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데로 부지런 했던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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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데로 부지런 했던 토요일....

고구마 6 374
음...개인적으로 토욜은 아침부터 꽤 바쁜 하루였네요... 무선인터넷 하러 다닌다고 노트북이랑 컴팩까지 챙겨들고 양천구청 주변을 빙빙 돌아다닌걸 필두로 해서 용산 이랑 강남에 들렸다 영등포 번개 모임까지...
생각보다는 꽤 많은 분들이 오셨고, 처음 참가하신 분들도 많았었는데..
한마디로 분위기는 남자고등학교 동문회 또는 공대 동창회 같은 분위기 였다는..쩝...
레게,나비,최티,앙텅과 아부지 외에는 단 한분의 여성분도 참석하지 않아서...그야말로 모임분위기는 약간 우중충 했다는 일부 회원님들의 푸념 아닌 푸념도 조금은 들리는듯...하핫~~
어쨌든 일차에서 돈이 예산 외로 많이 나오는 바람에 회비 더 걷으러 다니느라 전전긍긍하며 다니는 요왕이 제 눈에는 조금 안쓰럽기도 했는데.....하핫..그거야 뭐 제 입장이고 추가회비 더 내느라 조금들  짜증 나셨죠....죄송해요...
으으...저렴한 가격의 ‘개미와 베짱이’가 홀랑 불타버린 이후로 장소 선정이 쉽지가 않다고 하네요.....
좋은 곳 알고 계시면 많이들 알려주셍.....
일차가 끝나고 가실분들은 가시고 남은 사람끼리 이차 모임장소를 찾기 위해 영등포 일대를 빙글빙글 돌아댕겼는데요...
후우...열대여섯명 들어갈 자리가 왜 이리 마땅치가 않던지요...
결국 배회하고 방황하다 들어간곳은 일차 모임장소의 바로 아래층 이었다는.....쩝쩌굴..
거기서 괴기 몇점 궈먹고 나오니...무심한 시계는 아직 12시도 안됐고...서로 불안한 눈동자를 굴리다가 결정된 곳은 목동에 있는 우리집...일명 요왕장 이었어요..켁켁..
집에 와서는 다들 “마시고 다같이 죽자” 하는 분위기였구요. 새벽이 다가오면서 집으로 가는분...쓰러져 주무시는분...신 내린듯 계속 마시는분...각자 스타일이 나오더라구요..
우리집에서 제일 작은 방문을 삐끔 열어보니...자그마치 5구의 시체가...아니아니..으음..다섯분이나 서로의 발에 얼굴을 부비며 정겹게 주무시더라는...쩝...
편안한 잠자리 준비 못해서 죄송해요...둘만 사는 집이라 늘 준비가 부실해서요......
점점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태폐인의 모습..인상적이었는데요...
으음...건전한 정모 문화를 위해..담달에는 ‘동네 빈병모아 요왕네 생활비 보태주기’ 또는
봄 산나물 캐서 ‘요왕네 컴터 업글해주기’ 이런 컨셉 어떨지.....부지런히 돌아다녀 회원분들 건강찾고 요왕네도 웃음가득~ 누이좋고 매부 좋은거 같은디....

6 Comments
한마디 2003.03.16 19:17  
  고구마님 강남에서 영등포까지 고생 많으셨읍니다
요왕님,고구마님 얼굴뵈니 절로 힘이나서 일찍 퇴원할것 같읍니다
고구마 2003.03.16 20:01  
  저희도 한마디님이 사주신 점심 먹고 힘나서, 엄청 쏘다녔어요...다 한마디님 덕분이라는...하루라도 일찍 퇴원하시기 바래요..
joe 2003.03.16 21:53  
  고생마니마니 하셨습니당...
나비 2003.03.16 22:03  
  고구마언니 인사두 못드리고 나왔네여~~가장 인상적이었던건 결혼앨범 봤던거 ㅋㅋㅋ~~언니 정말 이쁘더군여^^
아부지 2003.03.16 22:05  
  아아...집에까지 쳐들어가서 고구마언니가 고생하신..^^;; 잘놀다 왔습니다. ^^
다람쥐 2003.03.17 11:05  
  몇년 전에 김정* 란 친구가 수안보에서 서울 가는 길에
총 4대의 차량의 선두에 서서 장장 2시간 반에 거쳐서
이동을 했는데 전방에 나타난 표지판이
"수안보 10킬로" 였습니다.
어제 번개모임 잘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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