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실수로" 주었던 가장 큰액수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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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실수로" 주었던 가장 큰액수의 팁

참새하루 29 1364
지나가는 우스개로
아주 오래전 팁과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를 올릴까합니다

오래되서 언젠지 기억은 안나는데
꼬사무이에서 였던걸로 기억됩니다
거기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셋트를 하나 시키고 천밧을 냈는데
잔돈을 폴더에 담아서 주더군요
왜 잔돈을 캐시레지스터 그자리에서 받지않고
폴더에 담아서 서버가 테이블로 갖다주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하여튼 다 먹고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그 폴더에 동전만 있고
지폐잔돈은 없다고... 생각했지요

폴더를 서버 한테 돌려주면서 땡큐 했는데
그 서버여자와 남자 두사람의 표정이
잠시뒤 급반전하는겁니다

나갈때 쫓아나와서 문까지 열어주고...
무지하게 굽실 굽실 눈웃음과 환한 미소
음 왜그러지? 무지 친절해졌네...

그때까지도 까맣게 모르다가
20분뒤에 맥도날드를 다시 지나가는데
그 서버들 매장밖에서 눈이 마주치자
또 손을 흔들고 난리입니다

불현듯 찝찝...곰곰생각해보니 잔돈을 안챙겨나온겁니다

헐!!!  아이쿠 내돈!!!! 생각이 납니다
 
쫓아들어가서 잔돈 내놔~~~!!!
해봐야 증거도 없고
쪼쫀한 놈 될것같고....
그저 아픈 배만 움켜쥐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ㅠㅠ

아마 태국 여행하면서 가장 큰 팁을 준 때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는 해프닝이었지만
그땐 왜그리 속이 쓰리던지...
거기 머무는 동안 맥도날드 지날때 마다 그 생각이 나더군요

태사랑 회원 여러분들은 팁에 관한 재미난 해프닝들은 없으셨는지요

추신 글 올리고 보니 더 큰액수를 준적도 있네요
제목을 살짝 바꾸었습니다 '실수로' ^^
알고 일부러 준팁과 실수나 바가지로 준 팁은 당연히 다른 느낌이겠지요


29 Comments
필리핀 2014.03.18 08:10  
오호~ 약 800밧 가량의 팁을 주셨겠군요...

직원들이 참새님을 큰손(?)으로 생각했겠어요... ^^

저는 고액의 팁을 줘본 적은 없지만,

고액의 팁을 받아본 적은 있습니다... ^^;;;
참새하루 2014.03.18 23:37  
어디까지나 '실수' ㅎㅎㅎ
기대치를 확 높여놔서
또 가면 옆에서 상시대기할까봐
두번다시 안갔지요...

고액팁을 받으면 횡재한 기분일텐데
저라면 하루가 즐거웠을거예요
디아맨 2014.03.18 09:19  
체면이냐 실속이냐... 고민인데요... 800밧짜리.. 체면이라^^;;
참새하루 2014.03.18 23:38  
정확히 보셨네요

체면때문에 그냥

우아한 돈많은 외국인으로 남기로 했지요

물론 속은 쓰렸지만요^^
월야광랑 2014.03.18 09:30  
참새하루님, 크게 팁을 쏘셨군요.
저야 뭐 직장인이라서 팁을 크게 쏠 일은 없었던 듯 싶네요.
단지 가끔 어두울 때 20밧짜리랑 100밧짜리 헷갈리는 정도?
참새하루 2014.03.18 23:41  
일부러 준 팁이 아니라니깐요^^

낯선 외국돈 헷갈려서 잘못낸 경우는
모든 분들이 경험하셨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고액권(천밧 100달러)은 작은 지퍼백에 넣어서
지갑에 따로 보관합니다

월광님 오랜만이네요
백만년동안 월동하시다 나타나신듯
월야광랑 2014.03.19 08:01  
뭐 이직하고, 좀 바쁜 일이 있다 보니, 그동안 태사랑 접속도 못했네요. ^>^
게다가 샤핑도 한아름이나 아씨로 가다 보니, 참새하루님네도 못 들리고...

특히나 태국돈은 디자인은 똑 같고, 색깔이랑 숫자만 틀려서 어두운 밤에는 더 헷갈리죠.
아자쓰 2014.03.18 10:25  
와우 큰 팁을 주셨네요;;;

돈이 헷갈릴 수도 있겟습니다ㅎ 조심해야겠어요!!
K. Sunny 2014.03.18 10:36  
ㅎㅎㅎ 저는 아주 초기 태국 생활때, 1000밧을 500밧인줄 알고 준 적이 있었어요. 그 뒤로 정말 돈 색깔 공부를 많이 했어요. ㅎㅎㅎ
참새하루 2014.03.18 23:43  
다들 겪는 경험이니
그저 비싼 수업료 낸셈쳐야지요

그런데 돈 잘못내면
거의다 모르는척 받아 챙기더라구요

양심불량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
김지웅 2014.03.18 13:01  
전 술 먹고 택시 탓다가,, 100밧을 내야 하는데 손가락이 취했나.. 500밧 짜리 주고 떙규 하고 내린적이 있네요 78밧 나왔거든요...  아직도 그 기사의 미소가 생각 나군요,, ㅠㅠ

취했어도 메타라고 외치고 탓는데 ㅠㅠ 왜 메타라고 한건지 ㅋㅋ
태한사람 2014.03.18 15:15  
ㅎㅎ
저는  처음태국에 장기로 있을때 20밧이랑 50밧짜리를
숙소로 돌아오면 습관처름 모았죠

이상하게 20밧짜리가 많이있어져 지갑도 불룩해지고해서
나갈때 동전이랑  20밧50밧짜리를 숙소에 두고다녔는데

몇달이 지난후 제법 많아져 얼마나되나 궁금도해서
헤아려  받더니.......    이럴수가......




그동안 50밧짜리라고  모아두었던것이 거의 70%이상이
500받짜리.....  ㅎㅎㅎ~~ ~
50밧이랑 500밧짜리를 한동안 구별못하고 다닌 멍청한 1인^^
참새하루 2014.03.18 23:45  
헐~~~ 그동안 모아놓아서 다행이셨습니다
그런데 혹시 사용하지는 않으셨는지요?
500밧을 50밧으로 주고 다니셨으면
태한사람님은 진정한 밀리어네어 등극이십니다 ^^
태한사람 2014.03.19 03:48  
ㅋㅋㅋ
처음엔 공돈 생긴것처럼 기분이 묘했어나
금방 참새하루님이 생각하신것처럼

도데체 몇번이나 50밧을 500밧짜리로  주었을까
며칠 끙끙거리며  생각에 생각을 했죠 ㅋㅋㅋ

계산할때 급친절ᆞ웃음이 유난히 많았던 때를 생각해보며
쓰디쓴 웃음을 몇번이나 지었죠 헐~~

근디 다행(?)인것은 계산할때 50(?)밧짜릴 사용한 기억은 그리 많치가 안터군요^^
포맨 2014.03.18 20:01  
앞으로 참하루님 프라이빗 서빙합니다.

어익후...
한끼에 800이면 세끼에 얼마야....
하루에 4성호텔방값이 한분에게 나오네...

컵쿤 막캅  찡찡찡~
장화신은꼬내기 2014.03.18 22:12  
참새하루님 ~

 이왕이면 저에게 기회를 주심이 어떨지...

 포맨님 보단 뒷태미인이라도 미인이 서빙하는 거이...

 수전증이 좀 있긴 합니다만 우째 안되까요 ?^^;;
참새하루 2014.03.18 23:52  
장꼬님의

프라이빗 서빙이라면 대환영입니다



앞태 인증하신후에~~~^^::
참새하루 2014.03.18 23:47  
지금
포맨님
은근 즐기고 계신거지요?

아이구 다시 속이 쓰려지네^^

전국 노숙인 협회장님 프라이빗 서빙은
사양할랍니다

그보다 포맨님의 에피소드가 더 재미난게
많을듯한데

한가지만 풀어주세요

저도 위로 좀받게
motu 2014.03.19 03:18  
전세계 곳곳에 있는 코리안타운같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모여 있는
Little Italy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실때 주의 하셔야 할 것은 팁입니다.
계산서에 보면 Tip 또는 Gratuity 라고 포함해서 청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뉴욕의 경우 기본이 15% 인데 관광지라 그런지 강제로 18% 를 청구 하는 곳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흔이 아는 단어인 Tip 이나 Gratuity 라고 적혀 있지 않고
다른 단어로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팁을 2중으로 지불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하죠.

이런말 하면 좋지는 안지만!
리틀 이탈리의 식당에서 음식을 드시면 계산서의 항목중 이상한 것이 있으시면
꼬치 꼬치 물의 셔야 합니다.

4명이서 스테이크 같은 거 먹으면 $180정도 나오는데 거기에 18% 팁에
다시 15% 팁을 준다고 생각하면...... 황당한거죠.

물론 서빙이 마음에 들어서 참새님 처럼 자발적으로 준다면 상관이 없지만요.
월야광랑 2014.03.19 08:04  
요즘 미국 대도시들 기본이 20% 정도로 바뀐지 오래 되었어요.
보통 아예 계산서 아래에 15%, 20%, 25% 금액을 찍어서 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팁 포함해서 계산서 금액 주는 경우는 꼭 리틀 이탤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부 식당에서 그렇게 하고 있죠.
특히나, 4인이나 6인이상 단체로 분류될 때는 그냥 무조건 18% 팁을 포함하는 경우도 많아요.
한국의 호텔 식당이나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팁 포함 가격으로 계산서 발행하는 경우도 있는 걸요.
motu 2014.03.19 14:59  
LA 의 경우 스패니쉬 피플들은 팁없고 베트남 등 동남아는 단돈 $1 이고요.
한국인의 경우 10% 중국인도 10% 미만 입니다.
특히 점심은 거의 10% 이상 팁을 안준답니다.

물론 백인들은 아직도 팁을 많이 준다는데 그것도 잘나가는 지역이고요.

법적인것은 없고 6인이상이나 8인이상 단체의 경우는 18% 팁을 계산서에 청구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거절 할 수 있습니다.

단, 뉴욕의 경우 팁을 안주면 종업원이 쫓아 나오서
"You steal my time!" 등등 덤비는 경우가 있긴 하는데
1센트 던저주고 오면 됩니다.

금융위기로 경기 나빠진 이후로 15% 이상 팁 주는 경우도 드물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큰 체인 미국 식당들은 TIP 이라고 명세서에 써있어서
혼동을 하지 않는데 몇몇 식당들이 TIP 이나 Gratuity 라고 안쓰고
거의 쓰지 않는 이상한 단어들을 써서 청구하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광란의바다 2014.03.20 03:59  
저도 대세가 20% 인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 일수록 20% 인 경우가 많고
가족 식사 하고 계산할떄 부모님이 15% 놓으면
옆에 젊은 아들(20전후반)이 요즘은 20%놔야 된다고 하는 대화도
3번정도는 우연찬게 들은거 같습니다 ㅎㅎ
고급래스토랑일수록 6인 넘으면 팁 확실히 포함되나오고...
한인 식당에서는 포함되 나오는건 아직 못본듯 하네여 ...
(버지냐 이야기여씀 ㅎㅎ)
고구마 2014.03.19 08:49  
와...댓글 읽다보니 미국은 팁이 어마어마하네요.
우리나라 방식에 익숙하다가 미국가면 팁 때문에 신경좀 쓰일거 같아요. 근데...언제 미국엘 가보나...

근데 참새하루님의 해프닝같은경우 정직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손님한테 되물었을거 같아요.
외국인이 잘 지폐구분 잘 못해서 실수한걸 알면서도, 그냥 상황상 받아챙기려한다는 느낌?
월야광랑 2014.03.19 09:05  
뭐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뭐... ㅠ.ㅠ
사실 세금이랑 팁이랑 대도시의 경우 외식할 때 주차비까지 내야 하는 거 따지면 좀 많이 배가 아프죠. 그래서, 소득 비교할 때 환율로 바꾼 금액으로 비교해야 할 게 아니라 한국에 비해 미국은 두배쯤 드는 걸로 간주해야 할 듯 해요. 즉, 한국에서 연봉이 5천이면, 미국에서는 연봉 1억 정도 받아야 비슷해 질 듯 해요.

그리고, 태국인들 사이에서는 소승불교 특유의 부자들이 가난한 한 이들에게 보시하는 개념을 자기들 멋대로 적용해서 저런 걸 사기라든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자기들에게 보시한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motu 2014.03.19 15:19  
대도시도 뉴욕과 엘에이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뉴욕살때는 불만이 없으면 계산도 편해서 거의 20% 이상 줬는데
엘에이 오고나서 살다보니 팁이 점점 줄어 그냥 15% 전후로 줍니다.
계산은 카드로 하고 팁은 현금으로 주는데 15% 이상 팁을 주면
한인타운 식당들의 경우 종업원들끼이 와우~~~! 소리가 납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은 팁을 적게 준다는 것이죠.

제 와이프 언니네, 즉 처형내가 잘사는 백인지역에서 일식당을 하는데
거기서도 15%가 대부분이고요.
어쩌다 오는 스페니쉬 피풀들은 팁을 아에 안주기 때문에 기대도 안한답니다.
근처에 고급 골프장이 있어서 가끔 한국 사람들도 오는데
10% 이상 팁을 준적이 없다고 합니다.

백인들의 경우 오는 손님 알아봐주고 이름 알고 좋아하는 음식 챙겨주면
대부분 30% 이상 준다고 합니다.

엘에이 오시면, 대부분 고기가 생고기이고 한국보다 가격이 싸서 많이들 드시는데
주말은 종업원들 서비스가 완전 엉망입니다. 그래서 주말은 외식은 될 수 있으면 안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아주 친절하고 고기맛도 일품인 곳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Genwa Korean BBQ
http://www.yelp.com/biz/genwa-korean-bbq-beverly-hills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국 식당인데 주인이 피자집부터 해서 일식집 으로 키우고
전재산 털어서 2호점을 냈다는데 밑반찬이 24가지 이상이 나오고
조그만한 그릇에 주어서 비면 수시로 채워주는데
가격도 강호동 백정보다 쌉니다.

참고로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강호동 백정에 두부부 4인이가서
꽃살좀 먹고 소주 한두어병에 맥주두어병 마시면 $200 넘어갑니다.
세일러 2014.03.20 05:08  
모투님 미국 생활하신지 조금 오래되셨군요.
감이 많이.... ㅋ
요즘 한국에서 4인이 고기 좀 먹고 술 조금 하면, 200달러는 훌쩍 넘어갑니다.
우리 동네 한우 좋다는 집 1인분에 6만원입니다.
4명이면 고기만 24만원입니다.
술 조금 마시면 30만원은 훌쩍 넘어가죠....
motu 2014.03.20 17:05  
세일러님.
저도 한국고기값이 비싼지 잘 알고 있습니다.
15년 전에도 무등산이나 무궁화라는 강남 고기집은
꽃살 1인분에 7만원씩 했었죠. ^^
참새하루 2014.03.21 01:06  
정직한 사람이면  확인하고
이 큰액수의 팁을 받아도 되겠냐고
물어봤을테지만
아마도 팁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태국
그것도 패스트푸드 점원들이라서
아마도 그냥 팁으로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팁이라는게 태국에서는 정말 애매합니다

미국처럼 대놓고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또 이미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팁 기대 만빵이고
또 로컬로 나가면 기대도 안한 사람들
팁 주면 괜히 스포일시키는게 아닐가 싶기도하고요

한번 받으면 또 다음번에 기대치가 올라니까요
태국에서 많이 느낀게 이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주면 고마워하다가
자꾸주면 더 바라는...
나비 2014.03.21 12:55  
술마시고 뚝뚝이기사한테 20밧줘야하는데 1000밧주고 내린적 있어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