐이지요

그럼 어떻게 나에게 맞는 마사지사를 고를것인가
대개는 그냥 들어오는대로 서비스를 받지만
관상으로 고른다고 하면 일단은
중년 아줌마

그러니까 파워와 기교를 갖춘 ~~
제 경험으로는 막강 팔뚝을 갖춘 중년 아줌마가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그러면 나하고 가장 잘맞는 궁합의 마사지사는 어떤
맛사지를 할까?

예를 들어 고통지수가 있다고 치고요
0-99까지는 참을만하고
100이 넘어가면 고통이 시작된다고 하면
즉 포인트 100이 고통과 시원함의 경계라면
99-100-99-100-99
이런식으로 고통과 시원함의 경계를 아슬 아슬하게
넘나들면서 맛사지를 하는 마사지사가 가장
본인과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므로
맛사지사에게 자신의 고통 포인트를 알려주는게 중요합니다
아프면 아프다  간지러우면 더해 강하게 해달라는 식으로
알려주면
경험 많은 마사지사라면 금방 알아듣고
본인에게 맞는 강도의 서비스를 해줍니다

그런데 그런 조정도 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하늘이 내린 천생연분의  마사지사가 있는데요
이런 마사지사는 백명에 한번 만날까 말까합니다

이번 캄보디아 시엡립에서 거의 몇년 만에 이런 기막힌
마사지사를 만났습니다
정말 대운이 통했던 럭키데이이었습니다

말이 옆으로 많이 샜는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나한테 맞는 맛사지사를 어떻게 만날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복 불복이지만

그래도 태사랑에 회자되는 추천업소를 찾아가시면
무난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런 검증된 업소들의 맛사지사들은
대개가 기준이상의 기술과 파워를 갖춘 맛사지사들이라서
어떤 마사지사가 걸리던지 평균이상은 받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태사랑에서 추천한 여러업소들을 돌아다니면서
체험해보았지만

나중에는 몇몇 업소로만 가게되더군요
이유는 오로지 하나
로케이션 위치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정 동선이나 스케쥴에 따라
편한곳을 찾다보니 정해진 업소만 찾게되었고
그업소의 맛사지사들 역시 어느정도 평균화 된 분들이어서
특별히 실패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잘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제가 가장 잘가는곳은
카오산 = 낸시
수쿰윗 = 수쿰윗 플라자 4층 겡끼
수쿰윗  = 렛츠 릴렉스

이중 렛츠 릴렉스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인데
메뉴에 나와 있는 마사지는 거의 다 해본듯합니다
오일 마사지는 한번해보고 너무 남사스러워서...^^
돌 달궈서 하는것도 호기심에 해보았는데...남자는 비추입니다 ^^
그중에서  헤븐리코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시간도 길고
무엇보다 발과 바디가 콤비이고요
어떤 마사지사가 나와도 무난합니다
그런데 파타야의 렛츠릴렉스는 복불복입니다
망한적이 몇번 있어요

저 위 단골집 들외에 몇군데 가서 좋은 마사지사들을 만나
이름적고 사진찍고 했지만
다음 방문때 출근을 안했거나 이미 다른 손님을 받거나 해서
못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느 맛사지사를 만나던지
무난한 업소를 찾게 되더군요

물론 단기 여행하는 저같은 경우입니다
교민들이나 장기거주 한인들은
대개 단골 마사지사를 두고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더군요

다른 태사랑회원님들의 단골 마사지가게는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다른곳을 추천하거나 맛사지사를 소개하실분
계신지요
또 마사지에 대한 어떤 에피소드나
추억이나  견해를 가지고 계신분 계신지요

댓글 환영합니다

끝으로 이번에 만난 천생연분
마사지계의 황금손 사진첨부합니다 ^^
7 Comments
SOMA 2014.08.03 14:48  
맛사지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어디냐, 누구냐 라기보다는 맛사지 사와 내가 얼마나 잘 맞느냐가 아닌가 합니다. 전신에 근육이 뭉치기보다는 어떤 부위는 얼마나 뭉치고 어떤 분위는 릴랙스가 되어있는지, 또 개인의 근육의 밀도나 스트레칭의 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잘 한다는 마사지사들도 어떤 사람에겐 잘 맞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개인의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강한게 좋고 싫은날이 있게 마련입니다. 마사지 사가 아무리 노련해도 모든 사람의 기호까지 다 알 수는 없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마사지사의 경우는 이름을 알아 놓기도 합니다. 마사지사들이 다른 업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방문했을때 마사지사를 지명하거나 다른곳으로 이동했을때 수소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alexa 2014.08.03 20:00  
그냥 저는 헬스랜드만 자주 간답니다.

편하고 쾌적하고 그래서입니다.
sarnia 2014.08.03 23:57  
사진에 나오는 분과 비슷한 체격에 나이는 열 살 쯤 더 들어보이는 (사진에 나온 분은 30 대 후반?) 아줌마 마사지사가 생각나는군요.
타이마사지,, 진짜 실력있는 테라피스트였는지 맘에 들어서 3 일 연속 받았어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허리 같은 곳이 아파 조금 고생을 하긴 했지만요. 치앙마이였구요.
방쿡에서는 스파 렛츠릴렉스,, 여긴 두 시간 동안 자고 나온 기억밖엔 없구요.
파타야에선 호텔에서 받았는데 여기도 별 기억이 없어요.. 아, 맛사지사가 자기는 nearby 농카이라는 곳에서 왔고 가족들이 거기 산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닥터핏은 명함만 받아놓고 가 볼 기회는 없었어요. 또 한 군데 기억에 남는 람부뜨리 이딘가에 있는 꽤 유명한 집이 있는데 (하도 오래 전에 가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여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발맛사지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낸시가 그 근처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K양 2014.08.04 09:30  
사진에 나오신 분은 어디에 계신 누구신가요?
참새하루 2014.08.04 13:40  
캄보디아 시엠립의 Khmer massage sk 입니다

088-777-3777

툭툭기사가 소개 시켜준 집인데 저렴하게 잘 받았습니다
아주머니 이름은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34번 아줌마 라고 편하게 찾았어요
스따꽁 2014.08.04 16:10  
가게이름도 위치도 기억나지 않지만....
춤폰의 마사지가게 아줌마가 해준 마사지가 최고였어요.
밤버스 타고, 꼬따오에서 며칠 몸살날정도로 놀고, 온몸이 근육통으로 휘청대면서 걸어다니는 상태였는데, 마사지 받고나서 말짱해졌어요! 신기하더라구요.
춤폰에서 기차시간 남아서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까만유리에 안이 안보이는 3층이상의 마사지가게였어요.
1층은 로비같았고, 2층에 어항안에 언니들 이쁘게 치장하고 앉아서 고르는 시스템..- -;
다시 나오려니 마사지가게를 어디가서 또 찾을지도 막막해서 그냥 마사지 받았어요.
저는 언니말고 아줌마가 해줬는데....
다른데서는 보통 안하는 목도 휙~ 꺾고, 얼굴 조물딱마사지하기 전에 비누로 손도 씼고, 가격도 저렴한 가게수준이었구요.

흠.. 이 아줌마 찾으러 춤폰에 다시 가야겠어요.
홍냐홍냐 2014.08.29 14:44  
2년전 파타야에서 받았던 마사지 가게~
헬스랜드 가려다 간 곳인데..
보라색 간판으로 기억해요~ 꽤 지점이 많던데..
혹시 거기 이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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