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나 길냥이를 주으셨다면 입양을 알아보시던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다시 길에 놔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누군가 데려갈 가능성이라도 있으니까요. 절대로 보호소에는 보내지 마세요. 다른 지역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입양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면 더더구나 입니다.
가끔씩 보면 누군가 버린 고양이를 위한답시고 119를 부르고 보호소에 연락해서 데려가게 하는 분들 계시던데 할말이 없습니다.
음... 전 좀 걱정되요.
우리 집도 유기견이었던 아이 데려와서 키우고 있어요.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키워보니.. 정말 둘째 같이 이쁘고.. 하는 짓도 인간이 되어서
대화도(?) 되고.. 온 가족 사랑받으면서 이쁜 짓 하느 것이
정말 내 자식같고 이쁘긴 하나...
그래도.. 한켠에는 가끔씩 힘들구나.. 내가 너무 경솔하게
데려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든답니다.
요즘처럼 여행 앞두고 있거나.. 어디 멀리 갈일 생기면 더 그래요.
다행이 할머니가 너무 이뻐하셔서 그 곳에 맡기긴 합니다만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구나.. 종종 생각해요.
개인입양자가 없으시다고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는건...너무 슬픈일입니다.
가봐야 7일~15일이내에 입양자 몇번 찾아보고 바로 안락사입니다.
입양자도 개인을 가장한 업자들입니다. 받아서 다시 책임비 몇만원 받고 온라인에서
유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자 찾을때도 매우 소극적이구요.
아 슬프게도 키키가 그렇게 된줄 몰랐군요..몇년간 정들었을텐데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마 이열리님 심심하다고 키키가 혼자된 친구 보내준 모양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부디 정 붙이고 서로 잘 살았으면 합니다.
저도 요새 닥스 키우는데 하루하루가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다음주에는 친구가 장기출장을 가게 돼서 말티즈 애기 한녀석이 3개월간 우리집에 옵니다.
짧은 소견에..사람이 돈 들고 무조건 사올 수 있는게..동물은 아니지 싶어요..
그 아이가 님을 따라온데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어려서..남은 밥 주며..도사견이랑 진돗개만 키워 본 저로선..
털이 문제라면..털갈이할 때.. 빡빡 깎아주면 안되는 건가요? 옷 입혀주면 되지 싶은데... ... .
참 곱게 보았습니다.. 강아지도..님의 글-마음씨도요..^^;;
그냥..글 속의 님 표현대로.. " 땡 잡았다"하셔도 될 것 같은데욤..ㅎㅎㅎ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몇달전 비오는날 시추가 저를 따라와서 하룻밤 재웠는데요..저희집도 유기견 닥스를 데려다 기르는지라 울 닥스가 아주 텃세가 장난이 아닌거에요
그래서 할수 없이 그담날 전단지 붙이고 만약 주인 못찾아 주면 주은 장소에 다시 풀어줘야 하나 입양 보내야 하나 별의 별 생각을 다하고 입양처를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랫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