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 만달레이. 우베인 다리
나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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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05:10
◈ 우베인 다리 ◈
우베인 다리는 티크목을 984개나 세워 만든, 호수 건너편 마을과 이어주는 다리인데
일설에는 승려들의 탁발을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하며 현재 사용중인 목조다리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타웅타만호수를 가로지르는 1,2km 길이로 티크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이다.
미얀마에 가시거든 만달레이를 꼭 가 보세요. 이유는 우베인 다리를 보기 위함이지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임으로 강추 드립니다.160년 된 목조 다리~~!!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식사를 호수 주변의 식당에서 새우 복음밥과 복음국수를 시켜먹으며 찬찬히 오늘 오후 스케줄을 짜 봅니다.
이 곳 미얀마에서 종종 보았던 세미오픈 찝차 차체가 낮으니 산악용은 아니구..
휠등.. 튜닝을 한거보니 주인이 젊은 사람이며 멋좀 부린것 같군요.
여기도 개 팔자가 상팔자이군요ㅋ
각 나라 여행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각국의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미얀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람냄새가 나는 살맛 나는 세상"
그런 곳 같다.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 샷타를 누르는 순간 살포시 미소로 응해주며. 짧은 실루엣 치마가 바람에 나폴거리는 아름다운 아가씨.
양곤의 유적지에서...결혼식 피로연에서...껄로 트레킹에서... 만난 미얀마 사람들~~!!
지금 가만히 생각하여 보면 모두가 한결같이 우호적이며 적극적으로 친절을 베풀어 준것같아 이 그림을 보는 순간에도 그때 그마음이 전해 지는것같다.
긴 생머리에 아름다운 미소가 여운으로 남아 집? 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다시 한번~~찰칵..!
지금은 건기라 호수의 물이 저만치 멀리 보이는군요.
5월 우기때부터 이곳도 바다처럼 물이 차있겠지요.
한 낮엔 그냥 그대로 한적하게 정박해 있는 조각배.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일몰을 보고 담을려는 여행자들과 뱃사공 모두가 분주해지겠지요?
친구 : 오늘 고기 많이 잡았어?
어부 : 씨익 웃으며...응. 호수에 물이 없으니 물반 고기반..ㅎㅎ (나우 생각)
우베인 다리 중간 중간에 이렇게 쉬어갈수 있는 쉼터가 있다. 이곳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으며
그 곳에선 간식거리와 음료수 과일 외국인을 배려하여선지 맥주도 팔고 있더군요.
다리위에 두 연인들?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가며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미얀마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곳을 많이 찿고 있더군요.
160여년 세월의 흔적을 고이 간직한 티크나무 다리의 모습입니다.
우베인 다리 그늘 아레에서 고기 잡으러 나간 남편과 아버지를 기다리며 철푸덕 앉은 모습이 무척 여유롭게 보이는군요.
그 옆으로 지나가며 사진을 찍어도 미얀마 사람들은 아무런 동요도 하지않습니다.^^
긴 세월을 견디다 보니 더러는 구멍도 나고. 갈라지고. 가늘어진 나무도 많이 보이며. 보수한 곳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저... 시간이 멈춘듯 이렇게 쉬엄 쉬엄 다리의 나이만큼 느리게 걸어 갑니다.
이 호수를 삶의 터전으로 고기를 잡아 생활을 하는 미얀마 현지 어부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럿이 같이 고기를 잡아 호수주변 식당 주인들이 나와 큰 물고기를 수거하여 가더군요.아레 우측에 보이는 물고기가 잡은 물고기중 큰놈을 골라서 내놓은 사진입니다.
삶의 무게처럼 짐을 머리에 이고. 자전거에 싫고서.
우베인 다리 나이처럼. 다리와 같이 이 네들도 공존된 시간은 계속 흘러 가겠지요.....
이 호수는 뱃사공과 어부들의 생활의 수입원도 되고 아이들에겐 놀이터도 되며.
빨레터도 되는가 봅니다. 빨레를 하여 그냥 아무데나 널어 놓았군요.날씨가 따뜻하니 금방 마르겠지요.
이곳 미얀마는 아무곳이나 누우면 나의 안방이요.침실이 되는 곳이지요.
그 누가 흔들어 깨우는 사람도...머 라고 하는 이도 없답니다.
그래서 ~~ 이곳이 지상의 천국이 아닐까요? ㅎㅎ
이렇게 사는 이 들만의 방식에 그 어느 누가 뭐라고 말할까요?
비록 가진건 없지만 그들 마음은 언제나 부자로 살고 있는듯 항상 미소를 잃지않고 살고 있답니다.즉. 행복지수가 높은거죠.
우베인 다리는 티크나무로 만들어져 물에서도 잘 썩지않는다고 하며
16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건너다니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다리위를 걷다보면 가끔 스님을 만나곤 하죠.
이 스님들도 한가한 시간에 젊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껏 멋을 부려 양산을 쓰고 이다릴 걸으며 사색에 잠겨있네요.
여기가 우기땐 물속에 잠겨 물고기가 노니는 곳인데 지금은 건기. 그 때를 이용하여
옥수수와 땅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 잠깐 내려가서 제로섬님 이방가님과 한컷~~!!
망원 렌즈가 없어 무척 아쉬웠던 순간의 사진.
3~4세쯤 되여보이는 사내아이가 호수에 들어가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광경입니다.
잡은 고기를 보니 피래미였는데 그 나이에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다는게 나에겐
신기한 모습으로 와 닿더군요.
이 곳의 순수한 모습의 학생들과 이방가님.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니 활짝 웃는 모습으로 흔쾌히 응해준 학생들과
저도 낚시를 무척 좋아 하는데...
장비만 있으면 그냥 물속으로 텀벙 하고픈 마음이~~.....
여유롭게 담배를 물고 대나무 낚싯대를 드리웁고 세월을 낚는 모습이 무척 정겨웁군요.
이 곳은 1.2km 다리를 건너 마지막 지점에 있는 이곳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우기철엔 물이차서 없어졌다가 건기철만 영업하는곳으로 우리가 갔을때도 젊은이들로 북쩍대고 있더군요
다시 돌아 오는길에 신기한 장면을 목격하였답니다.
오리 농장에서 오리때를 몰고 먹잇감이 많은 수심 깊은 곳으로 갔다가 오후에 농장으로 몰고 오는 오리때를 발견하였지요.
배를 타고 한 곳으로 모는 주인과. 수백마리 오리떼가 우두머리 오리를 따라 일렬로
따라가는 모습이 무척 장관이더군요.
이 장면도. 우베인 다리밑에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낙인데
나오는 길에 다시 목격한 그녀.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돌아와 힘들었던 몸을 아내의 무릅을 벼게삼아 쉬고있는데
아낙은 남편의 수고함을 머리를 매 만지며 아름다운 사랑을 속삭이고 있네요.
이곳 미얀마 초등학생들도 쉬는 시간엔 천방지축으로 뛰여놀고 있더군요.
남.녀 차별없이 야자수 줄기로 바구니를 만들어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더우니 남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않고 가림막 없이 그냥 밖에서 론지를 입고 샤워를 하더군요.
다른분의 후기를 보니 이 분(맹인)이 있더군요.
이곳의 명사인듯 돌아서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마추친 연주자겸 싱어.
이번엔 사진만 찍었는데 다음에 다시 찿아가면 연주와 노래도 한번 들어보아야 되겠습니다.
이번 여행엔 정보 미흡으로 아쉬웁게 일몰을 보지못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며 조만간 미얀마를 다시 찾아 일몰사진과 더 멎진 사진을 올려드릴것을 약속드리며..... (일몰 사진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