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곧 국왕님 생일이 다가오네요
12월 4일인가? 5일이었던 것같은데...ㅎㅎ

제가 작년 그맘 때 방콕에 있었거든요.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로 참 즐거웠던 것같아요. 온국민이 자신의 목숨처럼 존경하고 추앙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그리고 그런 위인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축복받은 사람들처럼 행복하고 부러워보였답니다.

저는 그 날 싸남루앙에 하루 종일 가서 무료로 나눠주는 음식으로 점심 저녁을 배부르게 해결했답니다.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고 오므라이스,라면볶음, 또 무슨 라이스, 국 종류, 아이스크림.주스.음료수. 모두 공짜였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공짜 음식을 받으려고 길게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것도 재밌고 즐거웠어요.

길게 줄을 서지만 금방 금방 나눠주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5분 정도였던 것같아요. 그리고 밤에는 공연도 하고 국왕님 행차도 하더라구요.

그 날은 단돈 1밧도 안 쓰고 하루를 보냈답니다. 가까운 돈나에 묵고 있었거든요. 차비도 안 들었죠.

심심하신 분은 그날 싸남루앙에 한번 가보세요.

아~~ 다시 태국에 갈 수 있을까? 가고 싶다.

환불 못받고 여행사에 그대로 두고 온 내 돈 4000밧..그거 받으러 다시 가야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