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집에 몸 만 축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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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집에 몸 만 축나고.....

이조은 18 1428

안마 받은지도 어언 한달이 훌쩍 넘어버리고......
방콕도 방콕 나름 요노무 방콕엔 안마사도 없고....

무료함도 달랠겸 "고창 방장산?"..(생전 안가본데라 어쩐진 모르고....)산행 신청을 해놓고....

아침 7시20분 집합시간.....
집에서 한 20 분 걸으면 되는곳이 집합장소.....

계란 두개 삶아놓고 물 작은걸로 두병 챙기고...
편의점 에서 1000 원 김밥 한개 사다놓고....
(김밥 값 올랐지만 아직 편의점은 천원.....틀림없이 국산쌀 쓴다는
것과 시간 지나면 바코드 입력이 안될만큼 시간 개념 좋다는........
정보는 이미 들은바 있으니......
고속도로 휴게소 에서 음식 안 사먹은지는 한 4 년 ?....
나뿐노무 쌔이 들이 라면 한개를 3500~4000원 받어 먹으니....
나 혼자 라도 절때 안 사먹지.....
화장실 이용 하는 미안 함에 그래도 뭘 사주긴 사주는데...
그게 뭐냐 ?......
자판기 커피....
요것도 우낀것이 가끔가다 350원 ..400원 써 붙여놓은데가 있어요...
절때 안 빼 먹지......
날 뭘로보고.....물로 보냐 ?........^*^......

느을 새벽이면 잠이 깨기에 별 걱정없이 잠 들었고....
혹시나 해서 빨리 잠 들라고 쐬주도 한병......꿀꺽.....
(ㅎㅎㅎㅎㅎ 느을 먹는쐬준데 핑게 삼아......)

아침 눈을 떠보니 정각 7시......
밥은 안먹고 간다해도 세면과 면도는 해야는디.....?
난감하고 억울 했지만.....
아쉽게도 포기 하기로......

아침을 뚝 따먹고....
11시 경이 되니 걱정이 생기는기라.....

요...김밥과 계란을 어찌 할꼬 ?.....


겨우 생각 해낸거이....

"요걸 배낭에 넣고 홈프러스를 가자...장도 보고...그 주변에 풀밭도 많으니 점심도 까무꼬......."

대강 주섬주섬 챙겨 넣고......
7.5 키로 내지 8키로 되는 그곳을 향해 걷기 시작.....

그래도 아직은 안 죽었는지....
한시간반 정도 걸어 도착했다.....
도착 30분 전 쯤 부턴 오른쪽 발목에 약간의 통증이.....


막상 들어가니 바람 부는 풀밭에서 무글게 아니고 실내에
멋 들어진 식탁에 앉아 김빱과 계란두알을 집어넣으니..배가 뽈록...
(편의점 김빱...참치..불고기..등등 있는데 참치가 기중 먹을 만함.....)


이왕 싼곳에 왔으니......
쐬주 열빙..국물있는 오뎅 두팩...콘칩 두봉..삼겹쌀 반근 (혼자 무글낀께)
두부..비닐빽,장갑....이번 서울에 쓰고 나타날 모자...라면 열깨..배추 한폭
(겉껍떼기 다 까서 랩 포장 해논거 단돈 200원.......그냥 배추 한폭엔
950원 인데....햐 이거 증말 싸구나.......상추 살게 아니라 배춧잎에
삼겹쌀 먹고 남는걸로는 배춧국 끓여 잡싸야지.......)

대강 이리 사놓고 보니 4만원이 넘는다.......
어느 가정 주부 못잖은 主夫라 영수증 꼼꼼이 책크한다....

어랍쑈 ?????????????????배추가 1695원?.......
자세히 보니 100 그람에 200원......

내가 미쳤나 950원 짜리 배추 한 폭 사면 껍떼기 우거지 국 끓이고..
속 알깽이 나오는데 ?......
고객 상담실 ? 인가 가서 얄짤 없이 환불 받고......

올때야 짐도 없고 운동삼아 시일실 걸어 왔지만....
요노무 짐이 배낭에 꽈악 차고도 쬐그만 박스에 하나....
버스를 타기로 시외버스터미날엘 갔더니...
무려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기라...

나인 먹었지만 씰떼없이 성질은 급해 한시간반을 기다릴 순 없고....
시내버스라도 타야지......

시내버스 정류장엘 왔는데...
생전 여기서 뻐슬 타 봤나.....

한 20 여분 기다리니 반갑게 뻐스가 온다...

근데 요상하게 불과 10여초 남짓인데...버스 요게 수상타......

비록 나 혼자지만 승객이 있으면 속도를 낯춰야는디.....
어랍쑈 ?....
요노무 쌔이가 휙 지나가 버리네......


나아....참.....내.....

너 기사노무 씨끼.....
사람 잘 못 봤어..........ㅋㅋㅋㅋㅋㅋㅋ.....^*^......
내 이 더러운 버스 안탄다..........

그렇다고 짐이 있긴하나.....
택씨는 5천원 인데.....
한 푼이라도 싸게 사자고....
홈 플러스 가서 물건 사고 택씨 타면.......이게 뭐야 ?.......

걷자...c부럴........

올때 약간 통증 있던 오른쪽 발목 계속 안 편하고.....
어제 처럼 바람깨나 부눈 날 인데도 무거운 짐이 있따보니...
등엔 약간의 땀이 벨 정도.....

그래도
내가 누군데.....


내가 난데......

기여히

집에까지 걸어 왔쑤다.....


근데 주껐써요......
종아리 땡기고...
발꼬락 아프고....
발목도 약간 씨큰 거리고.......

말일날 설 못 가면

병 난 줄 알고 계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Comments
파란45 2008.10.26 15:32  
  조은님..왜케 욱껴요???
면허는 내시고 욱끼는거에요???

ㅋㅋㅋㅋㅋ
배추 100g에~ㅋㅋㅋ 화장실 사용료로 커피??것도 골라서 ㅋㅋㅋ

고창에 방장산 이런것도 잇었나??
고창 하믄 선운사만 생각나서
이조은 2008.10.26 15:39  
  예....면허  있씁니다  ...내년  유월이  적성검삽니다.....
나나우 2008.10.26 23:57  
  이조은 형님은 어떻게 하면 이리도
글을 맛깔스럽게 쓰시는지 !!
시나리오 작가를 하셔도 손색이 없으실듯...
삶에서 배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여다 보듯이 가감없이 쓴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감사 드리며~~
방콕 하시며 치료하시여 ㅋㅋ10월의 마지막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떼안미구..ㅋㅋ 2008.10.27 02:38  
  너무 재미있게 잘 봐습니다^^
나팔바지 2008.10.27 05:57  
  아...등산도 못가시고 대타로 열나게 오셨던길을
그 무건 짐을 메고 징하게 먼 길을 되돌아 가싰다니...ㅎㅎ
눈으로 보는듯 그 마음과 조은님 모습이 상상이됩니다.
그 버스 가사님 나빠요,,.서지도 않코...올메나 거품나게 약오르싰을까...
안봐도 비디오입니다요,,,조은님...ㅋㅋ
그날 사신 멋진 모자 쓰시고 꼬옥 상경하세요.
그런데 모자땜시로 넘 젊어지셔서 몬알아보믄 조은님이가 먼저 안척하세요.
시월의마지막 밤이 겁나 뜻깊고 즐거울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만쉐이~
우사랑 2008.10.27 06:41  
  고속도로  휴게소  하는  쎄~~이들  진짜  넘
비싸게  받아*먹어유~~~
라면은 원가  대비  10배쯤~~~~
시모노세끼들~~~
맛깔난  한편의  생활콩드  즐감하구  갑니다..
멋쟁이  입니다요..
언젠가는  뵐날이  있겠죠!!!!!!!
파란45 2008.10.27 06:50  
  아하~
역시 내년에 적성검사.. 음.. 내공이 장난아니것고만이라
엊그제 면허 낸 사람하곤 내공이 확실히 차이나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똥꼬집---> 소신으로 바까서 생각할라요.ㅋㅋ
이조은 2008.10.27 06:54  
  小臣....안하고  그냥  "똥꼬집"  으로  할랍니다.........
이조은 2008.10.27 06:59  
  나나우님  과찬의  말씀  고맙고요....

바지님...멋낼라꼬  산게  아니고요...갈 바람에  허전한  머리  보호 할라꼬요....혈압도  있는데......
우사랑님..휴게소에서  음식만  안 사먹는게  아니고요,,
짜장 4,000 원으로  올린뒤  그 좋아하는 짜장  단 한그릇도  안 사먹었습니다....지들,,3.500원으로  내려야  사묵찌...............ㅎㅎㅎㅎㅎㅎㅎ......
파란45 2008.10.27 09:39  
  ㅋㅋㅋㅋ
휴게소 하면 자판기 커피..밖에 생각이 안나지?
단체로 어디 갈때..단체로나 짜장 우동 사묵지
혼자선 한번도 안사묵었는디..

나도 절대 못사묵어 3500원으로 내리기 전엔~ㅋ
(휴게소에선 앞으로 짜장맛 보기 힘들것따 ㅡㅡ;;)
이조은 2008.10.27 12:24  
  "똥꼬집"은  저  하나로도  되는데요......
파란님은  사  잡수시이소  마......ㅎㅎㅎㅎㅎ....
zasmin711 2008.10.27 21:34  
  조은님 똥꼬집엔 무엇이 있을까나~ㅎㅎ
분명, 쌓여있는 내공이 ...
이조은 2008.10.27 21:43  
  니공?....내공?.....??????...나  공  없는디 ?
파란45 2008.10.28 09:26  
  아니어라.. 글도 우리가 고집(이건 넘들표현이고)
우리가 생각하는건 죽어도 소신(所信)하나로 사는디
짜장값3500원하기전엔 죽어도 못 묵어~!!!
小臣도 죽어도 안묵을랍니다.
근디..
이번에 가서 조은님 좀 뵐라켓드만..날자가 옮겨져서..영
기약이 읍쓰요..
나팔바지 2008.10.29 12:08  
  뭐여 파랭이 기약이 읍다꼬? 아공...끙...넘어져버러...ㅎㅎ
그러믄 우선 우덜 끼리라도 만나야 할랑갑따. 모아모아봐?
다들 짜장면 안묵는다 하니 거그다가 소신까지나...나도 소신하믄 한가닥 하는지라...걍 덩달이로 같이 안묵기로 소신없이 결심....ㅋㅋ
파란45 2008.10.30 09:25  
  푸하하하하하하~
언니야.. 소신이 없이 안묵기로 한거 축하축하..ㅋㅋ
(이게 존지 먼지는 나도 몰르~)

선생님 2008.11.04 21:43  
  모처럼 소설 (꽁트)보느느낌으로 잘읽었구먼유
증말 잼 나네여 나나우 말데로 어느 소설 씨나리보담두
잼있네요  정말 오랜만에 잼난 글 봤네요 감사 감사
이조은 2008.11.05 00:25  
  재밋게  보셔셨다니  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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