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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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삶^^*

우사랑 8 1325

씨름 선수가 씨름을 할 때 보편적으로 두 발이 땅에서 다 들리면 패배를 하기가 일쑤 입니다.

그래서 씨름 선수들은 서로가 상대방의 발을 땅에서 들어 올리려고 무한한 노력을 하고 반대로 서로는 자신의 발을 땅에서 안 떼일려고 가진 애를 다 쓰지요.

우리가 사는 모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딘가 내가 지탱 할 수 있고 버틸 지지목이 있어야 나와 가정을 지탱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이어 나갈 수 있는데...

이전까지 나의 한 발은 한국에서 또 한 발은 미국에서 버티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문득 양발이 다 미국으로 옮겨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마음 한 구석엔 한국의 정서와 한국의 정이 그대로 남아 있건 만 나를 아는 한국의 사람들 기억 속에선 어느새 잊혀져 가는 옛날의 지나가는 시간의 한 부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남아 있음을 가끔 한국으로 전화를 해 보면 이 곳 먼 미국에서 까지 그 느낌이 전해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옮겼으니 정을 붙이고 살아야 하건 만 알수 없는 미련이 얼굴을 자꾸 돌리게 하네요.

길을 가다가  어린 애기가 엄마랑 주고 받는 영어에 부러운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였습니다.

저런 애기도 저렇게 영어를 잘 하는 데....

나이가 들으니 마음과 머리. 몸이 따로 노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임을 애써 감추려 해도 제대로 안 됩니다.

 

노래방을 가 보면 그 사람이 언제 이민을 왔는지 알 수 있다 하듯이 저도 작년 가을 11월 이후 시간이 멈춘 것 같습니다.

 

날이 밝으면 달리고 어두우면 잠을 청하는 단순한 하루 일과를 반복에 반복을 하며 그저 추억에 기뻐하고 추억에 위로를 받으며 혼자만의 세상을 꾸려가는 방랑자의 삶이라는  생각뿐이  안드네요..

다시  돌아  가기에는  너무  먼길을  떠나온것  같구....
먼  호강  할일이  있다구 이리도  먼길을  떠나  왔는지....
아들래미  늘어가는  영어실력  외에는  재미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쿠바보담도  못한  의료  후진국(?)...
미국은  선진국이지  개인복지문제는  울나라가  훨씬  났네요....
한정된  사람들만이  누릴수  있는것들이  우리나라에는  보편적인  것들..
예를들면~~여행,의료혜택, 편하게  한잔할수  있는  여건  등등...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봐도 자연의 신비에 감탄을 하고 떨어지는 낙옆을 보며 인생의 싸이클을 떠 올리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서 조차도 인생의 허무를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육신만이 세월에 얹어 흘러 갈 뿐 마음의 성숙도는 아직도 저 멀리 있으니... 

 

미국은 경험과 기술 경력을 참으로 중요시 하는 나라 같습니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한없이 힘든 나라 이지요.

미국에 살려면 영어가 필수 이겠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배우고 이젠 이 정도면 영어가 되었다 하는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미국을 익히고 나서 일을 하겠다 하는 것은 꿈도 못 꾸지요.

집을 사도 목돈을 주고 집을 안 사는 이상 매월 집 할부금 나가야지요, 세를 살아도 전세의 개념이 없으니 그 또한 매월 집세 내야지요 나라가 이상한 시스템으로 가다보니 신용 즉 크레딧 점수가 없으면 전세나 보험 사업 계약을 할 때도 불이익을 당하니 그 크레딧 쌓을려고 크레딕 쌓기가 좋다는 자동차를 사면 무조건 자동차 할부로 사지요.

그러다 보면 월 나가는 돈이 나도 모르게 하나 둘 불어나 나중엔 조금만 쉬면 감당이 안되는 일이 발생이 되지요.  

돈이 많아 미국에 와 쌓아 놓은 돈 쓰면서 산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국에선 아프지 말아야 하고 긴 시간 쉬지 말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늘  쫒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자유인들의  소통과  만남의  장들을  보니  그리움이  많이  피어  납니다...
늘  즐기시는  삶을  사시며  여행  많이  하시길..
그나마  떠오를   여행에  대한  추억이  있고, 
소중한  가족들이  있어    하루  하루  힘든  삶의 여정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돌아가야  할  그리운  땅  고국.... 
머나먼  그곳에  돌아갈날을  그리며.....

(애틀란타에서  라오스가  그리운  우사랑~)


*아래 사진은 2007년 10월4일  우사랑아우님이 미국에서 들어와 문학동집
담옆에서 백열등을 켜놓고 아우님이 가져온 양주와 이슬이로 
전어구이와 삼겹살구이로 회포를 풀던 즐거웠던 그림입니다.
빠른시일내에 또다시 이런 날이 돌아오길 바라며....
추억으로 회상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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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선생님 2008.12.17 00:15  
잘지내 시다니 반갑습니다 그래도 어딘가에 향수가 드리우신걸보면 역시 한극 사람입니다
요즘 세계경제가 어렵죠 여파로 가정도 어렵답니다
건강히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내년에 함 놀러 갈 예정 입니다
나나우 2008.12.17 01:03  
아우님과 대작을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1년이 넘었구만 ㅠ.ㅠ
이제는 그곳에 적응이 되였으리 믿으며 가족과 아우님 건강하길바라며..
지구상 어디에선가 다시만날날을 기대하며...잘지내길.^^
오묘한차돌 2008.12.17 11:17  
우사랑님 외롭고 힘들겠지만  언젠가 다시 해운대에서 같이 소주 한 잔 할 날을 기다리면서 더 힘내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휘발유 2008.12.17 18:20  
맴 싱숭생숭한 애를 ...
사진까정 올려갖고

우사랑님...
언젠가는 돌아올 생각 하시덜 말고
미국에 완전히 뿌리내리시길 바랍니다.

대신 여유가 생기면
다니러 오는거야 누가 말리겠어요.

어렵다느니  죽겠다느니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국이 한국보다는
아이들 의 장래라던가 여러가지 여건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큰 결심하고 건너간거
열심히 일하고, 한푼두푼 저축하며
애들 영어실력 느는것 위안삼고 지내다보면

지금의 어려움 , 외로움, 힘든 나날들이
좋은 추억으로 회상될날 반드시 올겁니다.

아이들한테 관심갖고 잘 가르치다보면
혹시 아나요.
손주 대즈음에 미국최초의 아시안계 대통령이 나올라는지

한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발아한후 푸르고 풍성한 밀밭을 만드는것.
정작 자신은 썩어 거름이 된다는것
이민자 아버지의 어쩔수 없는 숙명 같은거랍니다.
나나우 2008.12.17 19:17  
휘발유님..
아~ 그런가요 ㅎㅎ
아우님 생각하여 위안삼아올린건디.ㅋ
맴이 싱숭생숭혀야 열띰히  쩐많이 벌어서 하루빨리
만나길 바라는마음인디요...
나팔바지 2008.12.17 19:00  
아...반가워요...지난 사진이지만...덩달아 즐거움이....ㅎㅎ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일 있을겁니다.
항상 변함없는 우사랑님..언제나 건강하길 빌꼐요.
그리고 휘발유님...워디 기시는가여?  시방 내가 겁도안나게 방갑고만이라?
얼렁 얼렁 도민증좀 보여 주시기바랍니다.
우사랑 2008.12.18 10:45  
컥~~~사진의  얼굴이  왜  저모양인지..헐
뽀샵처리  어케  안되남유?
저땐  팔자  좋아서  얼굴  좋았넜는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지난시간  모든것들이  그립네요..
아주  많이요.....

나  돌아갈래!!!!!!!!!
자바라 2008.12.25 20:52  
나나우님은  없는데가 없네요 -      여기저기 활동도많이 하시는데혹시 미국가게되면
        잊지말고 반듯이 연락해야합니다 ~    비자도 면제되었고 전자여권도 장진되었으니까
            바로 콜입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