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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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관한 의견...

chris.b 2 683
안녕하세요 메시 입니다.
지난주에 공을 차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어서 공감이 될까 하는 부분에 대해 글 올립니다.
지난주 쏨분님께서 발목을 다쳤었습니다. (빨리 쾌유 하세요)
사실 축구를 하다보면 부상은 언제나 따라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큰 부상은 한번씩은 당할수 있죠.
그러나 항상 할때마다 부상을 당한다면 별로 기분좋은일은 아니겠죠
최소한 부상을 줄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팀에서 쓰는 전술 누구나 아실 겁니다.
공격수 한명이 골문 근처에서 공을 받아 해결하는 방법이고 수비에서는 앞으로 길게 연결하는 방법이죠. 그것이 안되면 사이드로 빼서 사이드에서 벌려 다시 중앙으로 연결하는 방법이고요.
이게 바로 "스피어 헤드" 라는 전술인데 말 그대로 창끝 이죠.
창끝이 날카롭지 못한다면 이 전술은 먹히지 않아 그 다음 차선책이 공을 양쪽 사이드로 빼기 마련이죠. 이 전술의 포인트는 최전방 공격수가 혼자 수비수 몇명 달고 다니면서 해결할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되어야 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욕 많이 얻어먹죠.그리고 그것이 안통할경우 사이드로 찔러주는 방법인데 이때는 사이드 쪽에서 뛰는 사람이 무한체력을 갖춰야 하는데 사실 기계가 아닌 이상 그렇게는 할수 없죠. 그리고 지금 우리팀 특성상 수비하는 사람은 역습에 대비 하여 거의 수비 지역만 있게 되다 보니 위에 열거하는 포지션이 부담되고 힘들수 밖에 없는 사정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지치다 보니 몸도 맘대로 안 움직이는 상태에 공격하는 사람이나 수비하는 사람 컨트롤이 안되어 부딪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부상을 당하기 쉬운 부분이고
어쩔수 없이 체력이 떨어지니 플레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안될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스피어 헤드 전술이 나쁜전술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이 전술은 지고 있고 시간 없을때 해야 한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왜냐하면 축구는 잘하는 한, 두 명의 경기가 아닌 전원의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지난주에 영팀과 올드팀으로 나눠서 했습니다.지난 경기를 나름대로 평가 해봤습니다.
결과는 5:5로 비겼습니다.
나름대로 게임 내용도 괜찮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때 영팀은 경환이가 수비형 미들로 뛰면서 훌륭한 패스를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이스는 수비형 미들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기회도 많았었고 조율도 잘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팀원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유가 없어서 패스미스도 많았고 좋은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올드팀을 보면서 제가 감탄했었습니다. 물론 4점차이 여유를 분위기에 휘말려 결국 동점까지
되었지만 그래도 중간에 전원이 압박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을때 축구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한 두명이 뛰면서 압박이 아닌 전원이 뛰는 모습.
그리고 올드팀 골을 넣을때도 한두명이 아닌 전원이 패스 연결을 하면서 골을 만들때 장면은 멋있고
상대팀인 저도 박수 열심히 쳤었습니다.

우리가 가끔 공을 차면서 좀더 많이 뛰고 열심히 뛰면 이기는 거라고 말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게 정답이 아니라고 요새 저는 느껴집니다. 몸이 못따라서 못뛰는것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모르기때문에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긱스가 체력이 좋아서 아직도 축구를 잘하는것은 아닐겁니다. 축구를 잘 알기에 축구를 잘하는것 일겁니다.
호날두가 언제까지 날라다닐수는 없을겁니다.(물론 호날두는 느끼는것 보다 팀 플레이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비교 할사람이 없어서...) 사람은 늙기 때문이죠 .
항상 뛰어다닐수 없습니다. 단 우리가 뛰어야 할때와 뛸필요가 없을때를 알아야 합니다.
뛰어야 하는 순간에는 열심히 뛰어야 겠죠.
이제는 좀 더 축구를 영리하게 할때 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없을때는 적당히 쉬면서 공이 올곳에
대해 여유있게 움직이면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쓸데 없이 몸을 날려서 부상당하는 일 줄어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에게 격려가 다시 한번 필요한 시점이 온것 같습니다.
이젠 목숨걸지 말고 즐기면서 해야죠. 이런말 하는 제가 웃기지만 축구 목숨걸고 한다고 누가 돈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팀에 도움될수 있을정도라고 스스로 생각되면 그게 최고의 결과 입니다.

그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참고로 저 회사 그만두고 지금은 학원 다니고 있어요. 같은 반 친구들이 전부 영어권 국가인데 축구 좋아하는 친구들이 좀 있더라구요. 영국친구가 같이 공차고 싶다는데 데리고 와도 될까요?
호주친구는 지금 주말에 방나에서 공을 차고 있는 친구도 있구요. 우리도 켄타 말고도 외국인 받을수 있겠죠 매니저님?
2 Comments
RCA-kenny 2011.05.10 21:36  
부상은 자기 자신에 의해 생길수도 있고 타인에 의해 생길수도 있습니다..
타인에 의해 생기는 부상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자기 스스로에 의해 생기는 부상은 미리 예방 할수 있습니다.  경기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경기에 임하면 부상당할 확률이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한가지더 체력저하에서 오는 부상입니다.. 체력이 없으면 개인전술도 불가능하고 팀전술도 불가능하고 한마디로 불필요한 팀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팀원들이 그 한사람의 몫까지 뛰게하는 부담을 가져다 주는 것이구요.. "체력은 국력" 이란말 많이 들어 보셨을겁니다.. 팀경기에서 체력은 곧...팀력입니다.. 그럼 체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경기를 하다가 힘들면 쉰다..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내가 쉬면 다른 팀원들이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선수교체를 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우리모임에 왜 나오는가요? 당연히 축구가 좋아 운동하러 나오는것 아닌가요? 그럼 운동하러 나왔으니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러야지요. 체력은 길러지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쉬어버리면 운동하러 나온 목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냥 집에서 푹 쉬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힘들때 조금이라도 몇발자국만 더 뛰다보면 조금씩 체력이 늘어 납니다. 힘들다고 쉬어버리면 체력은 늘지 않습니다.
체력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 입니다.. 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체력을 기릅시다.
풀잎염소 2011.05.11 13:28  
부상에 관하여라고 했는데 부상 보다는 팀전술에 관한 이야기 같은데요..
전술은 멤버와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지는거니까 딱히 어떻게 하자고 할 수는
없겠네요. 차기 감독님이 상황에 맞춰 잘해주실꺼라 믿습니다.. ㅎㅎ

친구는 데리고 오는건 괜찮습니다. 가입의사가 있으면 가입도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사람이 아니라니 데리고 오신분이 조금더 신경은 써야 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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