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일일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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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일일 트레킹

그웬돌린 4 5451



저는 이 트레킹 고민 많이 했어요.
뭐 어떻다는 말이 별로 없어서, 홍익 여행사 게시판을 싹 뒤졌죠.
저와 제 동행은 병든 닭들이라 트레킹같은 건 엄두도 못 내고
그냥 뗏목 타고 코끼리 타고 이러는 게 탐이 나서 ^_^;
홍익여행사에 어떤 여자분이 '4살 짜리 아들도 가능한가'라고 질문하신데에
'가능'이라고 답변하신 걸 보고 나서야 할 결심이 생겼습니다.

좀 미묘해요.
걷는 건 거의 없지만......이 빡빡한 일일투어를 4살이 견딜 수 있을지.

일단, 이동하는 버스 이야기인데.
봉고차로 움직이거든요. 저는 가장 뒷좌석에 탔는데 의자가요, 흔들거려요. 마치 흔들의자인 것처럼. 차 천장에는 껌이 붙어 있고, 하지만 에어컨이 아주 빵빵해요. 그런데, 에어컨이 나오는 바로 앞자리(운전석 다음줄)는 무척 덥다고 하시더라고요. 뒷자리가 가장 시원해요. 뒷자리를 노리세요. 멀미 하시는 분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투어에요. 일단 그 봉고차로 3시간을 가야 하거든요.

처음부터 세로사진 ㅠㅠ
오른쪽은 방콕, 왼쪽은 깐짜나부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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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이어갈게요.
저는 홍익여행사의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니까.
(어느 여행사나 비슷할 것 같아요. 굿모닝트래블의 일일투어가 괜찮다고 헬로 태국에 나와있었는데 저는 그냥 홍익여행사가 왠지 좋았어요-///-)

깐짜나부리 트레킹, 1인당 600B
전쟁 박물관(입장료 30바트 별도),
연합군 묘지, 콰이강의 다리,
죽음의 철도 기차 타기(50바트 별도),
사이욕 노이 폭포, 코끼리 트레킹(30분),
뗏목 타기 (30분)
오전 7시 출발 - 오후 7시 도착


가장 처음에 들르는 곳은 연합군 묘지에요. 예쁘게 잘 되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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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석을 보면 역시 씁쓸해요. 겨우 25살.(대충 저랑 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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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전쟁박물관이 있어요.
여행사 안내에는 30바트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40바트네요.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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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 진열된 기차에요.
올라가서 사진 찍어도 된대요! (가이드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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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쪽에 있는 유골.
그 앞에 향이 피워져 있길래 일단 찍고(←야!) 향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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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박물관을 나왔어요.
멀리 콰이강의 다리가 보이네요. 사실은 하나도 안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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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연합군 묘지에서 내려서 그냥 알아서 다녀오면 돼요. 연합군 묘지 + 전쟁박물관 + 콰이강의 다리



그리고 나서 죽음의 열차를 타러 가지요.
근데 제가 갔을 때는 딜레이가 되어서 결국 그냥 완행 열차를 탄 거 같아요. 다들 서 있고 그랬죠. 힘들었어요 ㅠㅠ 엉엉 (삼십 분 정도 소요됩니다.)
열차는 못 찍었고요.
열차 안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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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타고 다시 이동.
코끼리 트레킹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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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코끼리를 모는 아저씨가 당당하게 팁을 달라고 하세요^-^;
저는 그냥 드렸어요.
아저씨가 '이거 코끼리 꼬리로 만든 반지야.'라고 막 자랑하셨는데
팁 드리면서 '저 주세요.'라고 하자 구겨진 얼굴로 주셨어요 -_)

끝나면, 코끼리에게 간식을 줄 수도 있어요. 물론 간식비가 있고요.
코끼리들 상태가 안 좋아서 좀 가여워요. 에휴.


자, 또 버스타고 이동.
뗏목을 타러 갑니다.


일단, 스피드 보트를 먼저 타요. 물 튀는 거 보이시죠?
이 보트타고 뗏목 위로 내리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신발 벗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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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두근두근 기대하던 대나무 뗏목.
저 원두막이요, 무지무지무지 더러워요. 뭔가를 깔고 앉으세요.
........전 그냥 앉았는데, 사실 저는 땅바닥에도 잘 앉는 애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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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샌들을 다 적신 주제에, 맨발로 놀았어요.
원래 물장구를 좋아해서요.
아주 조용한 강을 떠내려가게 돼요. 멀리 태국가요가 들리고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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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에서 내려서 이 다리를 건너요.
딱 보기에도 엉성하죠? 위에 올라가면 흔들흔들~
저기 나온 저 아가씨는 제 동행
아, 제 동행 앞에 좀 튀어나온 곳 있잖아요. 저거 보수한 거래요.
비가 많이 와서 망가졌는데 그냥.........덧대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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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타고 이동!
사이욕 너이 폭포. 웅장하고 멋져요. 애들이 물 속에서 막 노는데 부러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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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오산으로 돌아옵니다.
내려주는 곳은 싸왓디 카오산 인, 앞이었어요.(타는 곳은 홍익여행사 앞)



영어가이드라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 가이드분들은 징짜 대단하신 분들이더라고요.
저희 팀에 한국여자분 셋이 오셨었는데, 그 분들께 가이드 분이 바우쳐를 보여달라니까 그 분들이 막 의논을 하시다가 하신다는 말씀이.
"아.......아, 원래 포 four. 근데 쓰리 three"
헛 저도 영어를 못하지만 도, 도와드려야 할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가이드분이 "okay."라고 하셔서 깜딱! 놀랐습니다. 바우쳐도 안 가져오셨는데 잡음없이 일정에 참가하셨어요.
영어가이드는 걱정할 것이 못됩니다!!!

자, 이상 깐짜나부리 트레킹 보고였습니다 >_<

4 Comments
새먼 2006.11.14 19:35  
  궁금했었는데 잘 봤어요.. 코끼리가 가엽다는 말이 마음이 않좋네요.. TV에서 코끼리들 학대받는 내용 보고 절대 코끼리 타지 않고 있는데 옳은 선택인듯 하네요..
코끼리 타지 맙시다.. 잘봤어요..
학생수첩 2006.11.14 23:18  
  나는 홍익인간 아저씨가 전쟁 박물관 볼 거 없다고 가지 말라고 해서 안갔는데 볼 거 없죠??
내가 땟목 탔을 땐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 있었어요.
그리고 여름에 가서 인지 일일트레킹 다수가 한국인이였어요.
코끼리 모는 꼬마애가 한국말도 살짝 하더군요.
세리 2006.11.22 16:54  
  저도 그 프로그램봣어요.. 그곳에서 나온 깐자나부리에잇다던 늙거나 병걸린코끼리들이 있는곳.,,,꼭가보고 싶더군요..
웨스턴들 어린자녀와 같이 투어와서 코끼리 목욕시키고 같이 걸어도 보고하는모습이 넘 좋아보이더라구요.
신랑이랑 다음에 가면 아이를위해서라도 꼭 저기 가자 했던기억이나네요.
이번에 깐자나부리갓을때 코끼리 투어가잇던데 그게 그투언지 잘몰라서 안했어요..
이투어에대해 잘 알고잇으신분계시면 정확한 글좀 남겨주셨음 좋겟네요^^

저 몇년전 깐자나부리 일일투어햇을때는 죽음의열차 50밧없엇는데.. 이제돈받나봐요..전포함되어있었거든요..( 기차표에 2b이라고 써졌던 기억이..^^;;; 현지인가격인 이밧으로 알고잇어요..ㅋㅋ)
신씨 2006.12.24 00:20  
  칸차나부리 트래킹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가짓수는 많은데 재미있는 게 하나도없어요....코끼리 타기도 싱겁고 땟목도 재미없고 다들 하품만 하다가 왔습니다.  전쟁박물관, 연합군 묘지 등 등  특별히 역사에 관심 무지 많은 분 아니라면 그저그런 동네 문화회관 수준 입니다. 콰이강의 다리도 전 대단한 협곡에 있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밋밋한 강위에  한강철교의 3분의 1정도되는 다리가 떨렁 놓인 정도...그래도 해외여행 처음 가는 분이라면 재미있을 지도 모른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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