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가루 를 아십니까 ?

홈 > 소모임 > 자유인
자유인

씰가루 를 아십니까 ?

이조은 18 1334

시래기의 전라도 사투립니다.....

시래기국....
전라도에선 씰가루국 이라 하지요....
물론 경상도 에선 씨락국......

1주년 이 됐습니다.....
.

.
뭐가 1주년 ?......

호라비 생활 한지 1주년 됐지요.....

1년 360 일 쐬주 먹지요.....

5일은
견디다 견디다 못해....
차마 못 마시고......

맬 먹는 쐬주 라도.....

그 지난 1년
밥 한끼 거르지 않았어요.....

내가 나를 생각 해도

징상 스럽습니다......


혼자서 생활 하는기 짜증나고 질역이 나얄낀데....

우찌된게 그게 아니라요......

반찬 하나..국 한가지를 끓여도...

모든게 새롭고 신기? 하고....

생전 안 해본 음식에..

스스로 탄성? 을 지를 때도 있으니까요.....ㅎㅎㅎㅎㅎ...

여기는 촌 이라 5 일짱이 열립니다....

물론 한 4키로 떨어진 곳에서.....

옛날 같으면 그냥 얻어 올 무시래기....

요즘 촌에도 단으로 묶어 2천원 3천원....팝니다.....

금년 가을 에만 벌써
5천원 어치 사다가 뒷베란다에 말리고 있어요.....

다 마른 시래기로 벌써...
고등어 넣고 찌게....
된장 시래기국......끓여 잡쌌지요.....

구수합니다...

맛 있습니다.....

뒷베란다 걸린 무 시래기를 보다가

엊그제 문뜩

어려서 먹어봤던 무시래기밥 이 생각 났어요....


만 이틀전 무시래기 물에 뿔리고 있고....

저년 무글때 먹기위해....

콩..옥수수..이런거 안 넣고 쌀을 씻어
약간 질퍽 해야겠기...넉넉히 물 잡아 넣고 ........
뚜들깁니다 자판을.....

오늘 저년 무글때....

시래기 넣고 질퍽 하게 밥 해가꼬.....

양념 간장 맛있게 만들어 무거야지.....저년을.......

18 Comments
나나우 2008.10.28 15:30  
  ㅎㅎㅎ 자판 [채팅] 두들기다 남 대화하는데
일잔하시구 끼어들어서 저년 먹었시유 ??
물어보다가 또 쪼껴날려구유~~~ㅋㅋㅋ

전라도에선 씨레기를 씰가루라 하는군요.
무청 음지에서 말려서 불렸다가 .국.찌게등등
괴기보다 영양가가 높다고 하더군요.
형님은 홀애비아닌 홀애비생활 하시면서.
못하는게 없으니 나~원~참~~
과실주를 못담그시나.......
일전에 주신 메실주. 잘마셨습니다.^<^
이조은 2008.10.28 15:36  
  나나우님  글  안해도  요번  모임  몇분이나  오실지  몰라도  한모금  씩이라도  직접 담군  매실주로  건배  하자고  팻트병 (1.8리터)에  담아  놨는데.......날짜가  변경 되서리  우찌  될찌  몰건네요....
나나우 2008.10.28 15:50  
  쌩~유~~!!
역시 형님은 살림꾼이시군요.
양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이번 모임에 마음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꿈이여 2008.10.28 18:15  
  씰가루라는 말보다 씰가지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답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제 우리 한번 저년함께 먹어 봅시다.
이조은 2008.10.28 18:25  
  ㅎㅎㅎㅎㅎㅎㅎ......이년이랑  같이  먹으면  어떨까요 ?
파란45 2008.10.28 21:52  
  씰가루? 씰가리 ? 시라구????
어떤 걸  많이 사용하는지 전라도 사는 나도 햇갈리네..
나야 당근 시래기 ㅋㅋ
울 동네 표준말인가?ㅋㅋㅋ
이조은 2008.10.28 21:58  
  저년  무건는데요.......시래기밥....먹을만 해요...근데....이틀을  담궈놨는데도  질기네요....여  횐님들?....일딴  삶았다가  솥에  쌀과  같이  넣어야  하나요?.......
이게  웬  주책?.....요즘  어느  주부가  시래기밥  해  묵는다고?..........여횐님들  혹  해  무글꺼면  일단  삶은뒤  넣으시요.....약간  질겼지만  섬유질  많고  소화  잘  된다  해서  양념짱에  한대접  잘  비벼  저년  무긋씀다.......
zasmin711 2008.10.28 22:59  
  씰가리를 물에 담갓다가 얇은 껍데기를 벗기면 질기지 않아요~ㅎㅎ
보통은 벗기지않고 먹는데 쌀뜸물에 멸치넣고 된장 약간 넣어 푸욱 끓이면 맛 쥑이지요~ 냠냠.. 먹고잡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전라도 국이랍니다.
시레기 밥은 영양가도 쵝오인데  ~조은님한테 쳐들어가 뺏어 묵읍시다~!~ㅎㅎ
이조은 2008.10.28 23:03  
  호래비  있는  집에  여자분들  쳐 들어오면  그  뒤의  일은  책임 질 수  없씀....중국서  사온  요상한  약도  왕창  있는디........
이조은 2008.10.28 23:04  
  물에  담갔다  겉껍질  벗겨 보려  하니  잘  안벗겨  집디다...........저  원래  벗기는데는  소질이  없어서  그러남 ?
나팔바지 2008.10.29 10:33  
  조은님...벗기는거 별거 아닙니다요.
꽈악 모리통 부분을 잡고 힘주지마시고 손끝으로 살살 댕기믄 벗겨집니다
속살이 쪼까 투명해지죠...믄 말이당가 요거이? ㅎㅎ
파랭이 말에 한표...시래기나 실가리로 알고있어요 저도...그리고 자스민이 말한 국 끓이는거...완전 오리지나루 입니다. 아..나도 인자 영어쓴닷~ ^^
그리고 축 홀아비~!! 1주년....이거 축하할 일 맞나 몰것네요.
조은님 꿈이여님과 만나셔서 이넓은 세상에서 알게된 이년으로 즐겁게 저년 드시믄서 우덜도 기억해 주시길 빕니다요~ ㅎㅎ
우사랑 2008.10.29 10:58  
  이년~~저년이  정갑있게  들립니다요..
씨래기 넣고  고등어  푹  찌져서  묵던
생각하니  입에서  군침이  질질~~~
시골에  혼자  계신 장모님  주특기 대표
음식인데.... 
그립네요...
여기서도  시래기 말린것  파는데  중국산인것  같습니다...  미국은  모든  먹거리가  중국산이니...
글타고  양놈들  먹는거는  입에  안맞고....

헐~~~~
이조은 2008.10.29 13:28  
  나팔바지님...ㅎㅎㅎㅎㅎ.....참  입담도  좋으시고  재밋으셔요.......우사랑님도  무청시래기에  고등어 쪼림  드시고  싶픔  빨리  오셔얄틴디요......
zasmin711 2008.10.29 21:11  
  조은님, 벗기는데 소질이 없으시면 시레기 가운데를
재왕절개 하시믄  부드러운 살결이 나옵지요~ㅎㅎ
이조은 2008.10.29 21:38  
  시래기의  전라도  사투리가  정확히  뭐냐 ?....
여러  회원님들이...올려주시니  햇갈려요....

씰가지..씰가리...씰가루...씨라구......
사실  제가  열쌀  무거  서울  올라  와가꼬...
정확한  거는  자신있게  말씀  못  하겠꼬요......

자스민님    면허도  없이  재왕절개  했따가 
탈 나면  꼬옥  책임 져  줘야  함다....아라찌요 ?ㅎㅎㅎ.
zasmin711 2008.10.29 22:56  
  재왕절개 자신이 읍따~ 이말씀이지라?
그라믄.. 자연분만하세용~ㅎㅎ
파란45 2008.10.31 11:34  
  아하~ 그렇게 하는거 엿구나..
나도 어떤집 매운탕은 무우청 시래기가 아주 부드럽고
어떤집은 그렇지 않고.. 내가 해도 영~ 부드럽지 않드만
그거엿구나.. 홀라당 빗기는거..ㅋㅋ
암튼 빗겨 묵어야 맛잇는거엿군...

그런데..
제가 알기론 무우청 시래기를 말릴때..
그냥 말리지 말고 삶아서 말리면 부드러운걸로 알앗는데
껍질이 문제 엿군..
선생님 2008.11.04 21:55  
  댓글이 넘 웃겨서 저년을 한시간 미루다 혼자먹는 신세로 전락 했슴네다  아식은 밥이여 밥묵기전에 요놈의 글 보지 말아야지 웬  ㅋㅋㅋ 넘 잼잇는 댓글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