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나누어드립니다. (2) 살기 좋은 나라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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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나누어드립니다. (2) 살기 좋은 나라 코스타리카.

부하라 2 2300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엘살바도르 다음으로 작은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영남과 호남지방을 합친 것과 국토의 넓이가 거의 같다. 그러나 면적에 비해 지형이 매우 다양해서 여행인 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다.

북쪽인 니카라과와의 국경지대에서 동남쪽의 파나마 국경까지 국토의 중추부를 화산대가 지나간다. 최고 3,820미터의 화산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화산이 산재해 있다.
카리브해의 면한 저지대는 늪지와 갯벌과 모래사장으로 이루어 졌고 태평양 연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다.
이러한 자연 조건 때문에 코스타리카의 볼거리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대자연 속에 있다.
오염을 모르는 코스타리카의 정글과 계곡, 바다와 강은 야생동물과 희귀식물의 서식지이며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바다에서는 낚시와 요트, 윈드서핑, 잠수와 다이빙을 즐기고 산과 계곡에서는 승마와 정글탐험, 급류 타기, 번지점프 등을 한다. 코스타리카는 종교와 정치 이념이 조화를 이룬 복된 나라이다.
1,982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루이서 알베르트 모헨은 코스타리카가 영세 비무장 적극 중립국(永世 非武裝 積極 中立國)임을 선포했다. 이어서 1986년, 후임 대통령 오스까르 아리아서(1987년 노벨 평화상 수상)는 중미 평화협정을 성사 시켰다. 이로서 코스타리카는 유혈 전쟁이 없는 나라가 된 것이다.
 
카톨릭이 국교인 국민들은 수호신인 검은 피부의 성모 마리아가 그들을 지켜 주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나라는 국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국민 저축의 28%가 교육비다. 이것 역시 국방경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소 떼를 몰거나 들에서 사탕수수를 베며 농사를 돕는 소년 소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어린이들은 아침이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지나가는 버스는 손을 드는 아이들을 무료로 태워 준다.

자연의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평화가 보장된 곳이 바로 낙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산호세에서 버스로 약 4시간 북동쪽으로 올라가는 지점에 아레날(Arenal 표고 1,663m}화산이 있다. 아레날 화산은 활화산으로 원추형의 산상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뿜어내는 연기가 산허리를 휘감고 있다. 이 화산을 배경으로 하여 지상의 낙원이라고 자처하는 타바콘 리조트(Tabacon Resolt)가있다.

화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온천수는 계곡을 따라 흐르면서 각기 온도가 다른 5개의 풀과 역시 온도가 다른 크고 작은 폭포와 웅덩이와 여울을 만든다. 사람들은 선호하는 수온의 풀에서 환담과 웃음으로 즐기며 아이들은 웅덩이와 여울에서 작은 도마뱀을 잡기도 하고 남생이를 쫓기도 한다.
뜨거운 폭포로 물 안마를 받고 물줄기가 빗살처럼 고른 수정 물 발 사이로 공작과 앵무새가 노니는 열대화원을 감상한다.
메인 풀에는 바-가 딸려 있는데 사람들은 온천을 하면서 차가운 맥주나 칵테일로 기분을 돋운다. 밤에는 폭죽처럼 터지는 새빨간 용암의 분출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칸소네를 들으며 이탈리아 요리를 먹는다.
정원에는 원색의 열대화초가 만발하고 깃털이 화려한 새들이 인기척에도 아랑곳없이 날아든다. 풀 섶을 더듬는 작은 벌레들과 황금빛 개구리, 이구아나, 남생이들도 있다. 더구나 남녀노소를 막논 하고 수영복 차림으로 만나고 인사하고 환담한다. 이 곳은 유럽인 들이 대부분이다
“나 홀로여행”에 이렇게 호화로운 휴양지는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멋쩍고 어색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라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2 Comments
창창창 2010.07.27 17:24  
코스타리카에 대해서 잘읽었습니다..가보고 싶은데중에
하나인것같습니다...
나나우 2010.07.29 13:00  
중국 산동성 조장시 다녀오니 좋은글을 올려주셨네요.


코스타리카 한번 가보길 고대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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