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잡] EPL 9라운드 리뷰 "고춧가루부대들의 승전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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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잡] EPL 9라운드 리뷰 "고춧가루부대들의 승전보"ㅋ

마음의소리 0 1353

이 글은(글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졸필이지만) 객관성을 상실한 아스날빠가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그저 아스날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마치 9라운드 경기를 다 본것과 같은 효과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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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는 첫 테잎을 끊은 첼시부터 마지막 맨시티까지 아주 흡족한 결과를 낳았습니다.(나만 좋앜ㅋㅋ)

빅4+1들의 발목을 잡은 고춧가루부대들에게 공을 돌리며..

 

먼저 EPL순위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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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경기마다 정말 "꾸역꾸역" 챙겨먹으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벌써 상대팀이 챙겨준 3개의 자살골까지 얻어 먹은 덕분에 "원쿠션 United"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작명달인 내 맘대로)

심지어는 상대방 원쿠션 골에 만족을 못했던지, 베르바토프는 같은 팀 선수인 오웬의 등짝을 맞춰서 원쿠션으로 골을 넣으려고까지 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첼시는, 아스톤빌라에게 2대1로 패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앉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빌라는 코너킥에서만, 그것도 센터백 2명이 각각 1골씩 넣으며 첼시로부터 세트피스의 악몽을 심어줬습니다.ㅋㅋㅋ콜린스한테 골먹었어 ㅋㅋㅋ

3위에 머무르고 있는 토튼햄은 최근 홍콩 사업가에게 인수된 극하위팀 포츠머스를 상대로 2대1 무난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스날은 반페르시, 디아비, 아르샤빈face_27.gif의 골로 버밍햄을 3대1로 잡으며, 승점 18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데요,

위 3팀보다 한 경기 적게 치룬 상태이기 때문에, 다분히 2위까지 점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자는 아스날이 "약팀에게만 골을 쏟아붇는 양민학살팀이다"라고 비난을 하기도 하는데, 일단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그 양민학살에 대한 저의 견해는 11라운드(토튼햄전)의 결과를 봐서 밝히기로 하겠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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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와 아르샤빈군의 훈훈한 뒷모습)


빅4 진입의 꿈을 한껏 꾸고 있는 맨시티의 무승부 소식은, 저에게 위건에 대한 급호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위건 참 잘하더만요...

이번 시즌 첼시에게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위건으로서는 어쩌면 참 잘나가는 시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스쿼드에 변화를 주기 어려워져서 우리 조원희 선수로서는 출장이 더욱 힘들어졌지만요.
어쨌든. 위건이 맨시티를 잘 붙들어줘서 아스날과 여전히 순위를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번 주의 놀라운 팀은 현재 8위까지 주저앉은 리버풀이군요.

리버풀은 선덜랜드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번 시즌 무려 4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과는 브라운 아이즈가 부릅니다 점점 더 멀어지나봐.

전반 9분, 대런 벤트의 강력한 슛에 몸을 갖다댄 레드 벌룬의 골로 ㅋㅋㅋㅋ 1점을 낸 선덜랜드가 끝까지 점수를 잘 지켜내서 리버풀과 순위를 바꾸며 7위로 올라섰지만, 리버풀은 시즌 4패를 기록하며 토레스와 제라드의 부재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풍선때문에 졌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쿨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지만 ㅋㅋㅋㅋ 제라드와 토레스를 대체하지 못한 절박한 심정은 숨길 수가 없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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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하단에 빨간 것이 이 날 경기의 MVP)


관련동영상(까지 올려주는 매너남) http://www.youtube.com/watch?v=PATrCON-40Q


사실, 9라운드 리뷰를 시작머리에 "고춧가루부대"라는 표현을 쓰긴 썼습니다만,

첼시와 리버풀, 그리고 맨시티의 발목을 잡은 아스톤빌라, 선덜랜드, 위건 3팀은 결코 우리가 쉽게 "고춧가루부대"라고 부르며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닙니다.

 

선덜랜드는 2부리그인 챔피언쉽과 프리미어리그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팀이긴 하지만, 제가 시즌 시작 전 (태사랑 게시판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ootball&wr_id=3839&page=5)에 썼듯이, 이번 시즌 선덜랜드는 확실히 폭발적인 화력과 훌륭한 전략을 갖추어, 맨유와 함께 "무"를 재배하고 리버풀에게 불꽃풍선슛을 작렬하는 등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건 역시, 프리미어 승격 4년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야 다들 아시다시피 전통의 중위권 강호로서 빅4를 위협할 수 있는 전력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

 

아무튼,

이번 시즌 초반은 빅4 외에도, 맨시티, 토튼햄, 빌라, 선덜랜드 등이 다같이선전해주고 있어서 재미나는 순위권 경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아스날은 (양민학살이 됐든, 뭐가 됐든간에) 라이벌들을 잡아주는 중상위권 팀들에게 감사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즐거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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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킨도 없는 내 싸이
http://minihp.cyworld.com/17142117/28223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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