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책을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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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책을 읽지 않는다(?)

수이양 12 425

한국에 들어온지 어느새 한달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언제나 그러했듯 여전한 후유증은 다시 떠나기 전까지 계속될듯 합니다.

칸짜나부리에서 지낼때였어요.

칸짜나부리 숙소거리에 서점이 하나 있어요. 쌍클라부리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여행책이 있나 싶어서 서점을 갔더랬지요.

지나칠때 우리를 보며 웃음을 짓던 그 영국 아즈씨(발음상 영국으로
예상) 가 그 서점 주인아즈씨더라구요.

역시 언제나 그러했듯.. 일본인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다.
라는 대답을 하고 이것 저것 책을 보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정말 태국에 많이 오는것 같다. 근데 왜 한국인들은 책을 읽지도 않느냐.

- 엣? 아니다. 한국 사람들 역시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아즈씨: 한국 여행자들은 참 많지만 책을 팔러 오거나 사러 오는 한국인들을
못봤다. 어딜 다녀도 책 읽는 한국인들은 별로 없다.

- .. -_-(그러고 보니 그런 느낌) .. 문화의 차이다. 한국인들은 여행을 다닐때
는 책을 잘 안 읽는다.

- 그렇군.. 우리 서점에 한국 책들이 좀 많았으면 좋은데 아쉽다.
혹시 읽다가 읽지 않게 되는 책 있으면 가지고 와달라..

...

그런가..? 그러고 보면 서양인들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책을 적게 읽는듯하네요..
음.. 그렇다.. 그렇네 ..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항상 유럽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한권이상씩 구비하며
여기저기서 읽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자연스레 눈에 띕니다.
한국 사람들..책보단 PMP / PSP 를 더 좋아하죠.

" 우리 서점에 한국 책들이 많았으면 좋은데.." 라는 그 배나온 영국아저씨의 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12 Comments
봄길 2007.07.06 11:51  
  설마가 사람잡데요. 제가 권해주는 책얘기를 듣고 저와 결혼을 결심한 사람이 있는데요. 그게 우리 애들 3명 모두의 엄마입니다.
마, 포기하고 사는데요. 20년 동안 학교 책빼고 읽는 것...아마 신앙 서적 10권 정도가 다였고요. 그나마 여성잡지 안보는 것은 다행이지만...그외 실용적인 이유가 아니면 책은 도통 안봅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것. 즐기지 않는다는 것. 여행을 싫어한다는 것.
다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지만...마음이 갑갑할 때가 많습니다. 텔레비젼이 미워요.
책, 음악(미술...예술), 여행...이 없는 삶이란...모르겠어요. 괜찮은지...
봄길 2007.07.06 11:54  
  엠포리움에서도 일본서점이 있는 것을 보고...정말 안타깝더군요. 그나마 그 서점에도 거의 모두 만화나 오락물만 있어서...다른 서점들 가보니 한국책이란 모두 한글익히기용 책만 몇권...
덧니공주 2007.07.06 13:34  
  책값의 압박에,,,,,사고싶은것 빼곤 빌려다보곤하는데~
학교다닐때,시험기간 넘 사랑했어요~
책빌려다가,책보는 재미에~ㅋ 셤공부 안하고~ㅋ
목민심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한때,잼나게봤죠~
책을 읽는건,습관이더라구요.책안보면 불안한 활자중독에 빠지면~ㅋ
봄길님두,책,음악,여행 좋아하시는군요...거기에 더해
전,영화랑,맛있는거 먹는걸 즐겨요~ㅋㅋㅋ
봄길 2007.07.06 16:38  
  모조리 저는 50% 할인가격으로만 사용하죠. 우리나라 문화상품들 가격이 너무 뻥튀기가 돼있어요. 문제가 심각하죠. 비싸야 폼이 난다고 생각하는 면피용 문화구매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후 다른 쪽으로는 한계비용에 맞춰 판매하거든요. 잘 보면 보여요.
필리핀 2007.07.06 17:56  
  얼마전 신문을 보니 한국인들...
술값으로 책값의 10배를 쓰더군요.
술권하는 사회에 사는 비애...
castle 2007.07.06 20:52  
  음...
많는 말입니다. 하지만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는것을 생각 해야 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출판계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 책은 너무 큼니다 즉 휴대하기 힘들 다는 거죠
외국의 경우 학술 서적이 아닌 경우 대부분 손바닥 두배
정도의 크기입니다. 일본의 경우 만화책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항상 가지고 다닐수 있게 만들어야지 많이 보지 않을 까요
냥냥 2007.07.06 21:26  
  여행가면 책 읽을 시간이 어딨냐, 돌아댕겨야지 하는
마음도 일조하지 않을 까요? ^^
얼그레이 2007.07.06 22:49  
  여행보다는 '관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여행하면서 한글로 된 책을 구하지 못해서 참 안타까웠어요. 여행지에서 책 읽는 여유~ 이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인데 말이지요^^
카플렛 2007.07.07 22:33  
  책을 별로 안 읽는 까닭도 있지만, 휴가문화의 차이가 크죠. 서양애들처럼 한달 이상 여행 다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한국사람들은 장기휴가를 얻기 힘드니까요.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걸 며칠 안되는 여행기간에는 잘 안하게 되는거죠.
참새하루 2007.07.08 13:20  
  무엇보다 책 무게가...
가이드북 3권에 태사랑에서 뽑은 지도 정보 프린트물...
 
가방이 무거워서 ...

핑계는 좋다^^
봄길 2007.07.08 13:27  
  카플렛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휴가문화가 다르죠. 서구인과 우리는...
쩜융 2007.07.12 20:58  
  에, 전 돌아올때 무게 줄이려고 그동안 두었던 한국어책, 가이드북 카오산거리에 있는 서점에 팔려했더니 안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그냥 가지라고 했더니 것도 귀찮다는듯이 말하길래 상처받고 돌아섰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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