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주요 클럽 술값 및 코케이지 관련
방콕 클럽은 지역마다, 클럽마다 술값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저도 그동안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었는데 최근 몇몇 대표적인 클럽의 술값을 비교해보니 대체적으로
외국인 위주의 스쿰빗쪽 클럽이 가장 비쌌고 그다음 통러,에까마이 클럽, RCA 및 라차다 클럽,
기타 로컬 클럽 순으로 가격이 싸지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 에프터 클럽은 통러,에까마이 수준인 듯 하구요.
일단 맥주나 잔술 같은건 배제하고 바틀 위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먼저 태국애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조니워커 블랙 1L의 경우,
(스쿰빗) 베드써퍼: 4,100밧
(통러) 데모/펑키빌라: 2,000밧
(통러) 뮤즈: 1,790밧?
(RCA) 루트66: 1,700밧
(스쿰빗) 나르시서스: 2,000밧
정도이고 라차다쪽 클럽은 요즘 잘 안가서 모르겠지만 대부분 1,700밧 전후이지 싶습니다.
조니워크 블루같은 경우 베드써퍼 18,700밧, 뮤즈 11,950밧 처럼 역시 가격 편차가 심합니다.
다른 클럽도 대부분 뮤즈처럼 10,000~12,000밧 사이 이구요.
또 클럽에서 일반적으로 유명한 엡솔루트 보드카의 경우,
베드써퍼 3,500밧, 나르시서스 2,000밧(기타 대다수 클럽 2,000밧 전후), (에까마이)올드스쿨 999밧 등
가격 편차가 심합니다.(일부 클럽의 프로모션을 감안하더라도)
고급 보드카인 그레이구즈의 경우에도 Q바 6,000밧, 베드써퍼는 5,500밧인데 반해 데모/펑키빌라는 3,200밧..
또 다른 고급 보드카인 벨베데어는 심지어 베드써퍼는 6,500밧인데 반해 뮤즈는 달랑 1,990밧.. 무려 3배 이상 차이.. (기타 로컬 클럽이나 에프터 클럽은 대부분 그레이구즈나 벨베데어 자체를 구비해 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모엣샹똥같은 샴페인은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베드써퍼 6,500밧, 데모/펑키빌라 6,500밧, 나르시서스 5,500밧 등 (기타 클럽도 5,000~6,000밧 사이 일걸로 짐작)
물론 잠시 단기 여행 온 분들이야 입장료 쿠폰으로 마시거나 아님 간단한 맥주 정도로 즐기테니 별 해당 사항이 없겠지요..
아무튼 정리해보자면 술값 비싼 방콕 클럽순은,
외국인 위주 클럽(스쿰빗) --> 통러,에까마이 클럽 --> RCA 및 라차다 클럽 --> 기타 로컬(라이브밴드) 클럽 되겠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외국인은 돈 잘쓰고..^^; 통러,에까마이쪽 클럽은 역시 손님들 수준이 좀 있다.. 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태사랑에 외부에서 자기 술을 반입하는 코케이지(corkage)에 관해 의견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방콕 클럽의 경우는 지방(파타야,치앙마이 등) 클럽과는 코케이지 룰이 확연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베드써퍼의 경우 기본적인 룰은,
일단 클럽내에서 팔지 않는 술이어야 하고.. 와인 700밧, 위스키류 2,000밧, 샴페인류 2,500밧의 corkage fee를 부과합니다.
다른 대다수의 클럽도 마찬가지로 술의 종류, 가격에 따라 코케이지를 차등 적용하며 보통은 제너럴 매니저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럽 데모는 일반 위스키류는 1,000밧을 부과하고 루트 66는 800밧을 부과한다고 하지만 모두 제너럴 매니저와의 협상에 달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의견을 얘기하자면 일반 단기 여행객분들이 이 코케이지를 굳이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잘하면 몇백밧 아끼긴 하겠지만 대신 입구에서 매니저를 불러 영어,태국어로 잘 설명하고 협상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따라 붙는다는..(물론 자신있는 분은 시도해 보시면 되겠지요)
또 일반적으로(급이 있는 클럽이라면) 코케이지는 보통 해당 클럽에선 팔지 않는 자기만의 favorite 술을 즐기고 싶을 때나, 1차 파티에서 남은 (좋은)술이 있고 갑작스레 클럽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양해를 구하고 적절한 fee를 내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 같이 몇몇 클럽의 주고객인 경우 가끔 이용해볼 만 하겠지만..
고급 샴페인이나 클럽에서 잘 팔지 않는 중,고급 보드카(e.g.케텔원) 같은거 사들고 나름 corkage fee d/c받고 하면 1,000~2,000밧 정도야 절약되겠지만 그래도 눈치보여 자주 하긴 그렇습니다.
아무튼 스쿰빗,통러,에까마이,RCA 등지의 유명 클럽에서 이 코케이지를 이용하는 태국,외국인은 거의 보지 못했으니 추가적인 설명은 더 안드려도 왜 그렇까.. 유추해보시면 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