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때 주의할 점(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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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때 주의할 점(펌글)

zasmin711 4 1177

내가 거의2년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본결과를 바탕으로 쓴다.

솔직히 게스트하우스는 적자운영이다. 그럼에도 사람 만나는 재미에 하였다.

좋은 사람도 있었고 꼴불견도 있었고 지독한 짠돌이(?)도 있었고 나름 재미있었다.

1. 옷차림에 주의하라. 이곳은 이슬람 국가이다. 가급적이면 여자들은 히잡은 안쓰더라도 숄을 두르고

다니기 바란다. 이곳에서 여자들의 대한 개념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냥 맨소매로 다니는 여자는

거의 터치해도 되는 여자로 판단한다. 그러니 그걸 즐기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몸매라도 가리기 바란다.

인도에서 도 마찬가지인데 ... 나시티로 들이대는 한국 아가씨들 볼때면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

남자들도 모스크에 갈때에는 반바지는 삼가하기 바란다.

2. 환심에 현혹되지마라. 이곳에 오면 일단 여자들은 관심의 대상이 된다. 한국에서는 처다보지도 않던 사람들인데

이곳에서는 미녀 추녀 노소를 불문하고 관심대상이 된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붕~ 떠서인지 ... 공주병이 도지는

사람들이 있다. 태워준다고 오토바이를 덥썩 타거나 하지말기를 ... 한국에서도 안타는 오토바이를 여기 남자를

무얼믿고 타는지 ... 아마 한국에서 70cc 오토바이를 들이대고 타세요~ 라고 하면 아마 미X놈 이러면서 안탈것을 ...

어디를 가던지 졸졸 따라다니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 거부 할것은 과감히 거부하라.

이들은 거부 하지 않으면 좋아 하는걸로 안다.

3. 남자건 여자건 사진을 찍을때 꼭 물어보고 찍기 바란다. 아무리 자기 사진기이지만 그 대상은 마음대로가 아니다.

이나라 사람들은 사진찍기를 좋아하지만 여자들은 좀 가리는 경향이 있으니 반드시 물어보고 찍기바란다.

4. 너무 싼거만 찾지마라. 음식이나 숙소도 싼데만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아끼며 다니는것은 좋으나 건강을 해쳐가며 여행하는것은 바보나 하는짓이다.

옷은 빨지도 않아 지저분하고 속옷도 갈아입지않고 잠은 대충 버스나 도미에서 해결하며 ...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 수행하는 도인 같더이다. 물론 이처럼 모든걸 아끼며 다니는 여행자는 그나마 낫다.

햄버거 200루피자리 먹으며 쇼핑하고 다니면서 10루피가지고 릭샤왈라와 싸우는 사람들 ... 한국 사람밖에 없다.

5.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기 바란다.

지금은 도미토리를 운영 안하지만 예약을 하거나 미리 온다고 했으면 나는 기다린다.

그러나 말도 없이 안오는 사람들 ...

그러면서도 아주 여행 마니아인것처럼 떠들어 대는 사람들 ... 이런 족속이 제일 싫다.

타 종교에 대해 아주 경멸 하는 사람들 ... 모스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는 ...

전열기 사용을 금한다고 했는데도 굳이 사용해서 밥해먹는 사람들 ... 콘센트 망가져서 수리비 800루피 들었다.

우리집에서 밥을 두끼나 공짜루 먹고서 잠은 다른데서 잔다. 매너가 없다. 아예 오지를 말든지 ...

6. 고마움을 표시하라.

여행 하다보면 차를 얻어타거나 차비를 내주는 현지인도 있고 가끔은 집에 초대 받아 가는경우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맨손으로 가거나 빈말치레를 하는 한국인이다. 일본인은 더 심하긴하다. ㅋㅋ

고마움을 받으면 꼭 감사의 표시를 하기 바란다. 작더라도 정성을 다해 주면 좋겠다.

요새 기부금 통이 운다 ... 기부조차도 안하면서 공짜만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볼때면 여행의 의미는 알고나 하는지 ...

5번과 6번 같은 분은 우리집에 안왔으면 한다.

7. 말비료를 주어라.

말한마디를 해도 가슴을 적시거나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이 많다.

이나라에 오면 이나라의 인사말정도는 배워서 답을 해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등등의 비료는 얼마든지 뿌려도 상하지 않는다.

언제나 튼실한 열매를 맺게 해줄것이다.

8. 위의 6,7을 못하더라도 쌍욕은 하지말기 바란다.

아무리 못알아듣는다고 미X놈, 개X끼, 씨X놈 등등의 욕을 하는 경우를보았다.

그들은 알아듣지 못해도 그 뉘앙스는 느낀다. 개중에는 내게 나중에 그 뜻은 묻는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싶다.

그들이 가끔은 거짓말과 지키지 않은 약속을 하더라도 그냥 상대를 하지않는걸로 만족하시길 ...

9. 과일은 껍질이 있는걸로 ... 음료는 뚜껑이 있는걸로

이곳은 과일을 길거리에서 작게 잘라서 판다. 또한 가끔 물을 뿌려 싱싱함을 보이기도한다.

외지에서 배탈이 나는 경우는 대부분 이와같은 길거리 음식을 먹은 경우이다.

물론 싸고 현지식을 먹는 다는 즐거움이 있겟지만 우리의 뱃속은 이들과는 다르다.

구조가 다르다는 얘기가 아니고 적응이 다르다. 이들은 먹어도 탈이 안나지만 우리는 바로 위아래로 배설을 한다.

그러니 그 위험을 무릎쓰고 먹고싶다면 말리지 않겠다.

껍질이 있는 경우는 까서 먹으면 괜찮다. 바나나, 끼누, 석류 등등

음료는 뚜껑이 따져있는지 꼭 확인하고 누가 주는 것일지라도 뚜겅을 본인이 직접 따서 먹는것만 마시길 ...

혹여 불안하면 배가 아파서 못먹는다고 거절을 하라. 가끔은 그렇게 마시고 숙면을 취하고나서 귀국하는 경우가 있다.

10. 장거리 여행시 버스 뒷자리보다는 앞자리를 ...

이나라의 도로가 다 좋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장거리의 길은 반드시 험하다.

따라서 뒷자리에 앉으면 자꾸 천정하고 가까워진다. 머리 조심하기를 ...

또한 장거리 여행시 음식 조절을 잘하기 바란다. 길거리 음식중 불에 굽거나 튀긴것은 그나마 낫다.

라시나 음료등은 조심하고 속이 안좋으면 스탑을 외쳐라.

안 세워줄까? 염려 하지말고 그냥 세워라 ... 잘 세워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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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키스탄과 무역하기 icon_next01.gif원문보기 img_blank2.gif글쓴이 :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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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이조은 2008.11.04 07:50  
  뒤  돌아보게 하는  값진 글  입니다....인돈줄  알았더니  팍키스탄  이군요.....인도나  팍키스탄이나.....올 겨울  인도 한번  생각 했는데....한 달  갔따온 사람  후길보니  쫀쫀하게  고생을  한듯 해서.......망서려 집니다..
zasmin711 2008.11.04 15:53  
  daum의 카페 "인도 방랑기" 에서 여행기를  읽으시면
값진 정보가 될거얘요~ 봄날언니는 인도를 몇번씩이나 다녀서 이번 연합모임에서 많은 얘기 나눠보세요~ㅎ
나나우 2008.11.04 17:34  
  조은형님 그분은 패키지형식으로 가셨더군요.
그러니 끌려다녀야 하니 고생이죠.
우리는 자유인 아닙니까 ㅎㅎ
유유자적하며 다니시면 그런 고생안하셔도 될껍니다.
스민언냐는 여자이면서도 혼자서 파키스탄을
댕겨 왔는데요.뭘~~ㅎ
이조은 2008.11.04 19:27  
  후와아~~~~~자스민님  대~~단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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