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눗역 반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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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눗역 반사바이

장미정원 11 3972
안녕하세요.
태사랑에서 방콕 마사지 가게를 검색해보다 알게된 언눗역 반사마이를 오늘 다녀왔습니다.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굉장히 염려되는데요ㅠㅠ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다녀오신 분들의 경험담도 굉장히 만족하신거 같아 정말 큰 기대를 품고 갔어요.

그치만 결과는... 지금껏 받았던 마사지 중 가장 성의없고 실망뿐이었습니다. ㅠㅠ

일단 처음에 발을 씻겨주실때 저희 엄마를 해주신 분이 저까지 해주셨는데, 너무너무 성의없이 씻겨주셔서 발에 비누기가 그대로 남아 미끄럽고.. 물기도 대충 닦아주셔서 발에 물이 흥건하고ㅠㅠ 미끄러질까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저를 마사지 해주신 분은 나이가 좀 있으신것 같은, 체구가 풍만하신 여성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시종일관 뭐가 그리 궁금하신게 많으신지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시다 멍 하게 계실때도 있어서 기분이 좀 그랬어요.

마사지를 해주시는 거 자체가 굉장히 힘든 육체노동이겠죠. 그래도 이건 좀... 저를 너무 신경쓰지 않는듯한 기분이었어요. 방치당하는거같고 제가 마사지를 받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ㅠㅠ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ㅠㅠ 하나도 안시원합니다. 너무 약해서 마사지를 받는건지 어린아이가 조물조물 만지는건지..

제가 마사지를 잘 못받는 편인데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도 아픈적도, 시원한 적이 없었어요.

특히 발마사지 할때 지압봉? 같은걸로 문지르다 발가락에 꾹 누르고 그러잖아요. 문지르는건 그냥 연필굴리는거같고 한 지점을 누르는건.. 그냥 뾰족한 부분 갖다데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상하던지ㅠㅠ 짜뚜짝 시장을 다녀왔던지라 발 1시간, 목과 어깨 1시간을 해달라 했는데.. 마사지를 받을수록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결국 1시간만 받고 나왔습니다.

근데 저만 이랬던게 아니라 같이간 엄마도 너무 성의없고 이렇게 느낌없에 쓰다듬기만 하는 마사지는 처음이라고ㅠㅠ

지난주부터 엄마랑 둘이 매일매일 2시간씩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기가 가장 최악이었어요.

저희 옆에서는 남자 마사지사 두분이 의자가 삐걱거릴 정도로 열심히 해주시던데ㅠㅠ

저랑 엄마가 마사지사 운이 없었을 수도 있고, 이 두분이.오늘 컨디션이 안좋았을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마사지는 육체노동이니 얼마나 힘이 드시겠어요.

그러나 성의없는 태도라던가 마사지 하는 내내 문가쪽을 쳐다보며 집중해주시지 않는 모습은 너무 속상했어요. 다른 손님들에겐 부디 저희같이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ㅠㅠ
11 Comments
또자뫄미 2015.07.12 20:26  
진짜 속상하셨겠네요~
여기를 강추했던 저로써는 정말 뭐라 드릴말씀이....ㅠㅠ
중간에라도 주인에게 바꿔달라고 말씀하시지....;;
저는 남자맛사지사에게 받았을때 정말 열심히했었거든요~
그담방문때도 여자분이 열심히해주셨고...
아무리 맛사지사가 복불복이라해도....너무 했네요;;
앞으로는 섵불리 좋으곳이라고 추천도 못하겠네요....ㅠㅠ
마들렌느 2015.07.13 00:33  
저도  댓글다신 분처럼  강추한곳이고 2~3번 갔었는데 여러 비싸고 럭셔리한 곳도 다녀봤지만 가격대비  제일  만족한  곳이라  올여름  휴가에도 갈 계획입니다.  맛사지는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고 맛사지사 운도 있나보네요. 안타깝네요.
배징기 2015.07.13 05:19  
저도 후기들보고 마사지 일정에 넣었던곳인데... 진짜 마사지사 운이 좋아야하나봐요ㅜㅜ어머니랑 같이 간거라 더속상하셨겠어요..ㅜㅜ
오렌지s 2015.07.15 13:52  
마사지사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가 보네요 이번에 갈건데 참고하겠습니다 ㅠㅠ
똥돼지보쌈 2015.07.15 14:09  
그동안 추천글들만 보고 안일해져있다가 비추글을 보니 다시 가게점검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네요.

안녕하세요. 가게 주인입니다. 그때 인사드리고 몇번 길거리서 마주쳐서 목례했는데 피하시더라구요.
그냥 아는 척하셔도 됩니다. 해꼬지 안합니다..^^
발마사지 목어깨 2시간이었던거 1시간으로 바꾸신거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 따님이 배가 아파서 빨리 가고 싶다고 바꾼다기에 그런줄 알았습니다.
제가 워낙 눈치가 없어서 그냥 몸이 안좋으신가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글쓴 손님분 해드린 마사지사는 이름이 "니" 라고 나이가 꽤 있으신 분이고요. 15년 경력이십니다.
마사지실력은 있는데 힘이 너무 없어 빠꾸를 몇번 먹으신 분이라 저도 센 마사지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받지 말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성격이 남의 일에 간섭하고 여기저기 끼어들기 좋아는 분이라 습관적으로 누가 들어오나 누가 나가나 쳐다보는겁니다. 이건 저도 어쩔 수가 없는거구요.잘하는건 뭉친근육같은거 풀어주는 거랑 어깨마사지 잘하시긴 합니다. 힘이 약한 마사지사를 왜 쓰냐고 물으신다면 첫째로 한번 들어온 직원은 손님과 심한 트러블이 아닌 이상 자르지 않는다가 제 직원관리 신조이구요, 둘째로 모든 손님이 센 마사지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약한 마사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되서 이분 예약해서 찾으시는 분들도 일주일에 10여명 됩니다. 이런 손님 저런 손님 맞추려면 센 마사지 하는 사람 ,약한 마사지 하는사람 나이 든 사람, 나이 어린 사람 남자마사지사, 여자마사지사 구색을 맞춰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머님 해드린 마사지사 "닌"이라고 마사지 잘해서 많은 분들이 다시 찾는 분이신데...어머니께서 불만족하셨다니...아마도 여자손님이라고 살살한듯합니다. 좀 세게해드리라고 했어야 했는데 신경못쓴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발마사지는 남자마사지사가 최고입니다. 타이마사지는 남녀 상관없지만...
발마사지는 손아귀힘으로 하는거고 타이마사지는 온몸으로 하는거라 진짜 남자마사지사가 잘합니다.

발 씻어드리는 문제는 다른 가게를 2주동안 다녀보셨다니 아시겠지만, 딱 두가지 입니다.
물수건으로 닦아드리거나, 세수대야에 물받아서 그냥 비누칠하고 헹군후 비누거품체로 닦아내는거 입니다.
저도 거품 다 안씻어내고 닦는거 정말 실어서 저희가게에는 세족할수 있게 수도꼭지 달았습니다. 허나 마사지사들에게 몇번 교육시켜도 그동안 다른 가게에서 해왔던 것이 습관이 되서 세족대에 담긴물로 발씻고 흐르는 물에 안행궈줍니다. 이 문제 또한 제가 따로 다시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허나 워낙 습관이 들어있어서 고치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하나 더, 어느 마사지가게를 가든간에,마사지가 맘에 안드시면 바꿔달라고 하시면 대부분의 가게에서 바꿔드릴겁니다. 아예 대기 마사지사가 없는 이상은.. 꾹 참고 계시거나 말안하고 계시면 손님 손해입니다. 아무리 싼 마사지라지만 손님 돈 내고 받는 마사지지, 공짜 서비스 마사지 아니니깐요.
제가 그때 가게에 있었을때 맘에 안든다 좀 세게해달라 말씀만 하셨어도, 마사지사를 닥달하든지 아니면 다른 분으로 바꿔드릴수 있는데, 그때 말씀안하신게 좀 아쉽긴 하네요.
저희 가게때문에 여행에 안좋은 기억이 생겼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고요, 혹시라도 온눗쪽에 오시면 오셔서 아는 척 하고 가세요...얼굴보고 사과드리고 싶네요.
강남친구 2015.07.17 13:33  
반사바이좋다는 후기를 보고 금년 3월14일부터 4월14일까지 방콕 한달여행기간중에
부부동반으로 가서 오일마사지와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나이드신 여자관리사가 했는데
매일 10시간정도를 받는 입장에서 볼 때 추천할 정도는 절대 아니기에 그후 두번다시
재방문을 하지 않은 채 다른 업소를 다녔는데  지면으로나마 사장님과 소통을 하니
반갑군요..

기왕이면 같은 교민분이 운영하는 곳에서 받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니
다음번 방문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얼굴보고 사과드리고 싶네요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보고 말씀드리는데
저는 사과보다 양질의 감동마사지를 받게되기를 희망합니다 ㅋ~
풍풍풍 2015.07.19 19:14  
마사지는 운도 있는것 같아요. 같은 샵이여도
많은 직원이 있어 실력차이가 나죠~!
그래서 저는 그 샵에서 제일 예쁜 직원한테
받습니다.(전 여자인데 왠지 마사지샵에 남자들이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이용할것 같고
남자들이 예쁜 여자직원을 선호해서 그 직원은
많이 마사지를해보아 실력이 좋을것 같은 느낌)
ㅋㅋ  그래서 실패한 적은 없어용
egogo80 2015.07.30 12:27  
아.. 이번에 마사지 엄청 기대하고 있는데 운이 좋길...
winhymn 2015.07.31 07:50  
사장님의 모습에서 일단 접수!! 복불복인데 그나마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부탁드려요
맑은눈혁 2015.08.20 23:18  
그래도 사장님의 글을 읽으니 믿음이 갑니다 돈내고 받는 마시지인데 맘에안들면 바로 말해야 시정도가능하긴하죠 사장님이 교민이셔서 더좋네요
부산오빠야 2015.11.20 21:09  
역시 마사지는 뽑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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