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짜증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는데 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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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증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는데 참는 이유.

EUGENE0921 7 1269



요즘에 키키가 아프다.......

아프다기 보다는, 긍까 증상이 코를 훌쩍거리는 일이 많고,

기침을 하는데 케켁 거리는 일이 있기에

사람으로 치자면 감기, 이녀석에겐 기관지염......

수시로 발을 잡아서 온기가 있나를 확인하고,
코에 물기있나 없나(이게 내가 아는 전부이므로)

개 너무 곱게 키운다 일일이 어떻게 다신경써주며 사냐 하는데

아직 어리니까, 개풀어주듯 풀때가 아니기에 신경써준다고 말하고 싶다...

한번은 내걱정에 의한 야밤에 뛰쳐나가 24시간병원에서..진료를 받았다.

애가 말로 표현 못하니 지켜만 봐야 하는 입장에서

의사만나서 처리했다는 맘에 돌아오고는.......


몇일뒤..... 요즘 화두가 되는 E마트내에 있는 병원에 갔다.

이마트 10시 오픈 아닌가....10시부터 그앞에서 진치는데..

기다리는 순간부터 열(뚜껑)이......

11시부터 진료란다. 이마트 매장에는 애완견이 못들어간다기에 걍 복도에서 기다렸다.

장장 1시간 40분을.

근데 동물을 좋아하는건 맞지만....동물중에 개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그집은 무슨 송아지만한 개부터 비싼 고양이들에 동물의 왕국 포슨데,

다 풀어놓고 있는다. 나는 소형견을 좋아하기에 키키를 데려온거지만

아픈키키는 그안에 들어가기 무서울 정도로 분위기는 개판이고,

의사샘 오기전까지 앉아서 기다리삼...or 차라도 한잔은 꿈꿀 분위기도 아니고

줘도 안먹을판이랄까...

병원이 자동문이라 사람이 그앞에 지나가면 스르륵 열리는데

거짓말 안하고 길이 1,5m 높이 70cm 꼬랑지만 50cm는 넘는 살쾡이같은게 기어나온다.

이 무슨......형색인지.

물론.....고양이의 그런 포스나 무뚝뚝한걸 좋아하는 이라면 웃고 넘기지만

대다수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고, 진료를 받기 위해서 그것도 병원 밖에서 기다리는데

그렇게 하는게 참.......이해 불가랄까.


그래 다........참는다. 11시가 되도 오지 않고 애는 지쳐가는거 같고,

안고 둘이 불안만....그병원 시계를 몇번이나 봤는지 정확하게

11시 40분에 기어들어오는 (사실 그인간이 의산지도 몰랐다.)

어디 등산복차림으로 들어가며 나를 꼬나보는데.....얘뭥미? 이런 분위기.



이래저래해서 감기 같은데...
아 그래요? 병원 첨이시죠?
네.
이름이 뭐죠?
키키요
아네...전화번호랑 주소 주세요.
블라블라블라
다른건 없는거 같고 주사 맞고 가시면 되요
주사말고 약은 안되나요? 애가 어려서 쇼크올까 걱정도 되고
그건 보호자분이 선택하시면 되구요.
그럼 약으로 지어주시구요.접종이 한번 남았거든요,
제가 조만간 얘를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하거든요. 미리미리 준비하려고 하는데,
다음에 여기서 맞을때 수첩에 접종한 스티커 보시고 서류로 만들어 해주시면 안되나요?
해외나가시나보네요.
네.
어디가시는데요?(무슨 대박으로 걸렸다는 듯이 심히 궁금한 말투)
아, 일본이나 호주 가는거 아니구요. 광견병주사 마췄다는 거만 표기되면 되요.
나머지는 제가 번역해서 가져가면 되니까요.
(욕실에 비누밟아 자빠진 느낌의 말투)그건 장당 25000원이구요. 제싸인 들어가야 되구요,
광견병 주사 마췄다는 서류가 너댓장 되는건가요...?
몇월 몇일 이병원에서 주사맞았다는 a4한장인데...
그건 제 의사면허번호랑 어쩌고 저쩌고, 해드릴까요?
아.....네...(내가 알아서 가라로 해갈께여;;) 오늘은 약지어주세요.

저 5분도 안되는 대화시간동안 간호사는 댓번도 더들어온다
선생님 그거여, 선생님 저거는요
아 저기서 전화왔거든요
.

돗대기 시장이니 병원이니....;;

나는 사실.....내가 키키를 데려온 애견센터와 연결된 병원에 대한 얘기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주사맞고 10분후에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참...
꺼려져서 부산 이마트,,,, 문현점에 갔던 것인데..
보기에도 돈독올라보이고 부산한복판에서 등산복입고 진찰하는 인간앞에서
부모랍시고 조용히...진찰같지 않은 진찰을 받고 3만원에 감기약을 지어온다.


그리고 오늘....
애견센터에서 키키 잘크고 있냐는 말에 감기기운이 있다거..
재채기랑 기침을하는거 같다는 말에.....한번 와보란다.
나보다는 그사람들이 잘 알기에 갔지.....
갔는데...떡밥 문건가..그,,,,,연계된 병원가라나..
그러면서 이건 사람 먹는 약인데...이걸 4분의1로 쪼개서 빠아서 애한테 먹이라거..
기도 안차는 처방
?? 받고 고맙다는 인사하며 간식 2만원어치 사온다...

그러고는 병원.....
가기 싫었던 병원이라서 그런걸까
그냥 웃기달까,

어떻게 오셨어요?
아,,,얘가 재채기도 하고,,, 감기가 오래가네요
아 그래요.

진찰이고 나발이고 없다.
응 감기....라며 남자에게 키키를 넘기고
5분도 안되서 끝....?
2만원내라고 해서 내고옴...

그 여자분이 의산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 여자분 앉은자리 밑에 강아지가 있는데
자세히는 못봤는데...애는 다 큰거 같은데 잘 짓지를 못하는 모양인거 같았다.

이거......성대 끊은건가요?

(얘네 뭥미...니 성대 끊고 말 못하게 하면 니기분은 어떨까?)이런눈으로 보는데
소리 안나오는거 아니잖아요 (웃으며)
우리 키키 숨차하는 거 같은 그소리 헥헥이 강아지 짖는 소리란다...

이런 병원에 정말 다녀야 한단 말인가........?

한3일 다녀야 괜찮아진다는 말에,,,,
뭐 사람이면 약먹고 쉬지만 약기운에도 노는 녀석이라...
그러마 하고 3일분 결제 했는데...

정말 어디 믿을만한 병원 없나?
보험 안되서 비싼건 이해하는데.....
나는 밥때 늦으면 키키야 미안해 언능 밥먹자 하는데...(키키와서 사람된듯,,)
나보다 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
40분이나 늦고는 사과한마디 없이 철판깔고 의사라는 권위를 세우며...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디 상그지 꼴로 다니고....진료받고 싶은 생각이 안들며
왜왜왜..........왜,,,,,,,,,,아 참자.....

나 내일 키키 보험들려고 함...
태국가는 비행기 대기 걸린거 취소때리고......그돈으로
키키 애견보험 들까함....1년에 36만원이라고 하던데..

광견병이나 예방에는 한나도 커버가 되지 않는 보험이지만
어딘가 써먹을날 오겠지.....








7 Comments
시골길 2010.11.19 11:56  
무플방지위원회..소집~!!

sarnia 2010.11.19 12:35  
길이가 1.5 미터면 고양이가 아니라 쿠거같은데...... 싸우면 절대 이길 수 없는 맹수랍니다^^
건 그렇고 난 개하고 같이 산 지가 하도 오래돼놔서 (어렸을 때 그것도 큰 개들 도베르만과 져먼 수ㅖ퍼드 (어, 수ㅖ 자가 안 써지네) 한국 동물병원 사정 잘 몰라요. 낙서금지클럽 분들은 아직 주무시나봐여.

SunnySunny 2010.11.19 12:40  
대전 월평동에 있는 대전 종합 동물 병원.
http://www.ilovepet.kr/
제가 아는 곳 중에 정말 제일 좋습니다.
대전까지 가면 애가 더 피로가 심해질듯...
우선 어린 애기가 추운때에 자주 밖에 외출을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함께 외출하는게 좋은것은 아니거든요, 낮시간대에 산책을 하는것은 좋지만.
근데 한국에 애견 보험 있어요? 좀 알려주세요
sarnia 2010.11.19 12:51  
...... 딱 5 분만에 오셨네.
SunnySunny 2010.11.19 13:17  
사르니아 님 쓰시기 전에 쓰고있다가 커피 한잔 마시고 와서 덧붙인 다음에 올렸어요 ㅋㅋ
EUGENE0921 2010.11.19 14:52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건강보험 있답니당.....................................
아켐 2010.11.19 22:40  
감기.....흠....울 아들은 감기 걸리본적이 없어 도움은 못드리겠네요..
병원...의사....(생각할려니 욱~~~하네) 정말 잘못 걸리면 한재산 날리고 애 고생만 시키죠..
전 지금 차.미친듯이 몰아 40분 걸리는 병원 7년째 다니고 있답니다..
딴건 모르겠고 약도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되도록 약을 안 멕이실려고 하는 의사샘이 왠지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요^^
물 많이 먹이세요....그리고 잘 뛰어놀면 괜찮아요...
(말은 이렇게 하면서 가끔 자만 자는 잠팅 아들보면 :저걸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못난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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