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부상

홈 > 소모임 > 축구사랑
축구사랑

축구 부상

李山 2 1239

축구 부상

2002년 월드컵이후 축구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스포츠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우리의 생활에 가까워 졌다.
대체 축구 경기에는 왜 이렇게 부상이 많은가?
우선 축구가 운동량이 상당히 많은 스포츠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축구 선수가 경기당 뛰는 거리는 평균 9-11 킬로미터에 이르며 특히 미드필더의 경우는 수비와 공격의 다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운동량이 많게 된다. 또한 경기 중 전력질주와 갑작스런 방향전환, 볼 주변에서의 격렬한 움직임, 무리한 슈팅이 부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리를 주로 쓰는 축구에서는 상체보다는 하체 부상, 특히 다리 부상이 70 ? 88%을 차지하며 부위별로 넓적다리, 발목, 무릎의 순으로 다친다.
넓적다리는 근육의 손상, 발목에는 인대손상, 무릎에는 인대손상과 반월상연골 손상이 많다.  손상의 종류는 근육손상이 주를 이룬다.
이중에서 넓적다리 근육을 가장 많이 다친다. 근육손상은 관절주위의 근육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상대방과 부딪쳐 근육이 파열되거나 통증이 오는 부상이다.
근육손상 다음으로, 인대손상이 많은데 발목과 무릎인대의 부상이 흔하다.
인대 손상은 상대방과 부딪쳐 넘어지거나 몸이 뒤틀리면서 발생된다. 인대는 우리 몸의 관절에서 뼈와 뼈를 연결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한번 부상을 당하면 또다시  당하기가 쉬워 잠시 삐끗한 정도의 약한 부상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여 인대가 끊어지는 심한 손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건(힘줄)의 손상도 발생되는데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발생된다. 건이란 근육을 뼈에 들러붙게 하는 섬유조직으로 일반적으로 힘줄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릎의 부상의 경우 연골(물렁뼈, 반월상연골)의 손상 가능성이 많으며 인대손상과 동반되기도 한다. 연골손상의 경우 처음다쳤을 때 무릎이 붓고 아팠다가,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가 힘드거나, 움직일때 소리가 나면서 아플 때 의심해야 한다. 
부상의 빈도나 종류는 선수 포지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격수의 부상 확률이 가장크며, 골키퍼는 어깨의 부상이 많고, 포워드에서는 발, 정강이와 종아리 손상이 많다. 수비수의 경우는 무릎부상이 많다.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부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크게 3가지 이다.
첫째는 과도하게 심한 움직임(방향전환)을 하는 경우이다. 경기중 공을 따라 갑작스러운 방향을 전환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근육이나 관절에 힘이 가게되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진다.
둘째는 태클이나 충돌로 인해 발생된다. 공을 차지하기위해 질주해오던 두선수가 부딪친다면 당연히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번째는 슈팅동작 중에 발생된다. 강하고 빠른 슈팅을 하기 위해 힘이 들어가는 경우 디딤발 역할을 하는 다리에 부상이 많고 특히 관절부위와 뼈와 근육의 연결부위에 부상을 받기 쉽게 된다. 

축구 경기중 부상을 당하게 되면 RICE요법을 쓴다.
쉬고(Rest)냉찜질하고(Ice)압박하고(Compression)들어올리는(Elevation)요법이다.
특히 냉찜질은 중요한데, 손상부위를 찬 얼음물로 냉각시키면서 다리를 들어올리고 압박하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응급치료가 된다. 냉찜질의 효과는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 출혈을 줄여주어 붓는 것을 방지하여 염증을 덜 생기게 하는 것이다.
TV에서 흔하게 경기중 부상선수에게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을 볼수 있는데 이 스프레이가 바로 냉각제 인 것이다.
타박상의 경우는 처음에는 얼음찜질을 하고, 2 ~ 3일 후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감소하면 다친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어 회복할 수 있다.
근육의 손상은 곧바로 제기능 발휘하기는 힘드며, 처음에 얼음찔질후 3-4일이 지나 뭉친 근육이 어는 정도 풀리면 맛사지와 스트레칭운동을 통해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인대 손상은 심한 정도에 따라 부분파열, 완전파열로 나눌수가 있으며, 부분파열의 경우는 테이핑요법, 보조기착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완전파열의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요한다. 만약 경기중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었다면 인대손상을 의심하여야 하며, 무릎에는 연골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에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의 ‘관절경수술’ 같은 수술기술과 재활치료의 놀라운 발전으로 부상선수의 복귀율이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 보호장비 착용,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관절경클리닉 및 스포츠클리닉  변재용

2 Comments
마음의소리 2009.08.24 23:00  
지난 주 주중 경기 때, 처음으로 부상다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방향을 꺾으려고 하다가.. 남들은 무릎이나 발목이 꺾인다고 하는데..
저는 골반이 안돌아가서 뻐걱-_- 한것 같네요.

걷기도 힘들군요.. 에휴

다른 분들도 부상당하신 분들은 얼른 쾌차하십쇼..
李山 2009.08.25 12:00  
골반은 태클하다가 그런거 같은데...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