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된장녀 황당 경험담!!
태국 된장녀 경험담 방콕에 와서 겪은 된장녀 이야기입니다.
현지에 아는 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직원들이랑 같이 RCA의 Route 66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만났던 여자직원 중 한 명인데 춤도 잘 안추고 수줍어 하길래 제가 좀 챙겨줬습니다. 몸매는 글래머에 좀 섹시하게 보이는데 정식 직원은 아니고 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요, 그 애의 나이는 22살 (86년생)이고요. 그리고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했지요.
그리고, 가끔 전화 걸었는데 안받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제 새벽1시에 그 애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전 잔다고 못 받고 오늘 아침에 부재중 통화내역을 봤는데 첨엔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애가 영어가 전혀 안되고, 전 태국어가 전혀 안된다는 거죠. 우여 곡절끝에 주변 사람을 불러서 통화가 된 후, 오늘 오후 시암파라곤에서 만났습니다.
전 말도 안통하고 해서 미리 서점가서 영어-태국어 회화책을 하나 샀습니다. 그 책을 서로 보면서 겨우 의사소통이 되었는데, 저도 그 애한테 관심이 있고 해서, 여자친구가 되어 달라고 했는데 그 애가 좋다고 합니다. 그럼 같이 영화나 보자고 그랬더니, 쇼핑을 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따라 다녔는데, 시암파라곤은 너무 비싸다고 시암스퀘어로 가잡니다. 근데, 오늘 이 애가 완전히 날을 잡고 왔나 봅니다. 일단 저도 사귀기로 했으니 제가 사주 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발끝부터 머리까지 오늘 완전히 새로 다 삽니다. 귀걸이1개, 정장구두 2개, 티셔츠 2개...등등.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으니 그려러니 하고 있는데...갑자기 머리를 하고 싶답니다. 뭐 그냥 20-30분 걸리는가 싶어서 얼떨결에 따라갔는데....
미용실에서 3시간 기다렸습니다!!!
끝나고 돈은 저보고 내라고 하네요. 2500바트 !!!! 언제 봤다고 저보고 이런 거금을 계산하라고 하는지 좀 황당하지만 어쩔수 없이 계산하고 나오니, 첫 마디가 자기는 집에 가서 자야된답니다. 헉…이럴 수가 !!! 그럼 언제 볼 수 있냐고 물으니까 이번주 일요일 보자고 하면서 가버렸습니다….아마도 다음주 일요일 만나면 핸드폰 사달라고 할거 같습니다.
단둘이 처음 만나자 마자 쇼핑하러 가자며 나보고 계산하라고 하고 나는 정신없이 가는데 마다 쫓아 다니면서 계산만 해주고 갑자기 간 미장원에서 3시간 멍하니 의자에서 기다리다가 나오자 마자 집에 간다니…..정신이 멍했습니다.
생각나는 단어는 한가지….” 당! 했! 다! “ 저를 사귀기로 한 남자친구라고 생각한 게 아니고 일회용 물주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 된장녀를 다음에 또 만나야 되나요?
(추신 - 3월 14일)
이 글을 쓴 이후 아직까지 태국에 체류중이고요, 회원님들의 조언을 듣고 아직까지 그녀를 다시 만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밑에 채만프로님이 쓰신 댓글 중
1) "진정 그녀가 집에 가서 잔다고생각해요?" 헉!!!!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2) "설마 맥주회사도우미는 아니죠? " 헉!!!!! 그녀는 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맥주회사 도우미 맞습니다. ㅠ.ㅠ
조만간 님과 함께 전략을 짜야할 거 같군요 ^^;
근데, 팍치녀가 무슨 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