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유타야 마사지샵 비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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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아유타야 마사지샵 비교 체험~

멍멍! 5 11962
8월 9일부터 13일까지 방콕, 아유타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쫌 있다 여행 일기도 쓸 예정인데, 그 전에 제가 이번 여행에서 꽤 중점(?)을 두었던 마사지에 대한 체험 정보를 드리려구요~
2년 전에 파타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때 받았던 타이 마사지가 너무 좋아서 이번 여행 갈 때 타이 마사지 최대한 체험하리라 마음 먹고 태사랑 노는 이야기 돌면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갔거든요~
근데 원래 어리버리한 성격이라... 가려고 했던 데 못 찾고, 게다가 팔랑귀인지라 원래 가려고 했던 곳 제쳐두고 홍익인간 아저씨가 급추천 해주신 집으로 선회하기도 하공...
참고로 말하면 현지에서 추천받은 곳은 두 군데(한 곳은 홍익인간 아찌, 또 한 곳은 아유타야에서 뚝뚝 기사분)인데 한 곳은 약간 불만족, 또 한 곳은 완전 만족이었습니다. 과연 어디일까요? ㅋㅋ
자 그럼 이제 다섯 군데 비교 들어갑니다.
(다섯 군데 비교하면서 순위를 매길게요~ 마사지 후 느낌이야 워낙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시고 테클은 가급적... 소심해서 상처받아요^^;; 그리고 저는 친구와 둘이 여행했는데, 대체로 마사지 후 소감이 친구와 제가 일치했습니다.)
여러 군데를 매일매일 받아보다 보니 자연 비교가 되더라고요*^^*


첫째날 - 겡끼 마사지(2시간 250밧) : 5위
=> 가격도 저렴하고 실력도 좋다길래 방콕에 도착한 날(숙소가 쑤쿰빗 쏘이 5번가 로얄벤자 호텔이어서 가깝기도 했죠.)
하타삿을 갈까 고민하다가 겡끼로 선택했습니다.
일단 매우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시설은 허름했지만, 친절하고 밝은 분위기.. 한국말도 쬐끔 하시공~
근데 마사지는 썩 훌륭한 건 아니었습니다.
정확하게 짚지 못한다고 할까... 마사지 받으며 내내 불편했다는...
가격대비 괜찮지만, 마사지 실력만으로는 제가 갔던 5군데 중에서는 5위더군요.
위치 : 수쿰빗 플라자(한인 상가)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둘째날 - 홍익인간 아찌가 추천해주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업소(2시간 500밧) ;3위
=> 둘째날 칼립소 쇼를 예약하기 위해 카오산 로드로 갔었죠. 나이쏘이 소갈비 국수도 먹을 겸.. 홍익인간에 가서 예약하면서 아저씨께 이런 저런 현지 정보들을 여쭤봤죠^^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시는 아저씨 모습~
타국에서 감사했습니다.
마사지 정보도 여쭤봤는데, 저희 묵는 호텔이 어디시냐 물으시더라구요.
로얄벤자라 말씀드렸더니,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마사지샵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잘 한다고요.
원래는 하타삿을 갈까 헬스랜드를 갈까 고민했는뎅, 팔랑귀인 두 처자 아찌 말 굳게 믿고 추천 업소로 갔습니다.
일단 저희 호텔 코앞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근데... 일단 서비스는 겡끼보다 못 합니다.
겡끼에서는 마사지 시작 전 따뜻한 물로 발도 씻겨주고 마사지 후 자스민 차도 주셔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곳은 바로 마사지로 들이대더군요...
무엇보다 기분이 상한 건, 같이 간 친구가 파자마를 갈아입었는데, 단추가 맨 위랑 맨 아래만 달려 있어서 몸통이 다 노출...(이하 19금 ㅋㅋ)
그리고 저는 바지 고무줄이 없어서 입으면 아래로 주르륵...(뭐 마사지 누워서 받는 거긴 하지만요~)
그래서 옷 바꿔달랬더니 상관 없으니까 그냥 입으라고 하더군요..
저야 뭐 바지 대충 붙잡고 누우면 그만이지만, 제 친구는 누우면.. 이하 19금..
그래서 한 3번 쯤 더 바꿔달라고(나중엔 정말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했던니 그제서야 태국어로 뭐라뭐라 당신들끼리 얘기하더니 마지못해 바꿔주시더군요... 아~~ 손님의 말을 먹는 분위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 더러운 발은 물걸레조차로도 닦지 않고 바로 들이대는...
그분들도 더럽다고 느끼실 텐뎅...
괜히 미안하고 민망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더러운 발을 조물딱 거린 손으로 나중에 얼굴까지...
기분 좀 그랬습니다.
게다가 너무 아팠습니다. 아프다고 표현하고 살살해달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이시는 건지 태국어로 뭐라뭐라 야단(?)치시며 계속 아프게...(아마도 이렇게 아픈 게 정상이다라고 하는 듯 ㅡ.ㅜ) 결국 마사지 받다 눈물을 주르륵! (아프기도 했지만, 내가 내 돈 내고 왜 이렇게 혼나면서 마사지 받나 하는 비참(?)한 생각이...)
그러나 아프긴 했어도, 겡끼보단 잘 짚더군요...
그리고 저와 함께 간 친구는 아프지 않아서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확실히 겡끼보다 잘 한다고 하고요~
받는 동안엔 아팠어도 받고 나선 피로가 쫙 풀린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호텔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난 후의 느낌이긴 했지만...
결국 기분이 급 상해서 팁도 안 주고 나와버리는 사가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다행인 건 그분들께 한국인임을 밝히지 않았다는 거...
뭐 대충 일본인인 줄 알더군요 ㅋㅋ
나중엔 팁을 안 줬다는 사실에 굉장히 미안해지면서 친구랑 담날까지 마음 불편해 했습니다.
오죽하면 호텔에 들어와 자려고 누운 뒤 '다시 팁 주러 갈까?' '팁 주러 다시 가는 것도 웃기잖아..' 이런 고민을 친구와 나누다가 잠들었답니다.
서비스보다 강하고 정확하게 짚는 마사지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할 만합니다.
위치 : 쑤쿰빗 소이 5 끝자락 로얄벤자 호텔 바로 앞 오른쪽.
BTS 나나역에서 약 5분 거리..

셋째날 - 아유타야에 있는 BUSSABA KAMAYA(부싸바 카마야)(2시간 400밧) ; 1위!!!!!
=> 단연 최곱니다. 방콕보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저희는 아유타야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또 야경을 보기 위해 하루 묵었습니다.
아유타야 첫날은 방콕에서 좀 늦게 출발한 관계로 오후 2시 30분에 도착하여, 외곽 쪽을 뚝뚝을 타고 돌고 다음 날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내부 유적지를 돌기로 했죠.
그래서 아유타야 첫날 뚝뚝 기사와 흥정을 하여 저녁 야경 둘러보기, 마사지 끝나고 게스트하우스까지 데려다 주기 등등의 약속을 잡았습니다. 숙소 근처에도 마사지 샵이 무지 많았지만, 일단 뚝뚝 기사한테 물어봐서 마사지 샵을 가보기로 한 거죠.
야경을 모두 둘러본 후 뚝뚝 기사가 아유타야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마사지 샵에 내려줬습니다.
일단 가격도 비싸지 않고(방콕보다 확실히 물가가 싸더군요~)
서비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정성들여(?) 발을 씻겨 주시고(샤워시설이 있더군요.. 겡끼 마사지는 세숫대야에 물 받아서 씻겨 주셨는뎅 ㅋ)
마사지 하는 내내 매우 정중하고 정성어린 태도를 취해주셨습니다.
늘 손님의 표정을 살피며 마사지 하셨고요. 대체로 눈을 감고 받긴 했지만, 어쩌다 눈을 뜨면 아주머니가 꼭 쳐다보고 계시더라고요..(처음엔 살짝 오해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저한테 흑심 있는 줄 알고.. ㅋㅋ) 제가 눈을 떠서 눈이 마주치면 계속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다른 마사지 샵에서는 마사지 하면서 마사지사분들끼리 태국어로 왕 떠들어서 거시기했는데, 여기는 말씀도 안 나누시더라고요.. 용건(서로 마사지하는 걸 지적하면서 하시더군요)이 있을 때에만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시고요. 그 외에는 침묵... (파자마도 멀쩡(?)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고 좋았던 건 마사지를 정말정말 훌륭하게 잘 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정성의 차이겠죠? 정확하게 꾸우욱 꾸우욱 잘 짚는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마사지 받는 내내 굉장히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약하지도, 아프지도 않고 마사지 끝난 후의 느낌도 최고였죠.
몸이 날아갈 듯(?) 했으니까요.. 저와 친구는 마사지 받으면서 침까지 흘리며 잤답니다. 베개가 젖어서 민망 ㅡ.ㅜ
아무튼 제대로 된 타이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다음에 태국 여행 할 때 그 마사지샵을 위해 아유타야를 한 번 더 가려 한다는...(집착인가?)
위치 ;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나 혹시 원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소와
번호를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명함을 챙겨왔거든요~
원츄하시는 분을 말씀해주삼~

넷째날 - 뻐쁄런 마사지(2시간에 380밧) ; 4위
=> 인구에 회자되는 곳이길래 가봤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었죠. 칼립소쇼 2회가 끝나고 갔으니까요.
일단 친절하신 건 좋았습니다. 마사지 하면서 온몸에 호랑이 고약(?)을 발라주신 것도 시원했고요. 그리고 한국인 손님이 많은지 한국말도 쬠 하셨습니다. '아파요?' '시원해.' '이뻐요' 등등.
근데 전날 너무 좋은 마사지를 받은 탓인지... 이미 몸이 높아진지라(눈이 높아진 것도 아니고 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집은 그래도 누르는 게 '꾸우욱~ 꾸우욱~'인데 이 집은 '꾹꾹꾹꾹' 여기저기를 산만하게 짚고 돌아다니는지라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함이...
좀 정신이 없었죠. 마사지 하시는 손길이 여기저기 쑤셔대고 찔러대는(?) 느낌이라 릴랙스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연신 "릴랙~~스!"를 외치셨는데 말이죠. 크헉~!
너무 동네 야매 마사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그래도 호랑이 고약을 발라주셔서 시원하고 피로가 풀린지라 겡끼보다는 마사지 후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꾹꾹꾹대는 게 싫으시다면 겡끼가 더 나을 듯도 해요.
위치 ; 워낙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셔서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듯.

다섯째 날 - 마블 마사지 (2시간 500밧) ; 2위
=> 여기 게시판에서 어느 분이 95점을 주셔서 부푼 가슴을 안고 찾은 곳입니다. 확실히 정중하고 정성껏 열심히 하시더군요. 잘 하시기도 했구요.
물론 차도 주셨습니다.
마사지도 대체로 잘 짚어서 눌러주시고 적당한 속도와 강도로 '꾸우욱 꾸우욱~'
하지만 아유타야에서의 마사지 샵만큼 마사지 후 느낌이 훌륭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잘 하고 추천할 만한 집이었어요~
위치 : 씨암 노보텔 바로 뒤 마사지 샵 밀집지역.
씨암 역에서 노보텔 호텔 쪽 출구
(4번이었던 듯... 출구 계단 내려가기 전에 mk수끼도 바로 보여요~)
로 나가셔서 노보텔 호텔 왼쪽으로 보시면 마사지 가게들이
밀집해 있고 가운데 쯤에 있습니다. 씨암역에서 2분 정도?
5 Comments
더블 2006.08.16 08:51  
  잘 읽었습니다.
팁은 서비스에 만족하면 주는 것이니 안좋다고 너무 찜찜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비스가 좋았는데도 안주면 문제지만 서비스가 불만이었는데도 팁을 주는 것은 오히려 호구라는 것 밖에 안되죠
미영 2006.08.21 13:03  
  저두 수상시장 들렸다가 아유타야 갈건데...관광하고 나면 바로 방콕으로 와야하는데요.(호텔이 방콕에 있거든요.) 아유타야 간김에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 넘  촉박하겠죠?
멍멍! 2006.08.21 19:13  
  음... 그러게요... 저녁 때 방콕으로 돌아오시려면 오후 6시~7시 사이에는 아유타야에서 출발하셔야 할듯... 저도 방콕에 호텔이 있었는데(에어텔로 간 거라..) 그냥 아유타야에서 하루 잤답니다. 친구랑 둘이 500밧 게스트하우스 매우 깨끗하고 좋았어요.. 물론 더 저렴한 곳도 있구요^^ 아유타야에서 주무시는 것도 괜찮아요~
쿤츠 2006.10.08 21:56  
  2시간에 400밧(야유타야)마사지가 저렴한건가요? 태국 스쿰빗쪽에 대부분이 250~300밧 입니다(2시간)
j자유부인 2015.12.16 23:41  
헐~~~완전싼데요~~~~~~~^  저 아유타야예요~~~~~위치부탁요~~~~~야경보려면 뚝뚝타야하나요????  몇시쯤 좋나요?  전 혼자라 좀 겁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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