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 태국인들과 축구하기 ※

아무리 태국 여행을 많이 가보신 분들이라도 현지인들과

축구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텐데요.ㅎ

저 역시 우연한 기회에 태국 대학생들과 축구를 하게 되었는데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 중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경험이 될 겁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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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남루앙 옆에 탐마쌋 대학교가 있습니다.

카오산 로드와 가까워서 아마 많이들 가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탓마쌋 대학교 중앙부에 커다란 천연잔디 운동장이 있는데요,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4~5시 정도가 되면 축구를 하려는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운동장 전체를 쓰지는 않고 일곱 여덟명 정도씩 한편을 먹고

가방 등을 골대로 만들어서 여러 무리들이 숏게임을 하는데요.

(물론 맨날 이러는건 아니구요. 가끔씩 학교 행사나 정기 시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날을 기약하시는게^^;;)

이들이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그 때 가서 껴달라고 말 거시면 됩니다.

어짜피 다들 대학생들이어서 영어 잘 통합니다.

한국에서 축구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제가 말하는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잘 아실 겁니다^^

껴주면 신나게 한판 하시면 됩니다.

만약 안 껴준다면(설마;;)

그냥 다른쪽에 가서 똑같이 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축구 많이 하신분들은 잘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이랑 할 때는

처음에 신뢰 얻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행히 저는 간단한 저글링들을 할 줄 알아서

처음 몸 풀때 아예 기를 팍 죽여 버렸죠 뭐;; ㅎㅎ

그리고 특이한게

여기서는 티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느냐 안 넣느냐로 편을 구분하더군요.

제가 속한 팀이 티셔츠를 바지 안으로 안 넣었으면 했지만...

힙합 박스티를 바지 안으로 넣는 대참사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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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

탓마쌋 대학교 학생들의 실력이 태국 전체를 대변 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봤을 때 실력은 그닥;;

한국에서 좀 하셨다 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태국 사람들이 프리미어 축구를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몇몇이 되지도 않는 라보나킥, 헛다리 짚기 등을 시도때도 없이 시도하더군요;;

전체적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Tip 2.

운동장이 좀 울퉁불퉁한 편입니다.

그래도 적응되면 별 문제 없겠죠.ㅎ

Tip 3.

태국에서는 축구화가 좀 비싼편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운동화를 신고 축구를 하더군요.

축구화 신은 사람은 열에 한두명 정도였던거 같아요.

저 역시도 그냥 방콕 시내 다니다 축구 한 거여서 그냥 슈퍼스타 신고 했는데요ㅠ

뭐, 훌륭한 목수는 연장탓을 안하기 때문에;;ㅎ

(그래서 다음번에 방콕 갈 일이 생기면 저의 애마 '베이퍼'를 꼭 들고 갈 생각이랍니다.ㅋㅋㅋ)

Tip 4.

그래도 어느정도 실력있는 분들이 가서 한 게임 하면 좋겠죠?

왜냐면 당신은 그 순간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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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건 다치지 않는 겁니다!!

여행 하다가 다치면 정말 골치 아파요 @.@

조심 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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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블로그에 글 올렸다가 태사랑이 생각나서 ^^;;
http://blog.naver.com/mieuxgoal/10042156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