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푸켓에서 제일 맛있는 기네스 맥주를 마시려면???
안녕하세요. 푸켓에 사는 다니엘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빠통 방라로드에 있는 Scruffy's Murphy's라는 아이리쉬 펍입니다.
아일랜드하면 생각나는것 1순위로 전 기네스 맥주를 뽑습니다.
15여년전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다가 우여곡절끝에 들어간 아일랜드에서의 허름한 펍..
그곳에서 마셨던 기네스 맥주와 흥겹고 서정적인 아일랜드 전통음악, 그들의 춤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제가 사는 푸켓에 아일랜드 사람이 하는 펍이 있어서 2년반째 거의 매주 들르곤 한답니다.
위치는 빠통 방라로드 해변쪽의 초입 왼쪽에 있습니다. 바깥에서 본 전경 사진입니다.
사진 왼쪽의 여자분들은 한국분들로 보여지는군요.. 여기 2년반을 다니면서 한국분들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
대부분 들어오셔서 외국인들밖에 없으니까 그냥 나가시더군요.
가격도 비싼 집이고.. 라이브가 연주되는 10시~1시까지는 자리를 찾아보기 정말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입구에 있는 그림입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의 모습이 흥겹습니다.
입구에서 간단한 소지품 검사(큰 가방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를 거치고 들어가면 보게되는 무대쪽 모습입니다.
한참 라이브가 시작되었고.. 아직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얌전히 음악만 듣는 모습이네요.
왼쪽을 보면 긴 바가 있고, 42인치 LCD TV가 2대 있어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축구, 럭비경기를 생중계합니다.
라이브는 보통 저녁 10시 조금 전에 시작해서 새벽 1시까지 중간중간 쉬는 시간과 함께 진행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수요일은 라이브 연주가 없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단연코.. 푸켓에서.. 아니 한국을 통틀어서도 가장 맛있는 기네스 생맥주입니다.
파인트(500ml)와 하프파인트(250ml)로 판매되고 그외의 다른 생맥주들도 판매하는데..
태국 생맥주의 경우에는 해피아워시간(하루종일 ^^)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기네스 사진을 찍는다는걸 깜빡...... 죄송합니다..
기네스의 가격은 파인트에 250바트, 하프 파인트에 150바트입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정말 맛은 보장합니다.. 부드러운 크림같은 거품에 거피맛 진하게 나는 기네스..........
다행히 무대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라이브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의 3명이 저와 함께 이날 같이 가서 즐겁게 놀고온 팀이고요.. 제 와이프와 제가 가르켰던 부부 학생..
사진의 상단에 보시면 이곳의 Golden Rule이 붙어있습니다.
"Whoever has the gold makes rules"
이곳 밴드의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이곳의 사장 중 한명이자 바이올린+기타+리드싱어를 동시에 하는.... 삐질.. 이름이 뭐더라 ㅡ.ㅡ;;
그리고 오른쪽에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여자보컬, 존재감이 떨어지는 베이시스트..... (죄송 ㅡ.ㅡ;;)
그리고, 여성분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드러머인 Jacky Chan입니다.
제 주변의 여성분들.. 전부 저 드러머만 사랑합니다.. 흑흑...
제일 잘하는 노래는 Sting의 Englishman in Patong!
저희 4명의 단체사진입니다. 아직까지는 약간 위험하지만 상태가 양호합니다..
오늘은 주변에 호주팀들과 아일랜드팀이 여럿 포진해있습니다.. 위험한 징조입니다..
우리 테이블 바로 오른쪽에서 저희와 가장 재미있게 놀았던 아일랜드팀의 사진입니다.
참.. 부러운게 표정이 너무 다양하네요..
금방.. 이렇게 뭉쳐서 사진찍고 놀고.. 흥겨운분위기가 됩니다.
이 와중에도 예쁜척하는 사람.. 네.. 제 와이프입니다.. 죄송합니다 ㅡ.ㅡ;;
흥겨운 음악과 함께 여기저기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저도 같이 노느라고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고.. 찍은 사진의 저희 모습은 너무 많이 망가진 모습이라 인터넷에 못 올립니다...
같이 간 부부 커플도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습니다...
얼마나 노래부르며 놀았는지.. 그날 목이 다 쉬고.. 다들 얼굴은 벌개지고...
4명이서 마신 술값의 총 합은.. 흑흑.. 절대로 말 할 수가 없습니다.
데낄라 6잔을 시키면 4잔가격인 600바트에 준다고 시킨게 2번..
한 잔 한 잔 시키다 보니 데낄라 잔수와 동일하게 시켰던 기네스 파인트에...
이날.. 저희 4명.. 전부 사망했습니다.. 흑흑..
그나마 얌전한 상태의 댄스 사진을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올립니다.
그날.. 사진중에서 제일 얌전하게 나온 사진이네요.. 더 이상은 못올립니다..
기네스를 좋아하시고, 외국인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 흥겹게 놀고 싶으시다면..
저녁 11시쯤 이곳에 가시면 정말 이런 곳도 있구나 하실겁니다.. :)
제가 추천하는 푸켓의 가장 재미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여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