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무슨.... 우리집은 눈물바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설은 무슨.... 우리집은 눈물바다.

EUGENE0921 9 1095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고...

정급하면 전화하겠지......라는 생각에 문짜나 카톡 확인 안하는데..

문짜 한통.... "키키 밥 먹였다 밥챙겨 먹어라"

나 설인데...

나 장남이자 외동인데...

세배돈 달라는거 아닌데...

나빼고 어디간걸까...

나빼고 아버지는 작은집식구들과 어딘가 가셨기에...

설에 삼양라면 전자렌지에 뱅뱅돌려 먹고..

KMP에 음악하나 올려놓고....왁스가 부른줄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왁스가 아닌 태연이 부른 '사랑해요'를 무한 반복하며 멍때리고 시간을 보내니...

말럽~~ 사랑해요~~ 사랑행요~~ 그대 듣고 있나요~~~

말럽~~ 잊지 말아요 지우지 말아요 우리의 사랑을~~

나도 모르게 후렴구를 따라부르고 있었고...

'아테나' 던가?

내평생 살면서 여자의 저음에 홀딱 반해버린게 수애라는 여자가 첨인데,,

'짧은시간이었지만 행복했어요' 라고 인사하며 우는 수애의 모습에

나도 눈물 한방울 또로록 흘려준다.

차분하고...임팩트 있는 전달에 십분 공감한달까...

나는 이런식의 대리만족을 하기에 연애를 못하는 걸지도.

나는 뭔가에 하나 빠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태연의 노래를 처음 들은것이

수애가 어느 절벽에서 있는 장면이었는데, 그것 때문인것인지 수애를 연상하게 되고

수애가 출연한 영화나 장면들을 훑고 결국은, 조승우와 수애가 나온

불꽃처럼 바람처럼이라는 영화까지 다운을 받아본다..



명성황후 민비의 이야기를..물론 허구겠지만..

궁에 들어가기전에 여행때 잠시 도움을 줬던 남자와의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하지만 수애가 했기에 로맨스.


남자는 사는 목적이 없다가 여자로 인해서 그여자를 위해서 살게 되고,

민비는 이미 왕비의 몸이 되었기에 마음속에서밖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이 되버린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위해서도 아니고 단지 여자의 근처에 다가가려고

목숨을 거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영화니까 가능하겠지만..

조총이라고 하나? 총을 막을수 있는 갑옷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서..

갑옷을 입고 총을 맞는다. 허스름한 그런 옷을 입고...

그렇게 민비의 곁으로 다가가지만 오해를 사게 되고...

남자는 궁에서 쫒겨나게 된다.

민비와 대원군의 세력다툼에서 등이 터지는 고종은, 쫒겨난 그남자를

세력다툼의 종지부로써 희생양을 삼으려고 하는데...

대원군이 궁으로 들어오는 길을 장수하나가 나가서 막는 일인데

17:1도 아니고 170:1정도 되는 싸움을 혼자서 해야 하는걸 그남자가 맡아야 하는데..

그걸 고종은 민비를 시켜서 하도록하는 것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얘기를 건네는 얘기...



노심초사 하다가 민비가 그남자를 찾아가서 말한다..

그싸움에서 살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 않으신데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찾을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남자왈.

하겠오. 마마께서 찾을수 없는...내가 살아 무얼하겠습니까?

하겠오. 그리고 살아남겠오. 살아있으니 이리 또 보지 않습니까.....마마


이미 남자가 무슨 부탁이든지 들어줄 것이란 걸 알고 갔기에

속은 문드러지지만 애써 미소짓다가 눈물을 흘리는데

내가슴은 정말 찢어지고 강아지를 안고서는 계속 코만 훌쩍거렸다.

울고불고 난리치는 것보다, 잔잔하게 몇마디로 이런게 사람 문드러지게 하는

이런식의 정극이 없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지만..

할튼 수애때문에....

말 이을수 없음에 총총...











9 Comments
포맨 2011.02.03 19:25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다구요?
그래도...
제대하고 집에 와보니 아예 이사가버린 포맨보다는 낫다고 위안을 삼으시길...
(용의주도하게 전화번호도 바꾸고...-_-)

떡국 나눠먹읍시다...
고기는 제가 준비할께요...
EUGENE0921 2011.02.04 0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음 ㅋㅋㅋㅋ
힘낼사람은 따로 있었네요;;
황제여행 2011.02.06 06:52  
포맨님 힘내세요, ㅎㅎㅎ
전, 가족이 없어서,
아직도 떡국 못먹었는걸요, ㅠㅠㅠ
다행히, 태사랑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핫산왕자 2011.02.03 19:42  
설날에 혼자 삼양라면 끓여드신 eugene0921님도 불쌍하지만

제대한 날 집에 와보니 이사가버린 포맨님 사연이 더욱 땡기네용~

분명 무슨 곡절이 있을 것임...ㅎ

오늘 타국땅에서 설날 떡꾹도 못 먹었지만 태국마눌님이

사다준 쏨땀뿌마 한접시와 비야리오를 낮부터 먹고있는 핫산이는

님들에 비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야하나요? ㅋㅋ
시골길 2011.02.03 21:34  
핫산왕자니임~~ 우떻게 왕자님이 설날에 떡국맛도 몬보시고..ㅜ,.ㅜ
눙물이 왈칵나버립니데이~~!!
새해 福많이 받으시고..家內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빕니당..^)^
핫산왕자 2011.02.04 21:39  
컵쿤캅~
시골길님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hoony~ 2011.02.03 20:25  
설날에 제대해서 집에 왔는데 이사간 집도 있을꺼예요 . 아마 ...
지오PD 2011.02.06 10:42  
호호! 설날+제대 이사! ㅋㅋ 대박!!
케이토 2011.02.03 23:28  
집에 가족 모두가 있어도 개인플레이 하며 평소와 다름 없는 ...
명절이라는 명목이 식구들을 모두 집에 있게하지만 정작 다같이 아무것도 안하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