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부르르르 2... 난리 부르스, 그리고 늦은 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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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려......부르르르 2... 난리 부르스, 그리고 늦은 생일선물.

EUGENE0921 2 391
1편에 그난리를 치고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화를 가라 앉히며....
조용히 하루를 보내다가는... 밤9시.
소포보낸 yoshiki라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yoshiki:선물 도착했어? 맘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나:오긴 뭘와? 너 진짜 20일에 보낸다고 한거 맞아? 얘네 24일에 보내는 걸로 알던데?<?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yoshiki:거짓말, 뻥이지? 아닌데 생일에 마춘다고 그런얘기까지 다 했단말야.

                그래서 보냈데?

    나:직원이 거짓말 하는 거겠지 아니면 걔네 일본어가 서투른거고,

    yoshiki:걔들이 뭐래? 사과받았어? 전화해봐

    나:사과는 개뿔. 언젠가는 오겠지,,,없어지지 않는 이상.
         나 거기 전화하기 싫어. 아까 했는데 또 전화해서 모하게..
        야 그런데서 자지마..걔네 앞에서만 알랑방구 뀌고 그러니까.

    yoshiki:그래도 전화해보는게 낫지 않겠어? 해봐......

    나: 그래 알았어.

라고 말하곤 신나게 잤다.
진짜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은? 상대하기가 싫었기에.


 

다음날 yoshiki는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인수인계에서 24일날 보내기로 적혀 있다는 말을 거짓말이었다.

신입사원의 실수로 그렇게 되었고,
물건은 보냈으니 걱정말고 기다려라..

이무슨 개떡 같은 경우인지.ㅋㅋㅋㅋㅋ
왜 말을 바꾼걸까...
역시나 사과는 없었다고..   



yoshiki는 HIS에서 호텔 대행을 했으므로.....
정식으로 HIS에 컨플레임을 걸었다..
이태원 호텔 선정에서 캐피탈 호텔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며.
근데 저런 항의가 먹힐까...
그호텔은 예식장으로 벌어먹고 사는거 같은데...


 나와 통화하던 직원은 하기 싫은거 억지로 말하는 듯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자존심에 상처가 났는지..
느려터진...........로젠택배를 영업마감시간 직전에 발송한 것 같다.


송장번호를 아무리 검색해도 위치는 나오지 않고
새벽4시 대구의 물류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것을 보고 전화를 걸었다
ARS 뱅뱅돌려서 언제쯤 올수 있냐는 말에..

추석이 껴가가 늦어도 29일에는 도착할수 있을껍니더~
급하시면 와가가 가져가시고예
몬 29일ㅋㅋㅋㅋㅋㅋㅋ


부릉~~~~~~ 차몰아 대구의 어느 외곽에 위치한(무섭데;;)
터미널에 가면 바로 받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찾아야 한다.
전쟁통 피난민들 짐들 같은데 끝이 보이지 않게 있다;;
한시간에 걸쳐.....박스하나를 찾았다.


선물.......공개.
yoshiki는..의류회사에 일하는데,,,
얼마전 한남동 리윰옆에... yoshiki네 회사 매장이 생겨서
이번에 그 매장 구경하러 왔다...
여담이지만 라인하나가 아니고 플레그쉽으로 통째로 들어와서..심히 불쾌하다
한국에 입을 옷도 많은데...왜 남에 나라 브랜드까지 띄워주는지 신세계 웃긴다는.
그래서 지네 회사 박스에 보내 온듯......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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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 화질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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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병행수입하던.... 그 브랜드,,콤데가르송...
신체 일부가 살짝 노출..........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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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오니 긴팔을 하나 보내기엔.... 박스가 넘 큰데;;
아무리 명품급이지만....
여기 디자인은 좀 미소년이나 스타일 있는 사람들이 입는거라....
저리보면 노멀하지만 등짝에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 걸 본다면..
아마 입지는 않을 것 같다.
아는이 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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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편지...세장짜리임.
나는 악세사리나 돈 되는 물건보다,
남자지만 장문의 편지나 카드 좋아한다.
조수미는 한번 공연할때마다 반지를 하나씩 사서 보석함에 넣는다고 하는데
나는 여행사에서 준 파우치에 편지를 신주단지마냥 늘,,,,,이동시 들고 다닌다.

편지내용이 좀 그래서 위에 좀 지움..밑에 내용도 좀,,,,,ㅋ
나 사실 욕못한다 육두문자나, 쌍시옷 들어가는 욕은 안하는데
죽인다는 말을 좀....한다.
멍청아....죽여....라는 말이 일본어에서 임팩트가 있는데....(자고로 욕은 한국욕이 짱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내가 종종쓴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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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안에는 까맣게 포장된 또다른 상자.
피아니스트 랑랑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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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의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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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읽은거 같은데.... 몽블랑 창립몇주기 기념이던가
쇼팽 200주년 기념으로으로 CD를...증정한다고...
찍다보니...... 신체의 일부가 큼지막하게;;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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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끄집어내면 설명서&인증서가.....있는데
날짜를 보면...8월25일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각인이 있다. 이름.
EUGENE0921....뭐 이런식의 각인.
별거 아닌거 같은데 각인을 넣으려면 본사에 보내서 한달이 걸린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한달전에 샀다고 하는데....
이번엔 신체의,,,,,,,저 허연 장단지가.....



요즘은 그렇게 필기를 하는 일이 없지만
어딘가 니 이름을 쓸때... 꼭 사용하라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름에 책임질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세요....

라는... 메모와 함께.
역시나 이거도 거의 안쓸거 같은 예감이...


나 태국에서 실제로 본분들 아시겠지만,,,,,된장남 아닌데...
태국에서 돈쑈는 좀 하긴했네;;

반바지 입고 애처럼 다니는데... 자랑식이 되버리네..

이상...... 어제의 해프닝 보고였음다.













2 Comments
케이토 2010.09.26 12:45  
오우, 그래도 생일선물 무사히 겟하셔서 다행이에요 ;-)
캐피탈 호텔 뷔페는 종종 이용하면서두 그냥 그냥 늘 큰 기대는 안하는 곳인데...
난중에 친구들 놀러 오면 참고로 이야기 정도는 해줘야 겠어요~
저두 영업과 서비스를 넘나드는 직종에서 꽤 오래 몸담고 있어서 경험상... 솔직하게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고 받고 하면 간단히 끝날 일들이 대부분인데도,
눈 앞의 상황만 수습하려고 말돌리다가 낭패를 당한 적도, 준적도 더러 있네요..
여튼 친구분, 자필편지 까지- 센스가 넘치십니다 :-)
특히 몽블랑 만년필! 요즘 저도 만년필로 글쓰는 재미 붙여서 익숙해지면 하나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러워용 :-$ 늦은감이 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D
Charlie 2010.09.26 15:26  
본의 아니게 생일카드를 읽었습니다. 친구분이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저 일본분 정성이 대단하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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