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로 달려간 갤로퍼 여행 73,000킬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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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 달려간 갤로퍼 여행 73,000킬로 (1)

부하라 3 1422


나는 해를 따라간다. 해가 뜨는 아세아의 동쪽 끝에서 해가 지는 유럽의 서쪽 끝까지 겔로퍼를 몰고 ..... 육로로 양 대륙을 횡단한다.

아 구 답사단이라는 명칭은 김 찬삼 교수 의 착안 이다. 사람들은 흔히 아세아와 유럽 두 대륙을 일러 유라시아라고 부른다. 이에 님은 우리의 주체성을 살려서 이번 여행을 아 구 답사(아세아 구라파) 라고 부르자고 하셨다

1년여를 준비했으나 만족한 상항은 아니었다. 첫째 우리의 갤러퍼로 중국을 횡단하려는 것이 무산됐다. 중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항에서 중국 여유국의 태도는 냉정하고 비협조 적이었다.
저들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반입은 물론 국제 카르네도 인정하지 않겠다한다.(카르네--- 자동차가 국경을 통과 할 때의 무관세 특별허가)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운전도 불가하다.
 
운전자는 중국에서 취득한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국제운전 면허는 무효라고 했다. 우리에게 갤로퍼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 서비스에서도 자동차 통관을 위해 많은 애를 썼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 채 겔로퍼는 인도의 봄베이에서 인수하기로 했다.

둘째 청 소년 층에 지원자가 없다는 것이다. 단장님은 .청소년층의 여행지원자를 기대하고 계셨다. 여행의 후배를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층에서 1500만원의 경비를 자가 부담하면서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여행할 사람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구답사 대원의 평균 연령은 63세이다.

셋째 우리가 육로로 티베트에 들어가려면 봉화산구, 당고라산구 처럼 4000, 5000미터 이상의 높은 곳을 올라야 하는데 그럴 때는 의사를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의사가 그곳 까지 왕진을 갈 것인가?

아구답사 지원자 중에서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분 가운데서는 O O기업에서 대원 모두의 경비를 부담한다고 했다. 그러나 단장님은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따라서 후원으로 가고자 한 사람은 탈락됐다.

후원을 받으면 그 여행은 후원자의 것이 된다. 우리 답사단은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유 여행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

현대자동차 써비스에서는 아구답사시 갤로퍼로 이동해 줄 것을 원했으며 그 외에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어떠한 간섭도 없었다. 다만 우리의 자유로운 여행의 과정을 촬영해 간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갤로퍼는 우리가 요구하는 몇 가지를 넣어 특수 재작됐다.

(1)갤러퍼의 상단 앞부분에 라이트을 4개 보충했다.

(2) 경유로 운행할 수 있도록 주유기기를 바꿨다. (중국이나 서남아시아의 오지에서는 휘발유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일반 농가에서도 구할 수 있는 연료를 주입하기로 한 것이다.)

(3) 차가 전복되거나 도로 밖으로 나갔을 때 끌어낼 수 있는 장비를 달도록 했다.

(4) 자동차의 위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안전한 짐칸을 만들고 오르내릴 수 있는 사다리를 부착하도록 했다.

(5)본내트 위에는 세계지도를 그리고 우리가 갈 코스를 붉은 색으로 그려 넣도록 했다.

(6)갤로퍼의 앞머리 양쪽에 소형 깃발을 꽂일 수 있도록 했다. 왼쪽은 태극기 오른쪽은 현지의 국기를 달기로 한 것이다.

(7)유리창에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그리고 우정 찾아 70000킬로라고 썼다.

(8)우정의 기념품으로 선물 할 패난트를 만들 것 등등이다.

여행인 들은 현대에서 지원해준 갤로퍼를 운전하며 자유로운 여행을 했고

현대자동차 써비스는 삼우미디오 회사에 의뢰해서 우리의 여행 전반을 스냅 식으로 촬영했다. 그것은 인도의 봄베이에서 포르트갈의 카보다 로카까지 73,000킬로의 여정이다.

인도에서 부터의 여행은 답사대원5명 촬영감독 1명, 촬영기사 2명, 그리고 현대정공의 정비사1명 포함하여 모두 9명의 인원이다. 거기에서 필자는 홍일점이다. .

우리의 여행은 sbs tv에서 8개월 간 방영됐다 중국을 제외한 유라시아대륙의 기록영화다. 흙먼지를 날리며 사막을 달리는 갤로퍼가 광고 대상을 받았으며 겔로퍼가 100%의 판매성과를 이루게 된 것은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2월25일 김 단장과 나는 전국은 지금 이라는 TV 프로에 출연하여 아세아 우럽 답사여행에 가게 된 것을 공포했다. 마르코 폴로가 서쪽에서 동으로 왔을 뿐 동에서 서쪽을 육로로 간 여행자는 없었다. . 아마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의 답사여행의 TV를 본 한 노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여행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다. 81세의 이분은 신강성 위구르자치구에서 살던 분으로 한의사다.

10년 전에 부인과 아들 부부와 함께 한국으로 귀하 했다 한다. 그분은 중국의 지리도 알고 또 중국어에 능통 할 뿐 아니라 고산 적응에도 자신이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에서도 고산등정에는 의사를 대동해야 한다는 조약이 있기에 대원들의 동의를 얻어 함께 하기로 했다. 이로서 대원들은 5명이 됐다. 김찬삼 단장 엄재량 여행가회 뢰원, 신재동 여행가회회원 안점조 의사 조영선 여행가회 회장 이렇게다.

매일 같이 바쁜 날이 계속 됐다. 답사단의 계획서는 팜프렛으로 만들어져 세계의 한국대사관 및 중요 관공소로 배부됐다. 취지, 목적, 과제, 답사지, 기간, 명단 과 행동귀정 세계지도 여행경로 등이 첨부된 것이다. 중국 9개성 4개월과 국가 36개국 8개월의 스케줄이다.

내가 당시의 일기를 보고 자세히 적는 것은 혹시 여러분 가운데서 이러한 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쪽지 질문 받습니다.

3 Comments
zasmin711 2011.05.27 09:14  
삶의 열정을 여행으로 태우시는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로 꽉채워진 설레임의
멋진 삶을 글로 남겨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제로섬 2011.05.30 22:15  
흥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닉의 뜻이 궁금해지네요.감사 합니다.
나나우 2011.05.31 10:36  
저역시 앞으로 전개될 여행기가 흥미진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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