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퐁. 술집. 사기.
남친님과 태국,푸켓,피피 열심히 여행하고
무사히 어제밤 귀국했습니다 ^ㅡ^
투어커플에서 살수있는 태국여행책 열심히 읽고 가지고 갔습니다.
거의 그 책에 의존하여 여행을 했드랬죠.
푸켓의 방라로드에서도! 팟퐁에서도! 늘 쇼쇼!를 외치며 쇼메뉴를 보여주는
!삐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여자분 (저도여자지만 ㅋ)블로그에서 어고고쇼를 못본게 아쉽다는 말을듣고,
'그래! 나도 한번 봐보는거야! 한국에선 꿈도못꿀 그 ... ㅋㅋ
내가 뭐 뒤지고 쑤시고 찾아가는것도아니고 ' 이런생각과
'태국뒷골목 문화의 한 방면을 탐방할 뿐이야'라는 합리화가 맞아떨어지는
순간,
저는 팟퐁1골목의 슈퍼걸을 찾았죠.
불투명한 분홍색나무문. 그러나 간판은 번쩍번쩍~
근데 그 앞에 태국삐끼가..
" 유 고 슈퍼걸? 노노~ 슈퍼걸 피니쉬~ 엑시트~
팔로우 미~ (손가락으로 다른 곳을 가르키며) 세임 쇼~ 세임 쇼~
세임 컴패니~ "
한 5발자국가다가 이건 아니다싶어. 다시 슈퍼걸의 문앞에서 서성이는데
또 다시와서 계속 그럽니다 한 2-3명 패거리인듯.
결국 덥고 힘들고해서 따라갔는데 2층이더군요. 여기도 불투명한 문.
SHOW GIRL 이라고 써있는데, 왠지 깨름칙하고
발길이 무겁더라니....
올라갔더니 가운데 무대가 있고 둥글게 테이블이 있습니다.
외국인 커플 2커플있고. 다른손님도 2-3명 보이고.
우리가 들어와서 앉는 동안 외국인 손님들 몇몇 계산후 나가고..
'아~ 안전한 곳이구나. 사람이 있구나. 커플도 보이는군!'
하며 무대를 본 순간 전 정말 까무러칩니다.
팬티를 입은 사람도 있지만.
아래위 아예 나체로 봉잡고 서서 리듬타며 (얼굴은 시무룩) 흔들흔들합니다.
제정신도 흔들흔들하고 갑자기 소름이 돋고 무서워집니다
이떄!!!!!!!!!!!!!!! 팬티만입은 아줌마두명정도 우리커플 양 옆에
한 5뼘 남기고 앉습니다. 환타와 콜라로 보이는 유리컵을 들고 빨대로 드시며
그러더니 우리에게 건배를 제안하고 짠!!!!하고
우리 테이블에 그 유리컵두개를 놓고갑니다.
가뜩이나 당황스러운데,!!!
너무나 당황스러워. 당장 옆에 빈 테이블에 다시 갖다놓고~~~ㅋㅋ
한명이 메뉴판 갖고옵니다. 메뉴판에 !!!!!! 가격이 없어요!!!!!!!!!!!!!!!!
메뉴들만!!! 술 음료 칵테일 등등.
싱하맥주
얼마냐고하니 한병에 100밧이래요. (흠. 싸군.)
2병 시킵니다.
맥주를 홀짝이며 쇼를 보는데.
후...........................................가관입니다....
그냥 한마디로 저질입니다.
여기다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책에 있는 슈퍼걸 설명은 " 야하다기보다 차력이나 기인열정 수준" 인데.
여기도 그렇긴하지만. 그냥 비위가 상합니다.
신체부위를 이용하여(부위는 생략)담배를 태우고 맥주뚜껑을 따고~
이건 아니다 싶어!!!! 거의 맥주는 반도 못마시고 5분쯤 앉아있었나...
일어나는 순간`~!!!!!!!
쇼하던 한사람이 황급히 우리를 가르키며 ~
이사람들 나가려나보다 하는 사인을
보냅니다. 그 순간 계산하는 곳으로 가라고 해서 계산하려는데.
뚱뚱하고 독하게 생긴 태국아줌마가 계산서를 보여주는데
쇼 요금이 1200 밧씩 2400밧!
맥주 2병에 200밧 해서 총 2600밧!!!!!!! 이랍니다.
황당하여 전 따집니다.(영어로 했지만 한국말로 씁니다)
"노!노!!!!!노우~~~ 우린 맥주 100밧씩이란 소리만들었어!
아래에서 사람들이 쇼요금이 있단 소린 안했다구!
말도 안되! 못내못내!!! 200밧이라고!!!!!!!!!!!! "
아줌마는 "노! 넌 쇼를 본 요금을 내야해!! 이거 돈 내!
넌 저 쇼를 보았자나! 그럼 돈을 내야지!!!!"
" 난 쇼요금이 있다고 못들었어. 그리고 2400밧은
말도 안되!!! 나 경찰서갈거야! :
경찰서간다니 갑자기 책상을 치며 일어나서 눈에 불을키며
날 봅니다. 나도 기세등등 눈빛 하나 안피하며
얼굴을 가까이대고 눈싸움을 시작합니다.
"노 !!!!!!!!!!! 난 이거 낼수없어!!!! 돈없어!!!!!!말도안되!!"
" (아줌마는 2600에 엑스치며 600을 다시쓰며 ) 그럼 이거내!!!!!
300밧씩 총 600밧 오케이?? 맥주 한병 300밧!!! 그니까 600!! 내!!"
"싫어!!!!! 맥주 한병에 100밧이라며! 200밧이야! 200밧 낼거야! "
" (아줌마 눈을 더 부릅뜨며) 600밧이라구!!!!!너 쇼봤짜나!!!!! "
이렇게 실랑이가 오고가는 순간. 수영복아래만 입은 아줌마들 두명
점점 모이고 저는 무서웠습니다. 계속싸우면서 잠깐 싸이렌도 키고...
문앞에 남자한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문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보입니다....
갑자기 병으로 내 머리를 치진 않을까.
난 팟퐁에서 시신도 못찾은 채 죽는건 아닐까.
남자친구의 차분하고 얌전한 얼굴이 보이고
"그냥 이거 내고 나가자 " 합니다. (난 몹시 흥분상태)
600밧내고 문 박차고 나왔어요.
너무 기분이 나쁘고 재수가없어서 ...............
그리고 그 삐끼들을 찾겠다고 씩씩대며 다시 슈퍼걸 쪽 갔는데
또 다른 삐끼들이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곳을 데려갈라합니다.
너무호ㅏ난ㄴ상태라 별로 들리지도 않고 계속 찾다가 땀만 빼고
분노게이지는 더운 열기에 더욱 상승하고..
이걸 꼭!!!!!!!!!!!! 알려드려야할것같아 글 올려요.
슈퍼걸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책에 나와있어서
혹시나 찾아가셨다가..
이런 수법에 사기당하실까봐요.
혹시 2400밧의 큰 금액을 청구해서 그대로 내실수도있고...
(쇼의 내용과 쇼걸의 수준은 정말로 맛사지 팁정도 수준인데...)
여튼 다들 조심하시고~ 기분좋은 여행되려면
이런 사기 절대 경험하지마세요 !!!!!!!!> <
사실 화도 났지만 무서운게 더 컸어요. 처음 경험하는 거라.... ㅎㄷㄷㄷ...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09-08-17 11:44:20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