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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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another saturday


지친 눈을 깨우며 쏟아지는 햇살에
오늘도 난 못 이긴척 담배에 불을 붙여
내가 왜 일어나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메마른 내 입술은 또 하루를 살겠지
샤워기에 물을 틀고 뿌연 거울 닦으면
오래 전 콧노래 하던 그녀가 웃는 듯 해
젖은 머리결사이로 길고 진한 속눈썹을
나의 볼에 부비며 속삭이던 그녀가

우- I want you stay 워- 우- 꿈을 꾸네
내 품에 잠든 널-

문을 열면 스쳐가는 다정한 저 연인들
나는 차마 볼 수 없어 애써 고개 숙이지
행여 나 아닌 사람과 나란히 걷는 그녀와
그 앞에 초라한 날 보게 될까 두려워
우- I want you stay 워- 우- 꿈을 꾸네
내 품에 잠든 널
그대 긴 머리를 풀고 잠을 청해 보나요
그 누구의 품에 안겨 나를 잊어가나요
이 밤 난 그대 꿈꾸던 그 자리에 잠이 들죠
아직도 그대만의 숨결을 느끼면서
어제도 내 눈물로 얼룩진 그 자리에





    백만년만에 찾아온듯한 이곳엔.......

    아는 이 하나도 없고...
 
    뜬금없이 이노래가 계속 입에 맴돈다.

    한국온지 이제.........4개월이 되어가는데.....

    적응이 안된건가... 우째  꼬인다.

    am 09:27 

백만년만에 찾아온 유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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