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는 클럽 하나 + 일끝난 고고걸 + 어글리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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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는 클럽 하나 + 일끝난 고고걸 + 어글리 코리안

껍두형 20 16449

나나에서 우연찮게 일행분과 어떤 클럽에 들어갔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정확히 안납니다. 제가 그 때 반바지라서 베드서퍼나 QBAR를 갈수가 없었는데 길가다가 shorts allowed? 하니 yes라길래 가서 좀 놀자고 갔습니다. D4인지 4D인지 뭐 그런 이름 같은데, 흑인들 좀 있고 양키들 좀 오고(남자들), 여자들은 양키/로스께 쬐금하고 나머지 로컬들 같았고요.

입장료가 아마 300 정도 했던 것 같은데, DRINK COUPON을 두장 줬고 한장 내면 맥주 2병, 그러니까 입장료 3백밧에 맥주로치면 4병 마실 수 있습니다. (맥주값 생각하면....괜찮은 것 같습니다)

음악은 힙합계통을 죽 틀고, 하우스는 틀지 않습니다. 가끔 유명한 발라드곡 나오고요.

대부분 열심히 춤추는 편은 아니고 어쩌다 좀 여자끼리 오는 태국녀들만 스테이지 근처에서 좀 유연하게 흔드는 편입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민폐도 안 끼치고 뒤에서 열심히 스탭도 밟고 놀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있던 애들이 역부비부비를 하러 오더군요. 같이 가신 분은 좀 당황해하신 듯(그 분 의견으로는 업소아가씨들 같다는..). 같이 간 분은 다음날 일찍 투어 있어서 1시쯤 나가시고 전 끝장보고 나왔습니다. 3시에 끝나요.

끝나고 집에 가서 자야징~ 하고 편의점 들렀다가 길거리 걷는데 밤에 나나역 대로앞에 아주 거리 포장마차들 죽 늘어서 있고요. 길가다보면 나나 엔터테인먼트 플라자쪽 고고바에서 일끝나고 나온 애들도 모여서 놀고 있어요. 지나가면 아마 "오빠" 나 "스고이~" 소리 듣습니다(저는 원래 1/2 까올리 1/2 니혼진이라서 정체성에 혼란이 ㅠㅠ). 포장마차에 앉은 여자 중에도 지나가면 손잡는 애 있구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거기서 픽업하시면 소위 말하는 바파인(Bar Fine) 650밧 안내셔도 됩니다. 다만, 걔들도 여우니까 아마 공짜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안돼고 2천 부를텐데 싫다 그러면 천5백까지도 가능하고 굳이 피곤해서 소기의 목적은 귀찮다 싶으면 그냥 밤새 얘기하고 다음날 밥먹고 놀러다니셔도 됩니다. (시암파라곤에서 같이 영화를 본다던지.., 참고로 파라곤에서 친구랑 맘마미아 보는데 극장 정말 좋더라구요..의자도 거의 눕다시피 제껴지고, 앞뒤도 넓고.. 근데 가격은 인당 6천원이 넘는다는....서울에서도 8천원에 카드할인 받으면 6천원인데 ㅠㅠ)

- 어글리 코리안 얘기를 좀 하고 싶네요.

놀다보니 여기저기 아는 한국분들이 늘어갑니다. 어차피 우리가 서울을 20~30년 살아도 서울 다 모르고 서울사람 다 모릅니다. 하물며 거기 여행 10번 정도 했다손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뭐 얼마나 대단히 알기로서니 서로 취향도 존중하면 좋겠고, 자기 의견을 강요하진 말아야지요. "이거 되게 맛있는 거에요" 라는데, 솔직히 저랑 다른 분이 나중에 "그거 맛있었어요?", "아니요..별로 그냥 그렇던데"

작업은 물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과거에 어쩌다가 작업도 성공한 (물론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요) 기억으로 완전히 아저씨 폼으로 배내밀고 느끼하게 쳐다보다 유일하게 하는게 짠~ 그런 건 좀..자제합시다. 왔으면 거기에 맞게 드레스 코드도 맞춰주고 또 음악에 맞춰서 서로 재밌게 춤도 추고 그러면 좋지 않나요? 여자만 쳐다보는 서양 할아버지랑 똑같은 모습은 영..보기 안좋아요.

그리고, 종업원에게 뭔가 시켰는데 종업원이 실수했으면 다시 불러서 리마인드를 시키면 알아서 미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걸 빨리 안해온다고 한국말로 "아 저 새x 뭐 저러냐 x발..아유 진짜 ㅄ 같은게 X나 까먹고 느려터져갖고...." 그런 소리 하면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가 실수하고 뭐라고 떠드는 소리가 대충 욕인지 모르겠습니까? 그들이 설사 몰랐다 쳐도 같이 있던 한국말을 하는 일행들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제발 그러진..맙시다. 비행기에서도 어떤 아저씨가 러시아 승무원한테 화난 목소리로 "물!" 그러시던데, "워터" 한마디도 못하실거면 국적기 타셔야죠. 우리가 중국사람들 흉보지만 이번에 보니 뭐 우리가 그런말 할 처지인가 싶었습니다. 그런 모습 볼 때마다 정말 해외여행 자질 시험(과목은 매너/영어)이라도 만들던지 해야지 않을까 싶기도 한,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20 Comments
고테츠 2008.09.10 11:40  
  동감함
놀리 2008.09.10 17:15  
  100% 동감함. 자질 떨어지면서 외국 나가서 큰소리치는 어르신들...정말 창피해 죽을거 같아요.
곰돌이 2008.09.10 17:55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ㅠㅠ
깔깔마녀 2008.09.11 00:17  
  우하하하 곰돌님 매번.. ㅋㅋ
그래도 저를 웃게 만드시네요. ^^

그러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진짜 오해도 하시겠어요.
어둠의경로 2008.09.11 03:20  
  한국사람은 예의를 갖추며 살아야 한다며 매번 그러지만 사실상 외국에 있는 한국사람들 보면 얼굴 화끈 거리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저도 캐나다에 10년 이상 살면서 그런 일들을 자주 보게되는대.. 참.. 물론 다 그렇타는건 아니구요~ 엄청 예의바르신분들은 또 엄청 예의 바르시그요^^;; 제말은 "간혹..." 헤헤헤;;
Crack 2008.09.11 23:44  
  동감..
leese 2008.09.11 23:55  
  물 한마디도 못하면서 외항기...ㅎㅎ 전 비행기에서 항상 작아져요..ㅠㅠㅠ 한국말로 크게 떠들고 계속 뭔가 요구하고 제집인양 돌아다니는 어른들이..참..많더라구요..ㅋ
pilie 2008.09.12 16:31  
  하지만 국적기에서 양말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 의자에 기대서서 안방처럼 떠들고, 앞사람 팔걸이 사이에 발 집어넣고, 어리디 어린 여승무원들 하녀처럼 부려먹으며 반말하는 장년층 보면 더 열받습니다. 지난 번 대한항공에서 마주친 패키지 어르신들의 모습이었지요. 근데 승무원들은 못된 시아버지 대하듯 꾹 참고 방글거리고 있던데.. 측은하기가 이를 데 없더라는.
타이하늘 2008.09.12 17:01  
  곰돌이님 배 나오셨구나
딸록martin 2008.09.12 19:20  
  어리디 어린 여승무원은 공감못함~ 승무원들 어지간히 어려도 20대 중반은 다 넘긴다는 .. 20대 후반이 거의 어린축이라는 ... 하지만 논점은 어글리 코리안이니 저도 아시는 분중에 4개월이 넘도록 아유타오라이? 빰빰다이마이? 밖에 모르시는 분이 계신지라...
낫티 2008.09.13 02:32  
  어글리 코리언 ...

패키지만 그런거 아니랍니다...저도 여행업을 하는지라 늘 손님들을 상대를 하는데...저한테 오는분들..다 태사랑 회원들이고 다 100% 자유 여행객들이지요..근데 어글리...많아요...

하나만 예를 들자면..제일로 많은 경우가..우리 여자 직원들(가이드, 드라이버)이..조금만 친하게 안내를 해주면 결국엔 자기와 같이 잘수 없냐고 그래요....얼마면 되겠냐고 그래요...ㅜㅜ::

이 문제는 한두번이 아니예요..

태국이라는 나라..태국의 여성들...한국남자들에겐 참으로 만만해 보이나 봅디다..

한국에서 한국의 일반 안내원들한테도 쉽게 그러나..?

우리 여직원들의 하소연인 즉슨...

"사장님..한국의 남자들은 남자들끼리만 태국에 오면 다 발정기 걸린 * 같다고들 합디다...ㅋㅋ"
눈 뻘겋게 해서..태국에 오자마자 여자를 찾기 시작하는데..아고고 바디 마사지 다 안내를 해주고 해도..결국은 말이 통하는 만만한 가이드를 붙잡고 같이 잘수 없냐는 얘기를 쉽게 하니..그게 무서워서 원 더 이상 친절하게 해줄 수 없다는 후문...ㅡㅡ::

조금만 친절하게 해주면 끈쩍 끈쩍한 스킨쉽에 결국은 자기 방으로 오라는 소리를 해대니..원...

참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상황... ..ㅡㅡ::

아직 멀었답니다..

저희 손님들은 90% 이상 다..네티즌인데...ㅡㅡ::

한국의 여행문화..패키지만의 문제가 아니구요..아직도 멀었어요....이는 태국 여자를 평가하기에 숏이 얼마 롱이 얼마면 회사원이고 낙쓱싸고 다 된다는 식으로 정보를 흘리는 잘못된 인터넷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

모두 반성 합시다...태국은 그런 나라 아니랍니다..
여자를 돈주고 사는건 환락가에서만 가능 합니다..
환락가만 돌면서 만난 몇몇 태국 여자들의 모습이 모든 태국 여자들의 모습은 아니랍니다...

휴.....~ (이상..여직원들을 둔  낫티의 가슴아픈 넋두리 였습니다)
★첨단유키★ 2008.09.15 22:32  
  낫티님의 넋두리 가슴 아프네요.대부분의 한국남자들이 그렇진 않을거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글쎄 전 여자입장이라서 참 믿고싶지도 않고 맘 아픈 현실이네요. 정말 좀 매너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나이를 막론하고 매너를 지키는 남자가 얼마나 멋진데 ㅠㅠ
바스 2008.09.16 03:32  
  리플을 보다.... ㅠ근데...뱅기에서 양말만 신고댕김 않좋게 보나요?....ㅠㅠ 아무생각없이 뱅기만타면 바로 신발 벗고, 양말벗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양말로 갈아신고 신발 않신고 돌아댕기는뎀...ㅠㅠ 양말 갈아신고 다시 신발신고 있어야하나요?ㅠ 양말이 좀 굵던데.....ㅡ.ㅡ
벌써느낀임금님 2008.09.17 21:51  
  재밌다 한국인
voddl 2008.09.19 23:45  
  정말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봐야 정신 차릴텐데요........짱깨만 욕하지말고 한국사람들도 정신차립시다.
껍두형 2008.09.20 03:50  
  바스님//자리에서야 당연히 신발 벗고 있어도, 화장실 갈 때는 좀 신어주는 게 보기 좋지 않을까 합니다.
청년간호사 2008.10.06 00:24  
  흠... 어딜가나 어글리 코리언들이 있지요...

우리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지나 않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자구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그런것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어글리 코리언이 되시는분들도

계시니까요...
백형민 2008.10.13 16:19  
  완전공감.. 우리나라 남자들은 태국이라하면 섹스관광 부터 떠올리기마련이죠.. 7월달에 한달동안 태국에 머물면서 현지 여자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돌아왔고 지금도 자주 연락을하는데요 정말 많은 얘기나누고 생활모습도 바로옆에서 같이 느껴봤는데.태국여자들 정말 가엾고 힘들어합니다.모두가 그런것은아니지만..적어도 제태국친구들은 다그래요..양키들이 더심하지만 다른나라사람 욕하기전에 우리부터 잘해야할듯하네요.
느타리버섯 2009.02.03 21:59  
아놔 진짜~~
새비 2009.05.08 00:20  

비행기안에서 외국에서 그렇게 행동하는사람들은 국내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그런사람들이 여기다가 글을 올린다고해서 고쳐질가요? 99%로 못고칩니다 그건 고질병이니 글쓰신 분의 말씀은 동감합니다만 마지막글에 워터  이말한마디도 못하면 국적기만 타라는 말씀은 좀 그렇네요 나이드신분들 어르신들도 그럼 워터  이말못하면 전부 국적기 타야하나요? 말을 할때는 작은거 하나라도 먼저 생각해보고 올리는게 좋을듯합니다.그것또한 글을 잃는 사람들에 대한 매너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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