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4일 방나구장 축구 후기입니다~
2009.01.04일 방나구장 축구 후기
오늘은 막내인 제가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오늘 게임에서는 60, 80년대생 VS 70년대생으로 팀구성을 하였습니다.
제 아이디어는 아니였지만, 나름 재미있고, 참신했던 팀구성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담주에는 어떻게 팀 구성을 할지 또 기대가 됩니다^^
1,2,3쿼터에는 사실 저희팀 얘기를 많이 써야겠네요. 경기 내용이.......음.....
1쿼터와 2쿼터는 60-80년대생팀의 압승이였습니다. 6:0 으로 큰 스코어 차이로 게임을 벌려나갔죠. 모두들 잘하셨지만, 저희 팀에서 경험이 많으신 에릭님, 쏨분님, 케니형님들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득점도 다들 많이 하셨구요.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틴도 득점을 했고, 염소형님과 테돌이 형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 그리고, 게임중간에 테돌이님이 다치시는 바람에 급열린 이적시장에서 메시님이 60-80팀으로 합류하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테돌이 형님이 크게 다치신게 아니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뛰셔야죠^^)
메시님도 오늘 굉장히 잘 해주셔서 인상깊게 기억이 납니다.
사담입니다만, 저랑 마음의 앙리(오늘은 에쉴리 "골" ㅋㅋ) 형님이 평소에 메시형님이 너무 동안이라고 칭찬 정말 많이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어쩜 저렇게 동안이냐고..앙리형님께서는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셨는데...
아직까지 팀의 막내인 저에게 말을 안놓으시길래
"형님, 말 편하게 하세요. 제가 10살 가까이 어린데요^^" 라고 말씀드리자
"아, 그래........근데 니가 너무 노안이라서........잘........"
아..............................................................................ㅠㅠ
잠시만요..눈물 좀 닦고 올께요..........
자, 정신차리고...
3쿼터를 마칠때에는 8:3 으로 60-80대생팀이 앞서나가고 있었습니다.
60-80년대생팀의 우세가 계속되었지만, 인상적이였던건 역시 마음의 앙리 형님의 기습골이였죠. 정말 상상도 못한 선더볼트 같은 슛...저희 팀이 적잖이 쇼크를 먹었죠. 그래도 60-80 팀, 이때까지만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자.....이제 4쿼터 얘기를 해야겠네요.
아 ㅠㅠ 또 눈물이 흐릅니다 잠시만요 ㅠㅠ
8:3 스코어로 앞서나가던 60-80팀은 쏨분님이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어 득점하셔서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굳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연속된 실점이 이어졌고 60-80팀의 분위기와 팀웍이 애매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가 자살골까지 터트리면서 승패가 그때부터 완전히 미궁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아 정말 그때 기분이란..............................................
정말 어디라도 숨고 싶은 심정....................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어서 터진 제이형님의 2점 헤딩골과
제가 실점 빌미를 제공하여 생긴 호파이형님의 쐐기골까지.......
정말 저희팀이 상상도 못했던 역전을 일구어냈습니다.
70년팀은 완전히 축제분위기...........
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역전당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속이 새하얘져서
저 최종스코어가 기억이 안나요 ㅠㅠ 리플로 좀 적어주셔요 ㅠㅠ 죄송해요~
기억나는건 역전을 당해서 70년대생 팀이 승리를 거뒀다는것뿐 ㅠㅠ
전 정말 경기끝나고 1시간동안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후기를 쓰면서도 제가 막판에 60-80팀 패배에 크게 일조했기 때문에 팀에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ㅠㅠ
이후에 축구 끝나고 한분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금수강산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새해에 많은 얘기를 하면서 모두 즐거운 식사를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축구 후에 식사할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형님분들과 축구를 즐겁게 차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 축구는 안차셨지만 코디누님도요^^)
4쿼터의 충격은 아직 다 안 가셨지만요 ㅋㅋ
다음주 모임에는 다치는 사람없이 모두 즐겁게 찼으면 좋겠습니다^^
PS.1
끝나고 젝키형님 미용실가서 에릭님과 같이 머리를 커트 했습니다.
저보다 어깨넓고 키 큰... 여장한 형님이 잘라 주셨는데요^^;;
잘 잘라 주시던데요? 이제 커트하실분들은 젝키님에게로!! ㅎㅎ
PS.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