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아지 샀음. 이번엔 가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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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강아지 샀음. 이번엔 가짜 아님.

EUGENE0921 24 649



작년.....랑캄행에 거주할때 동네에 살던 형과 술을 한잔 했었다.

에이벡앞에 위치한 한국호프??  주인이 한국사람이고.....

주인은 보이지 않고 태국애들만 이빠이......

그런데.. 좁은 가게인데.......가게안에.. 바에서 앉는 의자?

거기에 털이 수북........한게 있는 거였다.

이게 모야.......모야 모야....

아직 내가 세상에 있는 동물을 다 본건 아니니까...

아..태국은 곰도 개인이 소유를 할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술은 안마시고 개만 계속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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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 아이폰에서 찍었는데 역시나 화질은 저질......

이 사진이 지금도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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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시만한 싱하인지 뭔지 모를 생맥을두고 저 정체모를 짐승을 노려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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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자세히 나오지 않앗지만, 이늠이었다.

내가 들어가는데 저 의자에 움추리고 앉아서 날 멀뚱히 쳐다봤다;;

조 뒤에 안경쓴 형이 나랑 술마신 형...(형 저작권 못줘;;; )

얼굴을 보면 사자의 형탠데, 움추리고 있으면 곰색히였다.





할튼 그날 나는 알았다.

저형왈. 이거 포메라이언이야....

아...포메라이언...




그러고는 시간이 흘러;;


현재

부산에 있다고 하더라도........

솔까말. 동선이 정해져있다.

부산항. 부산역.서면의 집. 잘 안돌아다니기에.......

뭐 거두절미하고,

사람들이 흔히 오른다는 돈독도 아닌 개독이 들어서.....

이번 방타이시 개를 꼭 데려오리라....


태국이 싸다는 말에..한국은 좀 이쁘다 싶으면..100;; 화이트가 대세다.

건강하고 예쁜녀석을 뱡기태워 차태워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리라 결심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무리도 있고...애가 힘들어 할꺼 같고..

누군가 일행이 나만 버리고 지들끼리 놀구 나만 트렁크에 담으면 기분도 그렇기에..

접었다.


그리곤.....2010.10.28 오늘.

부산항에 들렀다가 아는분이 남포동에서 밥을 먹자고 하여 갔다...

밥먹고 나오는데...한 100미터가 애견샵이 쭈루루룩.....

당근 구경을 했쥐. 일행들 뭐이쁘고 뭐이쁘다는데 다 접구... 오로지 포메라이언.

부산은 포메라이언을 구하기가 좀 어렵다.

종자가 좋고 어쩌고를 떠나 양이 적으니 부르는게 가격이라..

150은 훌쩍....넘는다.

흰색-누런거(베이지톤의 크림색?ㅋ)- 희고 까맣고 누런   요 세가지의 순서로 비싸다.

(근데 샵주인들왈..원래는 제일싼 희고 까맣고 누런 저색이 본래의 강아지 색이고

흰색은 개량......인데 네이버에 나오는 흰색들 보면....잠 못잔다;;)


정말... 스무집은 본거 같다. 사고는 싶으나....

정말 가격이 맞는지.....이녀석이 아프기라도 하면 어찌 되는지.

솔까말. 혈통을 보지 않기에 30선이면 정말...득하고 싶었으나..

기본 50에서 시작되고 50인것은 성견.....

어느 집에 갔는데....주인들마다 팔아먹으려고 용심을 쓰는데

나는 내가 강아지를 원하면서도 안아보기는 꺼려진달까..(살짝 무섭..니가 더무섭거든?)

아니 강아지 키울맘 있는거에요 뭐에요 안아봐요~!

하도 뭐라 그러길래  딱 안아보는데 애가 떤다... 숫놈.

나도 모르게........

아우......괜찮아.....쮸쮸쮸쮸

하며 털을 쓸어주는데....이내 안정을 찾는듯하다.

근데 가격을 듣고 식겁한다.....70.

좀 둘러보고 온다는 말을 하고 가려는데 애는 떨어지지 않는다.....

간신이 진정시키고 안았는데..(솔직히 진정시키기 보다 손에 땀흘리며 안절부절)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샵을 나섰다..

너무 비싸다는 일행들과의 대화후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안될거 같은 맘에....발길을 돌리고 샵으로 가서

최후의 한마디를 해본다.


현금으로 하면 얼마에 주실수 있어요? ;;


질렀다.....강아지를 포함해 용품 개입 이동용 케이스까지 싸그리......해서 68,

처음으로 세상을 접하는 녀석을 데리고(오늘 바람이 불고 좀 추웠는데..)

후드티 안에 넣구...집으로 가려는데 지인이 오늘 기념되라구

자기가 갖고 있는 뚜레주르 2만원쿠폰....KFC뭐지 칙힌 하프세트?

그거 준단다.

내친김에 개용품 이고지고 남포동 번화가를 나섰다.

털이 아무리 많아두..추울텐데.,.. 상점 들어가면 사람들 좀 싫어할텐데..

KFC밖에서 기다리는데 무슨.....연예인 출몰한거마냥

대여섯명 몰려들어 개이뻐요~ 아우 귀여워~ 그러는데

나한테 잘생겼다는 소리마냥 기쁘드만,,,ㅋ

애 추울까봐 택시타고 집으로 슝~

아 맞다 얘 차도 첨타보지? 큰일이네.......하며 녀석을 주시했으나..

다행이도 멀쩡...


집에 왔는데;;

용품정리해주고 밥먹는거 지켜보고....혼자 물병에든 물 먹는데

왜이리 뿌듯한지.ㅋㅋ

여기저기 전화돌려 자랑질해댔다.

행복한 시간은 끝난건가.....아부지오더니 난리났다


이야~! 니가 미친거아냐 나이가 몇인데 개를.,.. 이거 얼마야?

한70?

너 돈많다. 그러니 니가 장가를 못가는 거야 이자식아 어쩌고 저쩌고~

돈하고 뭔상관인데! 아 몰라~!

모르긴 뭘 몰라~! 나가!

나가라면 못나갈줄 알아?


집은 나왔는데 갈곳은 없고.....백만년만에 PC방에....

여기저기 서핑하고....어디가지..아흠..

이대로 들어가면 한동안 찬밥인데..그런생각도 드는 찰나....

이모에게 문짜옴


어데고? 니 아부지가 밥먹잖다 퍼뜩 오라카네~


배도 고파왔고....우리 이쁜이 키키도 따듯한데서 자야하니..

모른척 집으로 들어갔다.

상황 끄읏..


아버지왈.

이늠이 털은 보드랍네..


샤워때려주고 한컷 찍어준다...

얘에요...ㅋㅋㅋ

역시나 구린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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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호호...

좀 사나운 종이면...망설였을텐데....

나만 바라봐~! 라고 말하지 않아도 나만...본다.

움직이기만 하면 바로 따라나설 태세라....

소파에 눠서 이늠은 내 어깨에 눕고.....나는 자판 두들기며 오늘 보고중....


오늘 메신져 대화명은 Your name is KiKi..........ㅋ.








24 Comments
걸어서하늘까지 2010.10.29 02:36  
잉...마지막 사진...눈깔아! ! 삼촌이야.~
EUGENE0921 2010.10.29 17:13  
ㅋㅋㅋ 얘 순해요
필리핀 2010.10.29 05:27  
키키... 고 놈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여... ㅋㅋ
그나저나 강쥐 한 마리 값이 방콕 왕복 뱅기 값이군여... ^^;
키키야... 얼른 자라서 삼촌 색시 하나 물어다주렴~ ㅎㅎ
EUGENE0921 2010.10.29 17:14  
긍까요 비싸죠...저 진짜 이렇게 돈내는거 노트북이나 등록금 외엔 없었는데;; 대박이랍니다..
아켐 2010.10.29 07:53  
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악
이뻐요....
완전 이뻐요
태국가서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네요..
저도 짜쭈짝 강아지들 틈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비행기 태웠다 배태웠다 내가 태국으로 이민을 올까 별 생각 다 하는데..
남포동 가면 키키 보여주세요^^
춤추는 호떡 먹으러 갈건데...
EUGENE0921 2010.10.29 17:16  
부산 사시는구나,,,, 저도 그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려 했으나.....
그냥....한국에서 질렀답니다..;;
근데 좋아여. 집안에서 걸을때 옆에 엉덩이 흔들면서 쫄래 쫄래 따라오는데...
빨리 못걷겠어요. 이녀석이 속도내서 따라오는거 혹시나 내발로 밟을까봐.
아켐 2010.10.29 20:02  
설 살아요^^
부산 놀러간다구요..^^
간큰초짜 2010.10.29 08:49  
이쁘네요. 저도 우리딸한테 이 녀석 사주고 싶었는데,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순종 가정견한테서 태어난 녀석은 300이 훨씬 넘더군요.
형편상 말티즈를 사줬지만...포메라니언 정말 귀엽고 애교많은 녀석이에요.
정확하게 "포메라니언"이라고 합니다. 저도 첨에 사자처럼 생겨서 '포메"라이언"'인줄 알았는데...

근데 댁이 부산이시군요...반갑!
저도 동래 토박이입니다. 초중고대 모두...
EUGENE0921 2010.10.29 17:17  
아직 애교는 모르겠고,,,, 존재 자체로 행복한 나날이죠...
초짜님도 부산출신이시구나....
저는 설태생이고...부산온지 서너달? 되요;;;;
주노앤준 2010.10.29 10:44  
강아지 정말......예쁘네요. 부럽습니다. ^^;
EUGENE0921 2010.10.29 17:18  
부러우면 지는거에요.ㅋㅋㅋ
dulban23 2010.10.29 10:56  
너무 이뿌네요

저이뿐눈이  쨍하게 사진발 받음 정말 더 이뿔것 같네요

아빠만 바라보는 이뿐 키키되어야지~~
EUGENE0921 2010.10.29 17:18  
ㅋㅋㅋㅋ 감사해여, 엄마없이 보란듯이 키우고 싶어요.
SunnySunny 2010.10.29 11:41  
옛날 우리집에 저녁때 맨날 방울소리 딸랑대며 몰래 놀러와서 신발 한짝씩 물어가던 사자녀석이 건너편집 뽀메였는데 하하하하~~
이웃집앞에는 뽀메가 각 이웃을 돌아다니며 물어간 신발 "한 짝" 더미가 있었다는 -_-.....
키키 이쁘고 이쁘게 키우세요
난 근데 유진님 글보면 아버님이 더 위트있으셔 넘 재밌어요 ㅎㅎㅎ
EUGENE0921 2010.10.29 17:21  
저 대학입학할 즈음.....까지 맞고 살았죠.
아버지가 군인이라서 저는 할머님 댁에서 자랐는데..
좀 어색하고 그런 상태에서 좀 불같으시니....죽도록 맞구 살았죠.. 제가 책값좀 떼먹은 편이라..
근데 뭐. 이젠 아버지도 늙었고, 함께 늙어가는 마당이니... 친구 같아요.ㅋ
SunnySunny 2010.11.02 17:40  
저만 책값뗘먹은게 아니었군요 하하하하하 ~~~ 아직도 죄송한거 있죠, 어린때였고 얼마 되지 않는다 했다 하지만서도.
그래서 나중에 자식 낳으면 책값에 용돈 따로 줘도 책값 띵기겠구나 합니다... ㅡㅡ .... (급식값은 어떻고요 ;;) ㅋㅋㅋㅋ
쮸우 2010.10.29 12:06  
일단 병원부터 델고 가셔서 이것저것 검사하시고 예방접종도 시켜주셔요-_-ㅋ
저희 강아지도 샵에서 데려왔는데... 모름직한 병들을 안고 있더라고요...
뭐 물론 예방접종도 해야하니깐! 겸사겸사~
ㅎㅎㅎ

키키는 이제 유진님의 반려동물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예쁘게 키우세연!
EUGENE0921 2010.10.29 17:23  
글게여.....근데 이녀석이 두달반 된 상탠데.
그 애견샵에서 말하길 예방접종은 수컷일 경우에....3차까지만 한다고 하데요.
11월9일날 가는데.... 이미 자기네가 데리고 있는 상태에서2차 접종을 했다고..주사 스티커 수첩에 붙여 있더라구요.
암튼 9일날 가서 사상충 약이랑 좀 알아봐야 할꺼 같아요. 이번에 가면 머리핀이나 하나 얻어 와야지.
쮸우 2010.11.04 11:57  
넹 그렇게 하세염-_-ㅋ
저희 개는 충무로에서 엎어 왔는데... 귀에 기생충 가득 피부병...등등-_-
아효...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심장사사충 약은 저희도 때마다 먹이거든요... 그때마다 간식도 좀 사오고 ㅋㅋㅋ
한번 델고가서 싹 검사 해보시고 예쁜 옷도 한벌 ㅋ
케이토 2010.10.29 13:26  
아 강아지 ;ㅂ; 너무 귀여워요!
저희집은 치와와를 16년 키웠는데 엄마가 그 이후로 강아지 못키우게 하셔서...
고양이를 들였는데 그 아이가 강아지가 씌였는지 부르면 대답하고 달려오고;; 발소리 나면 문앞에 나와있고-;;;
여튼 그랬는데 역시 엄마의 반대로 4년만에 입양 보내야했더랬어요 ㅠㅠ 지금은 집이 너무 썰렁합니다...

키키 이쁘게 잘컸으면 좋겠어요~~~ 부러워요! 날개달린 실내화도 부러웠는데! ㅋㅋㅋ
EUGENE0921 2010.10.29 17:26  
글게요...저 공부하러 갔을때,
울아부지도 믹스였던거 같은데 한마리 키웠었죠 개밥팍팍 쌂고 그러셨는데...
애견이 아니고 집지키는 강아지로 키웠음서 왜 미용은 시켰는지 이해가 안가지만서도.....
미용해놓고 살짝 담배사러 갔다오니 나가버렸다고;;
정들었는데 그렇게 없어지니 배신감에,,,,내가 개키운다고 하니 울아부지 질투한듯 싶네요.
qqqqq 2010.10.29 16:09  
완전 귀여워요.  득강 ㅊㅋㅇ.
쪽지로 답변 안드려도 되겠네요.  ^^
EUGENE0921 2010.10.29 17:27  
큐님 저번에 답변해주신거 느므 감사했어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이젠 애견가로 거듭날듯 싶어요....
뿌나러브 2010.10.30 06:14  
강아지가 참 예쁘내요^^ 사람들이 강아지 예쁘다고 칭찬할 때 느끼는 뿌듯함 ㅋ 저도 압니다.
저희집 녀석이랑 다니면 잘생겻다고 칭찬 많이 해주시는데 정작 저는 그런말 못듣고 사내요 ㅠㅠ
하지만 자기 자식이 칭찬 듣는거 마냥 기쁘죠.
강아지 예방 접종 하시는 것은 금액이 좀 들더라도 5차까지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DHPPL종합백신 5차 맞으시면서 코로나 2번 캔넬코프 2번 광견병 1번 같이 접종하시면 됩니다.
과잉 진료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 코스가 가장 추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방이 오히려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발병하면 치료도 힘들고  돈 감당 안됩니다.
그리고 이 후에 광견병은 1년에 1번 정도 추가로 꾸준히 접종하시면 되고 DHPPL이나 코로나, 캔넬코프도 추가
접종하긴 하는데 선택 사항입니다. 광견병은 1년에 2번씩 국가에서 무료 백신이 나오는 시기가 있으니 주사기
값만 내시고 맞추실수 있습니다. 기간은 저도 기억이 안나서 ㅡㅡㅋ
애견샵에서 접종하신 것은 병원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지만 아마 처음부터 5차까지 다시 하라고 하실겁니다.
애견샵에서도 애정을 가지고 하시는 곳이 많지만 가끔씩 안그런 경우도 있어서 돈을 아끼려고 접종도 안하고
했다는 경우도 있어요. 비록 몇 만원 더 들더라도 접종 잘 하시는것에 보호자 분이나 강아지에게 더
좋을 것 같내요. 사람이고 강아지고 건강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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