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한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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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랑

감히 한말씀 올립니다....

마음의소리 9 691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께... 아직 어리고, 축구실력도 없는 제가 한말씀 올릴까 합니다.


저는 지금껏 한 번도 팀이 져서 화가 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없었었고, 없을 겁니다.
하지만 분하거나 아쉬운 마음이 있는건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저는 체력이 저질이라서 풀타임으로 뛰면 무리가 있어서 오래 그라운드를
누비고 뛰지는 못하더라도, 뛰는 순간만이라도 팀으로부터 맡게된 저의
소임을 다하려고 열심히 뜁니다.
또한 앉아서 팀원들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매주 참가하려고
노력합니다.
팀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경기를 구경해주고, 같이 호흡을 맞춰서 뛰는 그 모든 것이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우리 모든 회원분들은 프로선수가 아닙니다.
훈련받은대로 모두 잘 이뤄지면 그 사람은 진정 '선수'겠죠.

실수를 겪으면서, 학습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창조적인 시도와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고, 서로에게서 몰랐었던 새로운 ability를 발견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실수와 학습과정을 비난하는 행위야말로
게임의 재미와 팀웍을 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심각한 실수를 하거나, 아쉬운 찬스를 놓치거나 했을 때
"왜 그걸 그렇게 해!"라는 말보다 "괜찮아!" "잘했어!"라는 한 마디가
훨씬 기분좋은 encourage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 모임에서 얼마나 오래 같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같이 뛰는 순간에는 열심히 뛰고, 서로 격려하면서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Comments
ご,.ごㆀ 2008.12.15 20:02  
비난보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격려가 힘이 되지요...가장 마음아픈 사람은 누가 비난을 하든 격려를 하든 스스로 실수를 한 사람이니까요..스스로 마음이 상하지 않고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려면 경기 몇일 전에 약간의 준비(체력적으로나 여타의...)가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마음의소리 2008.12.16 13:58  
아니.. 꼭 제 얘기라는 것이 아니라...ㅎㅎ
호파이 2008.12.15 21:42  
즐겁게 공 차자고 모이는건데 공 차면서 나이 어리고 못한다고 뭐라 그러면 안되겠죠? 가뜩이나 축구 할때는 흥분한 상태인데...... 공 차면서 다른 선수들 한테 소리 지르고 그러면 본인의 스트레스가 풀릴지 모르나, 다른 사람은 스트레스 받습니다. 우리 모임 목적이 축구기량 발전이 아니라 즐겁게 축구 하는것이니만큼, 다른 회원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본의 아니게 저 보다 어린 회원님들께 인상을 쓰거나 뭐라고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즐겁게 웃으면서 공 차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히마 2008.12.16 01:25  
소리님, 지난주엔 결석했지만 대충 무슨 상황이었을까 그림은 그려지네요.
제 경우 축구를 못하는 편이지만 꽤 오랫동안 해 와서 축구관 비슷한게 생겼는데요.
제가 찾은 해답은 최선을 다해 뛰는 겁니다.
내 체력이 되는 한 공격도 열심히, 수비도 열심히 하다보면 간혹 절호의 골찬스를 놓치거나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해도 결과적으론 팀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겠지요.(이건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_-;;..)
근데 우리가 올초 국가대표 축구 보며 욕했던 것처럼 사람마다 최선이라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란게 내 시야로만 세상을 보니까요.
결국, 상대를 믿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게 즐겁게 축구를 즐기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의소리 2008.12.16 14:00  
아니.. 꼭 제 얘기라는 것이 아니라... ㅋㅋㅋ -_-'
저는 열심히 뛰다가 교체했다는.. ㅎㅎ
큰바위사랑 2008.12.16 13:22  
마음의 소리 귀 담아 들어 봅시다...............^.^
RCA-kenny 2008.12.16 22:07  
진정 지금까지 가슴깊이 담고 있다가 울컥해서 나온 마음의소리 였군요..ㅋㅋㅋ
그니깐 자아~~알 해..
모든지 자아~~알 하면 되는거지 머..별거 있겠어??
마음의소리 2008.12.17 01:32  
자아~~알 해..가 먼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코디퀸 2008.12.18 20:22  
^^* 괜찮아 오빠는 잘하고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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