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방문했던 마사지샵(창, 반싸바이, 토니, 라바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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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방문했던 마사지샵(창, 반싸바이, 토니, 라바나) 리뷰

혜은이 7 20779
 

1. CHANG

  방콕공항 3층에 한곳, 4층의 면세구역 내에 2곳이 있음. 내가 방문했던 3층의 업소는 음식점들을 마주 보고 섰을 때 오른쪽 끝에 위치함. 3층의 가격은 종목(발, 어깨, 타이)에 상관없이 45분에 300밧, 1시간 380밧이고, 면세구역은 역시 종목에 상관없이 45분에 500밧.

  
  3층은 리셉션은 작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오고 1인용 소파가 빼곡히 있었음. 저녁시간이었는데 손님이 상당히 많았음. 타이마사지를 받기에는 그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자세가 안 나올 것 같은데 따로 방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나는 어깨 1시간, 동행은 발+타이 1시간 받았는데 발마사지는 발을 씻겨주는데 나는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암튼, 둘 다 앉은 자세에서 시작해서 엎드린 자세에서 마쳤음. 어깨 마사지 받을 때 반은 앉은 자세에서, 반은 소파에 엎드려서 받았는데 쿠션을 깔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안했음. 그런데 엎드려서 받은 어깨마사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앉은 자세에서 받은 어깨 마사지는 별로였음. 힘도 약하고 포인트도 잘 짚지 못하고.. 참고로, 예전에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에서 소파에 앉아서 어깨마사지 1시간 받은 적 있는데 그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실력의 차이인지 별로였음. 동행은 타이 30분을 엎드려서 받았는데 실제로는 내가 받은 어깨마사지와 거의 비슷함.

  
  공항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마사지사를 잘못 만나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실력은 가격대비 별로였음. 공간의 특성을 감안할 때 타이마사지 보다는 아무래도 발마사지 위주인 것 같음.


2. BAAN SABAI

  쌈쎈 소이6에 있으며 필리핀님의 소개로 간 곳이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이(6회) 방문했던 곳인데 규모는 작았지만 매우 만족했다. 마사지사들이 다들 열심히 하고 실력도 비교적 일정해서 누구한테 걸릴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그렇게 소개를 받고 갔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다른 마사지샵이 여러 군데 있지만 이 집만 하루종일 손님이 바글바글했다. 한국사람이 많지만 서양사람도 상당히 있음.

  마사지사들이 친절하고 모두가 웃으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장님이 선한 인상이었고 부지런하신데 아침 오픈시간부터 밤에 문닫는 시간까지 하루종일 일하시는 듯.. 가끔 사모님으로 생각되는 중년 여자분과 아들로 생각되는 청년이 리셉션을 보는 경우도 있으나 사장님이 늘 가게에 있었다(어쩌면 직원입장에서는 안좋을지도 ㅋㅋ...) 마사지사들이 눈썰미도 있고(우리가 자주 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눈이 마주치면 반갑게, I remember you라고 말도 잠깐 건네고..) 한국말도 조금씩 한다. 중간에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약간 하기는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암튼, 내 느낌에는 일하는 분위기가 밝고 쾌활하며 가족적인 분위기인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CEO가 운영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행 전에 읽고 있던 책이 한미파슨스의 전 CEO가 쓴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였는데 왠지 그런 분위기의 직장인 것처럼 느껴졌다. 인기업소가 되는 것은 좋지만 혹시 너무 잘 나가서 업소를 확장하게되면 이런 분위기가 개어질까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다. 좁아서 불편하고 조금 촌스럽지만 그래도 다음에 방문할 때도 계속 이런 분위가가 유지되기를..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밤 11시인데 밤 10시까지만 접수(?)를 받는다.

가격은 타이마사지 1시간 180밧, 2시간 300밧, 어깨마사지 1시간 200밧, 발마사지는 1시간에 180밧인지 200밧인지 가물가물(한번도 안받아서 기억을 못함).

리셉션 겸 로비(?)에는 발마사지 공간이 있고 타이마사지는 룸에 들어가서 받는데 일행들의 숫장 맞춰서 커튼을 쳐준다. 즉, 혼자 가면 그 공간에만 커튼을 치고, 여럿이서 가면 한방에서 받는 식으로 커튼을 친다. 마사지 종류에 상관없이 발을 씻겨주는데 이건 약간 형식적인 듯. 그러나 가격대비 마사지의 퀄리티가 훌륭하므로 발을 대충 씻겨준다고 해서 불만은 별로 없음.

  타이마사지와 어깨마사지를 주로 받았는데(2시간짜리 타이마사지 1번, 타이 1시간+어깨1시간 2번, 어깨마사지 3번, 어깨+발마사지 1번) 마사지사마다 실력과 방법의 차이는 약간씩 있으나 비교적 실력이 고른 편이었고 전반적으로 우수하였다. 다들 정해진 시간을 꽉 채워서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감동적이었다. 특히 카오산에서 마지막 밤에 어깨마사지 1시간을 받았는데 뭉친 곳을 풀어주려고 어지나 열심히 하는지 마감시간이 지나서 밖에는 다들 청소하고 마무리하는 분위기인데도(손님이 많아서 10시10분쯤 시작했었음) 개의치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재방문의사 100%. 

3. TONY MASSAGE

  위치는 수쿰윗 쏘이23인데 모 블로그에는 아속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가라고 되어있지만 그렇게 하면 큰 사거리를 건너야 한다. 그보다는 번호가 없는 새로 생긴 출구(interchange 혹은 수쿰윗 스위트라고 표시되어 있음)로 나가는 것이 편리하다. 사거리를 건너든 새로 생긴 출구로 나오든 조금 더 가면 쏘이 23골목이 나온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의문이 들 정도로 한참을 들어가면 왼쪽에 밀레니엄호텔이 보인다. 거기에서 더 직진하면 왼쪽에 시타딘 방콕(정식 이름은 시타딘 방콕 수쿰윗 23)이 보이는데 그러면 거의 도착한 것이다. 시타딘 방콕의 맞은편에 마사지 가게들이 여럿 있는데 첫 번째 가게이다. 찾기 어려우면 윙버스 같은데서 시타딘 방콕 지도를 출력해서 가져가도 좋겠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밤12시인데 타이마사지가 1시간에 100밧이다! 너무 저렴해서 팁을 얼마나 줘야할지 고민되었다(20밧 줬음). 샵에 들어갈 때 현관 밖에 신발을 벗어두고 들어가야 하므로 비싼 신발 신고 갔다가 혹시 낭패 볼지도 모르겠다. 1층은 리셉션과 발마사지 공간이고 2층이 타이마사지 공간인데 커튼이 엉성하게 쳐져 있다. 커튼의 용도는 옷 갈아입을 때만 사용하고 마사지 받을 때는 거의 오픈된 상태에서 받는다.

  이 집의 마사지사들이 모두(?) 게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남자 마사지사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자 마사지사도 꽤 있었다(1/3~1/2비율). 근데 그런 흥밋거리(?)와 상관없이 실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유는, 쏘이 23을 따라 마사지샵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 다른 집들은 다들 파리 날리는데 이집만 손님들이 있었다. 즉, 다른 마사지샵들은 마사지사들이 길거리로 나와서 호객을 하거나 지들끼리 시시덕 거리는데 이집은 손님접대(?)하느라 다들 바빠서 노닥거리는 마사지사가 없다. 그리고 마사지사들이 남녀 할 것 없이 대체로 젊은(?) 편이었다.

  근데, 실력은 있는 것 같으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하다. 왜냐면, 분위기가 너무 음침(?)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표현하자면 조명이 너무 어둡다. 우리가 밤에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층에서 내려올 때 계단이 잘 안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화장실이 너무 안습이다. 차라리 200밧으로 올리고 화장실 개조를 포함하여 환경개선에 신경을 쓰면 더 좋을 듯하다.

  나랑 동행은 각각 타이마사지 1시간을 받았다. 동행은 남자 마사지사한테 받았는데 만족스러워했다. 나는 젊은(어린?) 여자 마사지사한테 받았는데 얘가 장난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못했다. 포인트를 비켜가는 것은 예사이고, 힘도 없어서 거의 문지르는 수준? 세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영 헤메고 있길래, 미안하지만 네가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마사지사를 바꿔달라고 했다. 이제까지 태국에서 받은 타이마사지가 100번은 족히 될 것 같은데 중간에 마사지사 바꾸기는 처음이었다.

  두 번째로 들어온 마사지사는 젊은 남자였는데 세게 해주라고 앞 사람한테 인계(?)를 받아서 그런지 너무 강하게 해서 비명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살살 해달라고 말했더니 강도는 적당하게 변했다. 두 번째 마사지사는 실력은 마음에 들었으나 손이 축축해서 싫었다. 그런데 실력이 모자라는 것은 손님이 비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손이 축축한 것은 타고 난(?) 형질이고 본인이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것이니 그냥 참고 받았다. 근데 얘가 정말 게이라서 그런건지, 고객 혹은 여자한테 전혀 사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신체 중요 부위에 기대거나 터치하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어서 영~ 마음이 불편했다. 마사지가 끝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생각을 정리해보면, 나름 실력있는 집인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마사지사에 따라 실력 차가 있으므로 만약 마사지사가 마음에 안들면 괜히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100밧인데 참지 뭐..)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그것은 그들이 정한 가격이지 우리가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할인받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암튼, 싼게 비지떡이다.. 이런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마사지샵의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감추어진 묘미(?)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재방문 의사는 글쎄.. 다른 대안이 없으면 모를까 마사지샵이 널리고 널렸는데 저렴하다는 단지 한가지 이유만으로 음침하고 뭔가 찝찝(?)한 곳을 일부러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강한 마사지를 원하고 하드웨어에는 별 관심없는 분들이라면 방문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밤보다는 낮에 가는 것이 좋을 듯..


4. LAVANA

  이곳은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라 간단히 쓰겠다. 아속역(출구는 까먹었음)에서 나와 쏘이 12로 들어가면 조금 가면 오른쪽에 아주 큰 간판이 보이므로 찾기 쉽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새벽2시이고 타이마사지 보다는 말 그대로 스파이므로 오일 마사지나 스파 패키지가 주류인 곳이다. 타이마사지 2시간이 600밧(?), 아로마 오일마사지 2시간 1200밧, 오일마사지+허브볼 1400밧, 4핸드 아로마 오일마사지가 1800밧이다.

  나는 아로마 오일마사지, 동행은 오일마사지+허브볼을 받았고 오전에 갔기 때문에 얼굴마사지 1시간을 무료로 받았다. 그런데 얼굴마사지는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므로(나처럼) 타이마사지와 얼굴마사지 중에 선택할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아니면 차라리 조조할인을 해주든지.. 9시 반에 도착했는데 입소문(?)이 나서인지 우리 포함해서 한국사람만 5팀(10명)이 있어서 조금 신기했다. 낮시간에도 이렇게 한국사람이 많으려나?

  동행은 매우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나는 보통이었다. 못하지는 않았고 나름 열심히 하긴 하는데 아주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참고로, 나는 이제까지 주로 푸켓에서 스파를 받았는데 탄타라스파(5회), 수꼬스파(2회), 처엠스파(1회), 그리고 이름이 생각 안나는 한 곳(1회).. 그중 탄타라 스파가 실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좋았다. 그치만 라바나스파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음에 가면 4핸드 아로마 오일마사지를 받아보고 싶다.

  근데 시설은 좋은데 내 느낌에는 왠지 스파공장(?) 같았다. 지금은 개인고객 위주이지만 시간이 더 흐르면 어쩌면 약간 고급 패키지여행상품으로 전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설 좋고 실력도 무난하나 그다지 감동(?)은 없었던.. 규모로 승부하려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어쩌면 주인장이  중국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무슨 글자인지는 모르겠지만(무식해서 지송.. -.-;) 라바나스파 간판 옆에 한문글씨도 하나 있는 것이.. ㅋㅋ..

7 Comments
beautyune 2011.02.07 14:41  
라바나 스파를 받겠다고 9시부터 갔으나, 중국여행객들의 단체 예약으로 인해서 풀부킹 됐다는.. ㅋ
혜은이 2011.02.17 08:42  
속상하셨겠네요..
저희는 한국에서 이메일로 예약을 했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답장이 안와서, 호텔 컨시어지한테 전날 다시 예약을 컨펌했습니다
겔름탱이 2011.02.09 10:47  
라바나 스파 전화를 받지 않아 오전 9시 에 갔더니 예약없이 맛사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올때 보니 단체는 없어도 일본 관광객들이 로비를 점령하고 있더군요. 웬만하면 예약하고 가시는게 안전할거 같아요.
혜은이 2011.02.17 08:44  
제가 갔던 날은 한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팀을 이루어 점령하고 있었답니다
한중일 동양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만  제가 마치고 나온 시간에는 서양인들도 몇명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니냐니뇨 2014.01.06 09:3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태국여행 준비하면서 자유여행으로 가게되어 대체 어디 마사지를 가야하나 고민중이였는데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가족여행쿄쿄 2016.06.25 19:01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여행계획에 도움이될것같아요^^~
해피가나다 2017.06.14 14:38  
도움이 되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