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정직한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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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정직한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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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용서하지 마라

너를 구해주지 못한 어미도

진실을 밝히지 않는 대한민국도……

 

사랑한다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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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로 실종된 어느 장병의 어머니께서 올리신 절규가 담긴 편지를 읽으며 가슴이 미어지는 사람이 비단 저 뿐 만은 아닐 것 입니다.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이 과연 얼마나 정직한 나라인가그것을 주목하고 있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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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을 삼켜 버린 잔인한 바다를 바라 보며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숨조차 쉴 수가 없구나
네 눈빛을 바랄 볼 수 없고 네 몸을 만질 수도 없고
네 목소리 조차 들을 수 없기에
피맺힌 눈물이 흐르는구나

미안하다 아들아
칠흙 같은 바다에 있는 너를 구해 주지 못해
어미의 육신이 찢기는 듯 아프구나

사랑한다 아들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새끼
그 누구도 용서하지 마라
너를 구해 주지 못한 어미도
진실을 밝히지 않는 대한민국도

오늘도 이 어미는 애타게 네 이름을 불러 본다.

어머니 하며 달려올 것 같은 내새끼
어미의 귀가에 들리는 네 목소리
한 번만이라도 네 얼굴을 만져 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사건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취재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소중한 편지를 소개한 SBS 의 노력에 작은 성원을 보냅니다.


저는 제 조국이 비록 부족한 점 개선할 점이 많더라도 정직하고 착한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12 Comments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21 15:35  
정직이라...............

그랫슴 ..제가 여기서 안살겠죠.....

바라지도 않습니다....
쮸우 2010.04.21 15:36  
대한민국...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나의 조국...
ㅠㅠ...
그 대한민국의 아들들의 넋이 조금더 좋은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포맨 2010.04.21 16:12  
나 태어나...이 강산에.......


...
..
.
시골길 2010.04.21 16:57  

sarnia 님은 ex_한국인이신데... 모든 사건, 사안에 대하여 깊이 사고하면서 고뇌하며..몰랐던, 알아야 할 死角에 관하여..계몽적인 글들을 올랴 주시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떠난자의 냉소'처럼 들리는 경향도 없지는 않군요.. 국적의 유무로 님의 의도를 재단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만... 현실적인 공간과 권리, 의무에 터잡은 무지랭이의 입장에서는 국외자의 날카로운 시선은 그냥 단순히 날커로운 시선에 불과할 뿐이고.., 바람직한 그 어떤 대안도 있을 수 없음을 알기에...
결론 1줄... 님의 게시물을 읽을 때 마다 많이 대가리 복잡해 지고 무지하게 답답해지는구만요... ㅜ..ㅜ

SunnySunny 2010.04.21 17:10  
회사에서 눈물을 흘려버렸어요........
sarnia 2010.04.21 17:25  

미국의 어느 해난사고전문가라는 사람이 수집한 사례들을 검색하다 보니 여기 시간으로 새벽 두 시가 훨씬 넘었군요. 이 게시물의 성격상 올려주신 댓글에 따로 인사를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전설님은 오랜만입니다. 올려주신 엄청난 자료들 시간 날 때마다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언젠가 내가 치앙마이에 가서 뭘 하지 하고 물으니까 나하고 맥주 한 잔 하면 됩니다라고 답변하셨던 거 기억하시나요? 초청으로 알고 필요할 때를 위해 기억해 놓고 있을게요.

 

쮸우님은 제가 이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현장에서 떨어져 있으면 감성이 둔해져서 정작 느껴야 할 것들을 잊고 지나치는 수가 많지요. 대한민국은 제 조국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숨김이 없는 진실일 것 입니다.

 

포맨님은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입니다. 시인과 사진작가. 저는 취향도 능력도 아니라고 생각해 시도해 보려고 노력도 별로 안 하는 분야이거든요. 시도는커녕 작품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 정서구조 안에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 조차 의심이 갈 때가 있습니다. 뭔가 산만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죠.

 

시골길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떤 사건에 국외자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제 국적이 어디냐 또는 사는 곳이 그 사건과 지리적으로 얼마나 가까우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제가 그 사건에 관심이나 애정을 느끼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외국인이고 사는 곳이 외국이더라도 그 사건에 관심이 있으면 그 사건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사건에 관심이 없으면 그 사건 발생지점과 가까운 백령도 주민이라 할 지라도 국외자가 되는 셈이 아닐까요?   

 

저는 누구를 상대로 계몽을 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고 다만 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 입니다. 저는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 스타일을 생래적으로 증오(?) 하는 사람입니다. 계몽이 소통과 다른 점은 계몽이란 상대에게 배울 점이 별로 없다는 전제에서 자기는 변화하려 하지 않고 상대만 변화시키려 한다는 점일 겁니다.   

 

써니님 회사에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너무 늦었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자러 올라갑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22 04:20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까지 술안먹은지 7일정도 되었네요....

인제 딸리네요~~!
sarnia 2010.04.22 07:56  
저는 오히려 안 마시던 술을 마시게 될 판 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요. 

'항해실수로난 해난사고다' 이제라도 정직하게 그 한마디만 하면 조금은 용서가 될텐데......
나마스테지 2010.04.22 15:18  

레임덕?베이징덕?

간큰초짜 2010.04.22 16:30  

베이징덕...매워요...
그래서 눈물나요. 머리꼭지에서 땀나면서 뚜껑 열려요.
아무래도 레임덕이 아니라 베이징덕 같아요.
아님 레임덕으로 만든 베이징덕일지도...매워 눈물나면서 화가 나고 배탈까지
(사전 찾아보니 레임덕이 절름발이 오리네요..)

미쾀쑥 2010.04.22 18:56  
sarina님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왜 그 한마디를 못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의 소행이면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겠네요 국방장관, 해군참모총장...자리 보전을 위한건지...사실이 알려졌을 때 국민의 분노를 무마하려는 건지...
sarnia 2010.04.23 00:58  

왜 이 정권이 금양호 선원들에 대한 예우를 소흘히 하는 것인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사소한 것을 숨기려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건을 키위버린 지금 그런데 까지 신경 쓸 여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B 감독이 직접출연한 눈물연기는 그가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는 불후의 명작 '명령입니다' 가 그 마지막 작품이 될 것 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두 가지 중의 하나로 결말이 나지 않을까요? 북한이거나 영구미제이거나......

다른 것 보다 크게 기대되는 것은 물기둥 없는 버블제트 또는 화염없는 직주어뢰에 관한 첨단이론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지진파에 따라 시간이 자동변환되는 국방부 시계에 이어 새롭고도 특이한 발명품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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