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분의 사기, 자갈치의 사기, 기가차는 사기. 키키와 정의의 사도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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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분의 사기, 자갈치의 사기, 기가차는 사기. 키키와 정의의 사도가 되다.

EUGENE0921 10 810


요즘에 갑자기 추워지고, 하루걸러 후쿠오카에 왔다리 갔다리 하니
이젠 배멀미도 사라지는 느낌인데, 그와중에 키키 돌보느라 완즌 피곤하다.
감기기운이 살짝 있는 듯 싶어......
나는 죽어도 내색히는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싶어
인터넷 검색해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차를 몰아 주사한대 마추고 히터틀고
애 멀미 할까 슬슬 운전해오며 몬가 뿌듯함을 혼자 느끼는 생활이랄까...

아부지가 놀아주긴 놀아주는데....아무래도 아이니까 자는 시간도 많고,
나도 집에 일찍오면 놀아는 주는데...
안놀아 주면 어린놈이라 짖지는 않지만
특유의 신음소리 " 이~~~~~~~" 이런소리를 하염없이 낸다.
그러기에 안아주고 공굴려주고 뭐 그러다가 지쳐쓰러져 자고, 눈떠보면 아 맞다!
우리 키키가 날 닮은듯.  똑똑함;;
똥오줌 가림. 오줌판 아니면 절대로 안쌈. 므호호

여하튼 그리 하루를 보내고 애 재우고 간신이.....나도 조는데
전화가 울린다. 받기는 싫은데 눈은 떠지고.


엽세여...


오사카에서 친구가 여행을 왔다. 그녀석의 아버지와.
백만년만의 연락이라 꼭보기러 한건 내일이었는데
뜬금없이 밤 10시에 전화가 오는건 뭔지.. 여하튼.
어쩌고 저쩌고 좀 와줬으면 하는 눈치....


패딩이며 코트,양말 한 7만원어치 주문했는데 한개도 없어서...
(나보러 울아버진 미쳤다 하지만...)
애가 겨울인데 벗구다니는 걸 못봐주겠어서..
근데 시킨지 1주일이 지나가는데도 도착을 안해서 미치겠음...


나 지금.......좀(애가 옷이 없어서 라고는 차마 말 못하겠고....)
안되니?
으음...(
마지못해) 알았어..


방콕에서 택시를 타고 솜분씨푸드 가자고 하면 까막눈인걸 알아
비슷한 가게로 데려가 가격도 없는 메뉴봐가며 음식먹고
계산할때 눈이 돌아가는식의 글을 좀 봤는데......


가서보니...회가 싸다는 말에 자갈치에 아버지 모시고 간 친구는
1층에서 고기를 고르고 2층에 위치한 가게로(재료비만 받는)가서 먹는
그런 식으로 회를 먹었는지
그렇게 고급도 아니고 그동네가 다 그런식으로 파니....
뭐가 문제였을까...


근데 나는 10만원 이상을 지불하는 횟집에서
테이블 치우기 쉽게 비닐로 깔고 한번에 휙휙 치우고
식은 탕슉이며 재탕한 듯한 맛없는 밑반찬들 나오는 집은 좀 아니라고 보는바....
조기.......
광안리 민락동 회센터가서 돈 3만원 정도면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회랑 광어사서 바닷가에서 소주한병 마주하고
성인둘이 배불리 먹는 그런게 좋다.(오징어 두마리, 양식인듯한 광어)


아부지랑 고스돕치는 군용담요에 키키 얼싸매고 나는 자갈치로 갔다.
식당으로 들어는 갔는데 키키가 있기에....(뭐 이런데 개를 데려왔어 ←이런소리 듣기 싫어서)
카운터에서 애기아빠인냥 서서 전화를 한다.
(모포에 가려져 있으니 난 가정적인 남자로 보였을 것이야..)


난데 지금 왔는데 개를 데려 왔거든. 정리하고 나와.


카운터의 후덕한 아주머니는 춥지 않냐며 커피라도 하라고 하며 반겨주시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있기에 나를 부른지....


친구가 나오는데 밥잘먹은 얼굴이 아니다...
뭘까 뭘까..................뭘까.
이야기인 즉슨...농어 3KG를 먹었단다.
시세가 키로당 28000원


싸다고 다들 이렇게 먹는다는 말에 대충9만원짜리 농어한마리 1층에서 주문하고
2층가서 먹었는데 농어에 금딱지를 붙여서 젓가락같은 몸매의 일본남자 둘이 먹은게 40이란다.


여기서 2층이라하면 소위 2차집 에프터클럽이 아니에욤~
회랑 곁들여서 야채며....재료비만 받고 조리해주는 집인데.....
대한민국 시세 3,4만원 아닌가....


나는 40이라는 말에 식겁했다.
여기 룸싸롱 횟집이니? 아가씨들이 젓가락질해서 입에 다 넣어주디?
일전에 아는 동생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좀 어이가 없어서 한말인데...
내가 종종쓰는 말이 있는데...


미친거 아냐?
라구...


내가 처리할께.


계산해보면, 84000+재료비 팁준다치고 50000잡고
134000에 팁더 줘서 15만원.


15만원만 줘봐
친구는 아버지와 나갈 준비를 하고 나는 빌지와 15만원을 가지고 간다.
그냥 뭐, 카드승인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건네 주고는 갈차비를 하는데....


후덕하게보이던 아주머니 나를 부른다.


저기요....
네...................?
계산이 잘못된거 같은데요...........?
뭐가요...........................................?
15만원만 주시길래 나머지는 카드계산 하시는줄 알았는데.(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웃던지..)


내친구가 나를 부른다
왜 무슨일 있어?
아니야 신경쓰지마


무슨 내가 밥사기러하구 나가서 돈모자라는 분위기같고 왜 내가 창피했을고..


만약에 나랑 우리아버지가 가서 40이 나왔으면 그집 그날 간판내리게 했을지 모르나...
아이도 있었고(키키) 조용히.....얘기했다.


농어 먹은거 아닌가요?
맞아요 농어 신선하다고 안하던가요? 오늘 들어온거라던데....
이집은 회조각마다 금올려서 주나요? 왜 40인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제가 자다 나와서 목이 잠겨서 그런데 큰소리로 얘기해드릴까요?
아니 어쩌고 저쩌고 40이라니까요....


와.........진짜.... 진짜 어이없드만..



긍까 왜 40이냐는건지 알아먹기 쉽게 얘기해봐요.


친구에게 키키를 넘기며 빌지와 펜을 잡아 계산 때린다.


3키로 키로당 3만원 잡고 10만원으로 치고 5만원 재료값 냈다쳐도
나머지 25는 뭔지....?


물음표 뿅뿅뿅 쳐주며 되물어 본다.


아줌마.. 아줌마가 주인인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살지마세요.
내가 당했으면 간판뜯어주던가 경찰 불러요....
친구 앞이라 쪽팔려서 언능 자리뜨는줄 알고 고마워나 하세요


....................


친구왈
왜 어떻게 된 일이래?
아....계산이 잘못 된거래. 미안하데


내친구에겐 거짓말했다.
부끄럽다고나 할까......좀....
'너랑 니 아부지한테 옴팡지게 씌우려고 했어' 라고는
차마 말하기 그래서...


남포동에서 개끌어안고 커필 마신거 같은데 기억이 한나두 안나네;;



아직도 이런집이 있구나.....
외국인 눈탱이 집....
흠...
싫어;;;


같은 한국인써으로 그 아줌마.........너무 창피했다.


 

10 Comments
농총각 2010.11.11 10:35  
그럴 땐 한번 엎어 주는 센스도 있어야 되는데..  ^^
아니면 84000원 천원짜리로 뿌리고 나오는 센스를...
세븐 2010.11.11 10:44  
아직도...?..슬픈 현실 입니다.
아켐 2010.11.11 11:35  
우와...나 완전 유진님 좋아질려구해요^^
애 키우는거 까지 다 내 스퇄이네~~!!!!
추운데 그냥 데리고 다닐수 없죠....전 겨울에 히팅만 20분 시키는거 같아요^^
그냥 뒤집어주지 그러셨어요......읽고 있는데도 열나네....
SunnySunny 2010.11.11 12:09  
유진님 오늘 짱 !
근데 키키는 밤에는 집에 아버님과 함께 있는게 더 따슷할듯 ㅎㅎ
얼른 옷이 오면 좋겠네요. 저도 울 아가들 옷 입히고 싶은데 워낙 더운 나라라 땀띠날까 못해봤어요 ㅜㅜ
아켐 2010.11.11 12:31  
전 아들넘한테 레이스 치마도 입혀봤어요^^
EUGENE0921 2010.11.11 14:47  
암.....그게 저도 유니섹스에 동의 하는지라.....
이번 겨울시즌 콜렉션에 좀 거론 되던 작품들이 두어점 있었죠.

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28587097_4139f31f_1%2BBAB9BBE7.jpg

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28587097_42e0a612_2%2BBAB9BBE7.jpg

근데, 결정적으로 입힐수 없었던 이윤.....몸매가 안되서에요.
애가 워낙에 작아서....XS도 크다는.
파숑 아무나 완성시키는게 아닌거 같네요.
근데 옷값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사이즈 크면 돈더 받고,
11번가 애지간한 인간이 입는 티셔츠 가격에 육박하지용;;
우리키키 이제 사교육비도 준비해야 할텐데....아흠.
아켐 2010.11.11 16:25  
나와 똑같은 이유로 퐈숀~~완성을 못하시는군요..
제 아들은 XL  라서...ㅠ.ㅠ
옷값 장난아니죠..난 나이롱옷 입어도 태백이는 순면..유기농 제품 입혀야하고..
먹는것도 전 그냥 아무거나 먹지만 알러지 있는 우리아들은 좋은 재료로 만든 얌얌이만 먹이고^^
SunnySunny 2010.11.12 13:17  
산타 싼타 완전 짱이예요! 아 부러워라 ㅜㅜ
사교육비라... 히히 ~~~
이빨 닦이는게 제일 힘든데, 한번 시도해보세요~~ 안되면 치석제거 스프레이나 젤 타입.. 것도 안되면 그냥 뼉다구 ㅋㅋㅋ
아켐 2010.11.12 16:29  
전 치석제거 과자 먹이는데 ~~~
쵓~~!! 그냥 씹지도 않고 꿀꺽.......ㅠ.ㅠ
적도 2010.11.11 19:15  
아직도 저런 인간들이 있군요!!
절대로 부자는 못될 인간들이죠!!
이왕이면 해당구청에 민원을 넣어보심이 어떨까요?? 앞으로도 계속 저럴 가능성이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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